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29일 정치권의 반대로 인해 무산된 대통령 중임제 개헌발의를 위해 준비해뒀던 국회연설 원고를 전격 공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개헌 발의 유보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하면서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될뻔한 국회연설 원고를 서랍에서 꺼내 인터넷에 올렸다. 청와대는 개헌 발의 유보에도 불구, 원고를 공개한 데 대해 "국회연설은 이뤄지지 못했으나 대통령이 직접 작성해 두었던 대국회 연설문 원고는 개헌을 제안했던 취지가 소상하게 담겨 있다"며 "개헌에 대한 책임있는 공론과 역사의 기록을 위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당시 한나라당이 국회 연설을 끝까지 반대해 불가능해질 경우 "국회 앞 계단에서라도 연설을 하겠다는 결심을 말하고 참모들에게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술회하면서 "연설문을 한자 한자 제손으로 직접 작성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 연설 원고에서 여소야대의 폐해를 열거하면서 "여소야대로 인한 국정의 비효율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내각제를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내각제에서는 국회의 다수가 아니고는 정부가 성립될 수 조차 없으므로 여소야대로 인한 이원적 정통성 문제
`참여정부 평가포럼' 대표를 맡은 이병완(李炳浣)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7일 포럼 발족의 취지에 대해 "참여정부의 성과에 대한 정당한 평가, 올바른 이해를 위한 것"이라며 향후 정책교실 운영, 전국 순회 특강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임을 예고했다. 이 전 실장은 이날 저녁 포럼 발족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포럼 발족을 둘러싸고 '친노 세력 결집', '대선에서의 영향력 행사' 등 정치적 해석이 나오는데 대해 "그런 해석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그것은 정당들이 할 일이고, 포럼은 참여정부의 '정책 지킴이'로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실장은 이어 "참여정부의 정당한 평가, 올바른 이해라는 포럼 결성 취지와 방향이 분명한 만큼 현역 의원 등 현실 정치인들은 포럼 참여를 배제할 것"이라며 "정치인들의 공간이나 무대는 따로 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 전 실장과 가진 질의 답변 요지. --참여정부 평가 포럼을 발족한 이유는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네 차례 정부가 들어섰는데, 참여정부는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충분한 논거와 근거를 갖고 있다. 그런데 그런 성과들이 폄훼되고, 심지어 누명까지 덧씌워져 있는 상황이다. 이를 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한나라당의 참패로 귀결된 '4.25' 재보선 이튿날인 26일 '민주복지국가'론을 꺼내 놓았다. 정치권을 격랑의 소용돌이로 몰고 갈 선거결과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조차 없는 가운데서였다. 올해 주요 국정 어젠다였던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타결되고, 개헌 제안이 일단락된 시점에서 남은 임기 동안 노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제기할 핵심 어젠다를 짐작케 하는 화두로 보인다. "선거 결과에 대해 특별히 입장을 내놓을 게 없다"(천호선 대변인)는 청와대의 공식적 입장에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선거 등 정치적 일정에 구애됨이 없이 "임기중 해야 할 일은 미루지 않겠다"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자세도 엿볼 수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재.보선 결과로 인해 국정운영 방향이나 스타일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지금 처리해야 될 일들은 결코 뒤로 넘기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한국은 분명히 민주복지국가로 가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장기적인 발전을 기약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저는 의심과 시샘 때문에 감히 입밖에 내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은 23일 2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카스피해 이남(Inam) 광구 개발 사업의 한국 기업 참여 가능성과 관련, "양측이 협상조건에 합의할 수 있다면, 한국 기업을 파트너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빈 방한중인 알리예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업의 이남 광구 지분 확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지금 한국석유공사와 SOCAR(아제르바이잔 국영석유회사)가 지분 협상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계약은 상업적으로 호혜적인 것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제르바이잔령 카스피해 서남부에 위치한 이남광구는 운영권자인 영국 브리티시 패트롤리엄(BP)과 쉘이 각각 25%씩을, SOCAR가 50%의 지분을 갖고 있으나 현재 한국 컨소시엄은 총 지분의 20%을 매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에너지 개발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것이 더 빨리 이뤄지지 않은 것이 유감스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아제르바이잔은 1994년부터 세계 기업들과 석유.가스 개발을 함께 하고 있고, 세계 여러 기업
청와대가 앞으로 국빈 방한을 맞이하는 공식환영식을 시민, 관광객들과 함께 하는 보다 개방된 형태로 발전시키기로 하고, 23일 국빈 방한한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환영식에서 첫 선을 보였다. 통상 청와대의 국빈맞이 공식환영식은 청와대 경내 본관앞 대정원에서 거행됐고, 외빈들은 이 곳에서 육.해.공군과 해병대 의장대원으로 구성된 국방부 의장대와 국방부 군악대의 사열을 받았다. 의장대는 현대식 옷을 입은 의장대와 조선시대 군인의 전통 옷을 입은 전통의장대로 구분되고, 군악대도 서구식 군악대 옷을 입고 서구음악을 연주하는 군악대와 한국 전통옷을 입고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취타대로 구성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의 공식환영식은 내용적으로 동서(東西)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규모 면에서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 손색이 없다"며 "다만 역동성을 제고하고, 연주 음악의 일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행사를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의 공식환영식은 과거와 달리 본관앞 대정원이 아니라 청와대 정문 바깥의 분수대앞 길에서부터 시작됐다. 