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풍보다 진중권 신드롬이 더 중요한 이유 진중권씨가 오마이뉴스에 자신의 입장 정리글을 올렸다. 기존의 주장을 그냥 되풀이한 수준이다. 워낙 글이 길어, 일일이 인용할 수는 없고, 간단히 진중권씨의 입장을 정리하면 이렇다. 1. 에 대해 비판을 할 수 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이른바 심빠들의 맹목적 행태를 지적하고자 한다. 2. 는 과 같은 할리우드 SF영화와 비교해도 서사구조의 완결성은 크게 떨어진다. 3. 미국영화는 막대한 자본력은 물론, 최고의 영화미학까지 갖추고 있어, 심형래 감독이 조지루카스나 스티븐스필버그와 경쟁할 수 있다는 건 과장이다. 진중권씨는 영화전문가가 아니다. 단지 씨네21이라는 영화잡지에 글을 기고할 뿐이다. 이점이 중요한 이유는, 그는 전체적인 한국영화의 구조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개별 영화 하나하나를 다룰 때, 큰 방향을 고려해서 책임있는 발언을 하기에는 부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를 비판하는 네티즌 댓글 수준의 문제의식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어찌보면 진중권씨 논란은 논란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진중권씨는 이른바 진보적 성향을 지니고 있는 구시대 지시식의 악습을
일본의 독자들은 수준이 높지 않았다 윤석호 감독의 드라마 가 일본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당시, 필자는 윤감독과 함께 일본 내에 출판할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단 한 편이 우연히 일본에서 성공한 게 아니라, 윤감독을 비롯한 한국의 드라마는 분명히 세계시장에서 성공할 저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책이었다. 이 책의 원고가 다 끝나갈 무렵, 일본의 출판사와 필자는 끊임없는 줄다리기를 하게 되었다. 일본 측 출판사는 “일본의 독자들은 그리 수준이 높지 않으니, 내용을 쉽게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고, 이 때문에 필자는 책 내용을 계속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이 책은 란 제목으로 일본 내에서 출판이 되었고, 필자는 해외 독자를 겨냥한 출판작업을 처음으로 해보면서 소중한 경험 얻게 되었다. 가장 중요했던 체험은 일본이나 미국의 독자들이 국내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그렇게 상대하기 어려운 존재들이 아니라는 점이었다. 한국문화를 즐기는 일본내 비주류 층 이는 윤석호 감독의 도 똑같았다. 90년대 후반 일본 대중문화 전문가 김지룡씨는 한 방송 토론회에서, “일본문화를 개방하면 아마도 한국의 대중문화가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둘 것입니다”라는 발언을 하여 문화계에
만만한 개그맨 심형래 의 논란 와중에, 를 다룰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진중권 등 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은 가 작품성이 아닌 애국주의를 동원하여 흥행을 이어가는 점을 지적했다. 그게 문제라면 역시 작품성에 비해 정치권력이 뒤를 밀어주어 관객을 동원하는 의 문제점에는 왜 침묵하느냐는 것이다. 를 비판하는 논리라면 분명히 도 비판해야하는데, 영화계와 지식계 전체가 는 예찬일색으로 몰아갔다. 유일하게 하나의 비판글이 나왔으나, 그 사람은 영화인이 아닌 소설가였다. 영화인 중에서는 를 비판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단 말인가? 그렇다면 심형래 감독의 왕따라는 말이 맞는 거다. 자신들과 다른 세계에서 성장한 심형래 같은 개그맨은 두들겨패도 되지만, 충무로의 거대한 권력으로 떠오른 제작자 유인택 같은 사람 앞에서는 입도 열지 못하는 게 영화계의 현실이 아닌가? 블로그에 썼든 매체에 썼든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다. 심형래 감독을 인신공격 수준으로 비판한 이송희일 감독과 김조광수 대표는 같이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특히 순수영화를 고집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진정 분노해야할 대상은 가 아니라 이다. 그러나 이들이 공개적으로 를 비
의 흥행대박은 당연한 일이다 에 ‘디워’에 관한 글을 기고하기 전, 필자는 가 광주항쟁이라는 역사적 자산을 특정세력이 상업적,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문제를 다루고자 했다. 사실 영화계에서 논쟁을 해야할 영화는 가 아니라 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는 논쟁을 할 이유가 없는 영화이다. 가 흥행돌풍 행진을 하고 있지만, 이미 심형래 감독은 , 등 무수한 흥행작에 참여했던 감독이다. 가 200만을 동원했을 시에는 지금과 같은 멀티플렉스 극장도 없었다. 그때 200만이면 지금은 2000만이다. 거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버금가는 CG로 중무장까지 했으니, 가 1000만이 아니라, 2000만을 돌파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국시장 진출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영화와 드라마는 이미 90년대 후반부터 중국, 일본, 동남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한류를 역사적 문제로 본다면, 언젠가는 미국시장이나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필연이다. 이 미국시장에서 100여개의 스크린밖에 확보 못했다 하더라도, 미국의 평단에서의 호평을 상기해본다면, 그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다. 그 물꼬를 심형래 감독이 틀 수도 있는 것이고, 이번에 안 되면 다음에 또 도전하면 된다. 스토리의