본관앞 대정원의 의장대와는 별개로, 94명으로 구성된 취타대와 전통기수대, 전통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2일 오후 충북 충주의 시그너스 컨트리 클럽을 찾아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와 함께 골프 라운딩을 하고 이날 밤 귀경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이 골프장의 소유주이며 노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금원(姜錦遠) 전 창신섬유 회장 부부와 함께 동반 라운딩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골프 일정은 강 회장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 내외는 2003년 11월초에도 강 회장 부부와 골프를 함께 친 적이 있다. 강 회장은 배임혐의 등으로 지난 2004년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된 뒤 지난 2005년 5월 석가탄신일 사면 때 특별사면됐다. 지난 2003년 대검의 대통령 측근비리 수사과정에서 2002년 경기도 용인땅을 가장매매하는 방식으로 노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 등에게 19억원을 무상 대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았으나 무죄가 선고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운동을 마친 후 같은 골프장에서 따로 골프를 치고 만찬을 하고 있던 주한외교 대사단 친목모임에도 잠깐 들러 간략한 인사말을 하고 귀경길에 올랐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 모임이야말
청와대는 20일 송광수(宋光洙)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03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수사할 당시 검찰 수사에 반발한 노 대통령 측근들로부터 대검 중수부 폐지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검찰이 대선자금 수사를 하는 바람에 중수부 폐지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대검 중수부를 폐지하는 대신 독립된 특별수사처를 설치하거나 고검에 대검 중수부 기능을 분산배치하여 고검의 수사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은 이미 참여정부 인수위 때부터 논의됐었고, 또한 2003년 11월 법무부에 제도개선 연구팀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역시 중수부 폐지 방안 등에 대해 연구가 이뤄졌으나 2004년 5월 이 연구팀이 활동을 종료하면서 최종적으로 중수부를 존치키로 결론을 냈었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따라서 중수부 폐지 문제는 대선자금 수사와는 무관하다"며 "특히 중수부 존치로 결론이 난데는 대검 중수부가 대선자금 수사에서 큰 역할을 한 점 등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이어 "이와 함께 2004년 6월께 정치권에서 다시 중수부 폐지론이 제기된 바 있으나 이는 정부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방한중인 프란츠 요제프 융 독일 국방장관을 접견, 양국간 우호협력관계가 다방면에서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 만족감을 표시하며 향후 양국관계가 더욱 긴밀히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양국간 군사 교류 및 방산협력 분야 등에서 실질적 협력 관계가 증진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양국간 국방협력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고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융 장관은 이에 한.독일 관계 발전에 커다란 중요성을 부여하면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국과의 실질적 군사교류 및 방산협력이 한층 높은 수준으로 증진되기를 희망했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청와대는 윤승용(尹勝容) 홍보수석이 겸하고 있는 대변인을 홍보수석과 분리시키기로 하고, 새 대변인에 천호선(千皓宣)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을 내정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내부 인사위원회를 열어 논의를 거친 후 후임 대변인을 공식 발표할 방침이다. 윤 수석은 이와 관련, "홍보수석으로서의 고유 업무가 있고, 방송.통신융합 등 홍보수석실 현안들이 많이 있는데다, 참여정부를 정리하는 청와대 브리핑 작업의 속도도 더 내기 위해 겸임하고 있는 대변인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 대변인으로 내정된 천호선 전 의전비서관은 환일고,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참여정부 들어 청와대 참여기획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 의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두루 역임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측근 인사이다. 청와대는 또 이날 최근 사의를 표명한 김진국(金晋局) 법무비서관을 교체하기로 하고 후임에 검사 출신인 박성수(朴星洙) 법무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은 지난 2005년 1월 법무비서관에 발탁돼 참여정부의 사법개혁안 제도화를 주도했다. (서울=연합뉴스) sgh@yna.co.kr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9일 문화관광부, 해양수산부, 법제처, 보훈처 등 4개 부처 장관(급)을 교체하고, 기획예산처 차관, 행정자치부 2차관과 법제처, 보훈처 차장을 바꾸는 정부 고위직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내일 인사추천회의 논의를 거쳐 대통령 재가가 나는 대로 빠르면 이날 중 후임 인선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 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옛 문화체육부 차관(1996~1998)을 지낸 김종민(金鍾民.58)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시인 출신인 황지우(黃芝雨)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도 복수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장관에는 강무현(姜武賢.56) 전 해수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관급인 법제처장과 보훈처장에는 남기명(南基明.55) 법제처 차장과 김정복(金井復.61) 보훈처 차장이 승진 기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해당 부처의 한미 FTA 등 후속 대책 관리를 위해 행정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이 검증된 관료 출신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으며,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는 차원에서 일부 부처는 내부 승진 쪽으로 방향이 잡힌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