진중권은 나올 필요 없는 패널MBC 100분 토론을 보면서, 아마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짜증이 나지 않았을까 한다. 우선 주제 자체가 과연 공중파 토론을 할 만한 것인지, 의심스럽고, 이미 기획이 되었다면, 최소한 인터넷 댓글보다는 반 발짝은 앞선 내용들이 논의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어찌보면 댓글보다 더 낮은 수준의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MBC측에서는 시청률을 고려해서 그런지, 패널부터 부적절한 인물을 섭외했다. 의 비판적인 입장에 선 중앙대 독문과 겸임교수 진중권은 나올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고, 청년필림의 김조광수 대표는 나와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다. 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논란은 영화계 내의 모순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 관객들이 영화계에 갖고 있는 불만은 그간 형편없는 한국영화에 대해서 호평으로 일관해온 영화계가, 왜 에 대해서만큼은 그토록 싸늘하고 냉정한 태도를 보이냐는 것이다. 이 문제는 곧 영화계의 제도적 권력에 대한 논의를 할 수밖에 없다. 더 나아가, 한국영화가 과연 미국 등 세계시장을 석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지, 그에 대한 심층적 접근도 해볼 수 있는 사안이다. 진중권은 과연 이에 대해서 책임있는 발언을 할 수
극심한 흥행가뭄에 시달리던 한국영화계에 두 편의 흥행대작이 질주하고 있다. 5.18광주항쟁을 배경으로 한 와, 할리우드 버금가는 그래픽을 자랑하는 가 각각 500만 관객 동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두 영화의 흥행에는 지난해 1000 관객 시대를 연 흥행작 와 과는 분명히 다른 힘이 작용하고 있다. 첫째, 광주항쟁이라는 역사적 자산과, 현란한 SF 영상이 전체적으로 미흡한 작품의 완성도를 극복하고 있다. 의 경우, 역사적 진실성을 포기한 상투적 멜로드라마에 그쳤으며, 는 스토리의 짜임새가 부족하다. 둘째, 영화 외적인 요소가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의 경우 범여권의 대선주자들이 너도나도 관람하며, 미묘한 시기에 정치적 힘이 동원되고 있고, 는 한국의 SF영화가 세계시장에서 성공하길 바라는 애국심이 뒤를 받쳐주고 있다. 그러나 두 영화 간에는 결정적인 차이점도 있다. 가 진보 및 친여언론, 그리고 영화언론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 반해, 는 영화계 내에서 지나칠 정도의 혹평에 시달리고 있다. 이 역시 두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영화계는 광주항쟁을 이용하는 권력에 굴복했다. 는 유독 두 주인공만 호남 사투리를 쓰지 않는 등, 대중성 확보를 위해
국내 정치와 대선에 적극 개입하겠다던 노대통령이 아프간 피랍 사건으로 약 한 달 간 말문이 막혀있었다. 자국민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섣불리 신당창당이나 합당, 그리고 대선에 대해 입을 열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라도, 노대통령의 입을 열어주었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노대통령은 오늘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하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물론 아프간 피랍 사건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는 언급도 있었지만, 분명한 건, 여론의 주목은 아프간이 아니라 북한으로 넘어갔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정치적이냐 아니냐는 논쟁거리조차 되지 못한다. 교과서적으로 보더라도, 집권자가 올바른 정책을 펴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면 당연히 지지세를 모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즉 남북정상회담이 잘 되면, 노대통령의 국내 정치 영향력은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고, 반대로 제대로 되지 않으면, 급속히 레임덕에 빠질 수밖에 없다. 당장 8월 14일 예정되어있는 열린우리당과 민주신당의 합당에서, 친노세력의 입김이 세질 전망이다. 문제는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히 우선 순위 관계는 있는 것이다. 특히 대외문제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미국에 당당하겠다는 노대통령의 외교 수준 세계 유일의 분단국이자, 4대 열강에 둘러싸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면, 가장 필수적인 능력은 국제 외교이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 사상 초유의 4%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경제대통령 신드롬이 불고 있지만, 대한민국 대통령의 외교력은 필수과목이나 다름없다. 한 인물의 외교능력은 국민들이 평가하기가 불가능하다. 예를 들면 노대통령이 후보시절 “미국에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라는 발언으로 자주성을 인정받아, 젊은층의 표심을 모았다. 그러나, 어떠한 외교능력으로 미국에 당당한 대통령이 될 수 있는지는 대선 당시 검증할 수 없었다. 그러다보니, 미국에 가서는 굽실거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언론을 통해 반미적 발언을 하는 이중플레이에 골몰하는 모습만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이미 두 명이 참살당한 아프간 피랍사태에서, 노무현 정권의 외교능력이 현실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지금까지의 결과는 과정은 파탄 수준이다. 외교력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한승주 전 주미대사는 피랍사태 초기시절, “김선일 사건 이후에도, 아프간의 입국을 금지시키지 않는 등, 사전 예방조치가 전혀 없었다”고 질타했다. 이미 한국군이 파견되어있기 때문에 이라크와 전
다음 측의 사과성명은 여론선동 목적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이 코레노노조 까페를 임시 차단 조치한 것에 대해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코레노노조 측의 다음까페는 한국니토옵티칼 측의 법적 소송 문건에 의해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의 약관에 따라, 가처분신청으로 임시 차단되었던 것이다. 이는 현행 정보통신망법 44조 2항의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는 당해 정보의 삭제 요청을 받았을 시, 지체없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즉시 통보해야한다”라는 내용을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이 약관에 가처분신청 제도로 명문화했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측은 현행법과 약관을 지켰기 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사과할 필요가 없다. 그런 다음 측이 애써 사과성명을 발표한 것은 검색서비스사업자법, 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망법 개정 등, 포털의 영업에 대한 규제가 심화되는 시점에서, 네티즌들이나 친포털 시민단체들을 대상으로 여론선동을 해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정보통신망법 44조 2항은 일반 인터넷게시판 운영자에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즉 인터넷게시판 관리자가 위법성 게시물의 삭제요청을 받았다면, 지체없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만든 의무조항이다. 물론 하이텔 판례를 보면, 정보제공서비스사업자에게도 적용이 되기는 하지만
대선후보 범람시대 군계일학한국 정가에 조순형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범여권 후보 지지도에서 손학규 후보의 뒤를 이어 정동영과 각축을 벌이는 통계자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여론조사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 그보다는 지난 7월 26일 성북을 보궐선거에 당선 뒤 꼭 1년 만에 조순형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뒤의, 여론 흐름이다. 조순형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자마자,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당의 언제 어떻게 사라질지 모르는 최대 위기에서, 자신의 스스로의 선택보다는 지지자들의 강권에 의해 출마를 하게 된 상황 자체가 드라마틱하다. 소위 급도 안 되면서, 일단 대선출마나 하고보자는 여타의 범여권 후보와는 출마의 동기 자체가 달랐다. 출마선언한지 1주일도 채 안 돼, 각종 여론조사에서 2-3위를 달리고 있다. 이 역시 고만고만한 범여권 후보군 중에서는 군계일학이다. 언론의 보도 태도는 대부분 우호적이다. 정권을 연정하기 위해, 탈당, 창당, 합당, 탈당 등을 반복하는 철새 정치인 범람 시대에, 묵묵히 한 당을 지켜가겠다는 자세는 언론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각 인터넷언론의 기사 게시판에는 조순형의 지지글이 넘쳐난다. 주로 원칙과 품격 등에 대해서 네티즌들
아프가니스탄에서 인질로 잡힌 샘물교회 신도에 대한 인터넷 악플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생명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전 국민이 안전을 기원하는 것이 마땅함에도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비난성 악플이 난무한다. 인터넷의 악플은 이미 여러 차례 사건으로 공론화될 만큼 성행하고 있다. 2005년 1월 연예인 X파일 유포 사건이 대표적이다. 연예인 등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 역시 악플에 피해를 보는 일이 다반사다. 몇몇 연예인은 자살까지 하는 등 폐단이 도를 넘어섰다. 좌파 성향 시민단체 규제 반대 그때마다 누리꾼의 윤리의식에 호소하기도 하고 거대 포털의 책임을 묻는 등 끊임없이 대책을 논의했다. 올 1분기 사이버 명예훼손으로 신고된 건수만 무려 1만2000건이고 매년 수천 명의 누리꾼이 법적 처벌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악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처음부터 좌우의 왜곡된 이념의 야합으로 한국의 인터넷 문화와 사업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인터넷에서의 행위는 현실과 달리 어떠한 공적 규제나 간섭을 받지 않아야 한다는 여론이 주를 이루었다. 아직까지도 인터넷 전문가들은 명예훼손성 댓글을 법적으로 처벌하는 건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다고 주장한다.
정치권에 희한한 정당이 출몰했다. 이름하여 ‘미래창조대통합민주신당’이라는 정치사상 가장 긴 이름의 정당이다. 이 정당의 정체성과 비전과 가치에 대해서 그 누구도 모른다. 아마 참여하는 정치인들 자체도 모르고 있을 거다. 여당인지 야당인지조차 알 수 없다. 목표가 정권재창출인지 정권교체인지도 모른다. 함께 참여한 시민사회세력 미래창조연대는 한미FTA 연내 비준 반대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한미FTA 전도사 역할을 한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당창당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실 상 대선후보로 내정되었다는 말이 나도는 손학규 후보도 FTA 절대적 찬성자이다. FTA반대를 위해 목숨을 건 단식(?)을 해온 천정배 의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역시 같이 단식투쟁을 해온 김근태 의원이 당대표로 추대되는 분위기이다. 이 당은 정치개혁 같은 것은 처음부터 내던져버렸다. 뇌물죄로 구속된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가 창당준비위원장이다. 후단협 활동하며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정균환 전 의원도 창당준비위원장이다. 정균환과 같은 후단협 무리들과는 절대 함께 할 수 없다며 열린우리당을 창당한 신기남 의원도, 정균환과 함께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당대 당 통합을 하자는 건지 말자
인터넷미디어협회와 인터넷기자협회가 입법청원하여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실이 발의한 검색서비스사업자법과 신문법 개정안에 대해 다양한 언론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 협회의 정책위원장이 법안 공청회 당시, 상세한 설명을 했고, 인터넷기업협회 측에서 직접 나와 함께 토론했음에도, 여전히 잘못된 내용이 보도에 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내내 친포털 보도로 일관해온 친 여권 계열의 매체 비평지 미디어오늘(대표 현이섭)의 이선민 기자가 법안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보도하고, 네이버의 최휘영 대표가 일련의 기자간담회를 한 뒤, 서울증권의 최찬석 애널리스트 역시 미디어오늘의 보도 그대로 법안을 왜곡 설명하는 보고서를 작성하여 법안에 대한 이해에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직접 법안 작업에 참여한 필자가 그간 오해를 사고 있는 법안 내용에 대해 다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이 통과되면 신문법 상의 인터넷신문과 공직선거법 상의 인터넷언론 겸영 및 겸업이 금지되는데, 결과적으로 뉴스유통이 금지됩니까?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본 협회의 법안 내용에는 뉴스유통금지 조항이 없습니다. 현재 포털사는 독자적 기사 생산 30% 이상이라는 신문법 조항 때문에 인터
여의도 정치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만나보면 다들, “국민들이 다 아는 것을 여의도 정치인들만 모른다”는 말들을 한다. 그만큼 현 정국에서 여의도와 국민의 민심은 점차 간극이 커지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조차도 자신들의 행보를 이야기할 때는 민심과 엇나가는 판단들을 한다는 것이다. 오늘 오전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의원 19명이 탈당하여 제 3지대로 모였다. 이에 김한길 계열의 의원 20명도 이르면 25일 탈당할 예정이다. 대충 세봐도 80여명의 원내 제2의 매머드 정당이 탄생하는 것이다. 반면 152석의 기세로 출반한 열린우리당은 이제 59석이 되었고, 민주당은 10석 안팎으로 다시 초미니 정당으로 전락할 듯하다. 제 3지대 신당은 원내의 힘을 바탕으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을 흡수통합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 뒤에는 단지 원내의석수 뿐 아니라 손학규라는 지지율 1위의 후보가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등 두 당을 사실 상 무너뜨리면서 신당을 창당하는 명분은 대통합이다. 열린우리당의 민주당 분당으로 촉발된 민주개혁진영의 분열을 극복하고 다시 통합을 해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론개혁의 상징적 인물인 전북대의 강준만 교수는 조선일보 김대중 전 주필에 대해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외신을 왜곡 번역하는 일, 김대중이 아니라 나 같은 사람이 하면 하루아침에 끝장난다” 개혁과 변화를 주장하는 사람은 남보다 더 도덕적이고 원칙적이어야하며, 왜곡보도와 같은 일을 저질렀을 때, 하루아침에 명성이 송두리째 날아간다는 것이다. 그만큼 개혁을 이끌어가는 사람의 책임은 막중하다. 대부분 개혁을 위해서 남을 비판해야 하므로 누구보다도 자기 성찰의 자세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노무현 정권 들어서, 이러한 언론개혁 진영의 도덕과 원칙은 거의 다 무너져가고 있다. 그들이 비판하는 조선일보보다 더 한 권언유착을 일삼고, 정권연장을 위해서라면 편파와 왜곡보도도 서슴지 않는다. 놀라운 사실은, 강준만 교수의 진단과 달리, 이런 집단이나 언론이, 하루아침에 끝장나지 않고, 오히려 더 뻔뻔하게 집단패거리를 이루어 자신들의 권력을 지켜나고 있다는 것이다. 미디어오늘이라는 매체가 있다. 강준만 교수와 함께 조선일보 비판을 선두에서 이끌었던 대표적인 언론개혁 매체이다. 필자는 2005년 1월 연예인 X파일 사건 때부터 포털 비판을 시작했고, 이상하게 그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