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올해 1분기 미국 경기가 최근 4년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적자 확대, 주택경기 둔화, 기업의 재고 축소 등 안팎으로 꽉 막힌 모습이다.경기부진에도 불구, 인플레이션 압력은여전했다. 31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잠정치)은 0.6%로 2002년 1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1분기 속보치 1.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인 0.8%도 하회하는 수치다.기업재고가 급감했다. 이 기간 미국 기업들은 전달보다 45억달러어치(연율)의 재고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의 고질적인 문제인 무역수지 적자는 오히려 확대됐다. 1분기 수입은 전분기보다 5.7% 증가한 반면 수출은 0.6% 감소했다. 주택경기도 경제의 발목을 잡았다. 상무부는 주택구입액이 전분기보다 15.4% 줄어 6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만 내수와 기업투자는 견조한 모습이다. 비주거투자가 2.9% , 컴퓨터 장비 및 소프트웨어 구입이 2.0% 증가했다.지난해 4분기 49억달러 줄어든 세전 기업이익은 1조 6700억달러로 203억달러(1.2%) 늘었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
[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김능현기자 nhkim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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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렸을 때 미국의 정치인들은 세상이 뒤집어진 듯 호들갑을 떨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인들은 중국 경제성장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는 오류를 되풀이하고 있다" 30일 블룸버그통신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미국 정치인들이 중국 경제의 영향력에 대해 병적인 우려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칼럼을 소개한다.중국에 대한 미국의 히스티리 증세가 올해 들어 집단적 흥분상태로 바뀌고 있다. 미국 정부는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를 하루빨리 해소하려는 조급증에 빠져 있다. 미 재무성은 온 종일 중국에만 매달려 있다.월드 퍼브릭 오피니언(WPO)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60%가량의 미국인들은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이 언젠가는 선진국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을 포함한 12개 나라의 국민들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또 중국의 경제발전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도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WPO 편집자인 스티븐 쿨은 "특히 충격적인 사실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경우 국제관계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판 속죄양내년 대
[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31일 뉴욕증시 개장을 앞두고 지수 선물은 상승세다. 최근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증시 분위기를 반영하듯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라는 굵직한 지표 발표를 앞두고도 동요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오전 7시 57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지수선물은 31포인트 오른 1만3687을, S&P500지수 선물은 2.4포인트 상승한 1536.30을 기록중이다. 나스닥100선물도 1927.25로 4.75포인트 오름세다.이날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1분기 GDP 성장률(잠정치). 전문가 예상치는 0.8%로 지난 4월말 발표된 속보치 1.3%보다 낮다. 하지만 꿈보다 해몽이 중요하 듯 숫자 자체보다는 해석이 중요하다. GDP성장률이 예상처럼 부진하더라도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될 경우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5월 시카고 구매자 협회 지수는 54.0으로 전월(52.9)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4월 건설지출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M&A재료는 여전하다. 미국 은행 와코비아는 세인트루이스 소재 증권회사인 A,G, 에드워즈는 68억달러에 인수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각각 0.1%, 0.9%
[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정부의 '분당급신도시' 발표를 앞두고 중앙도시계획위원회(중도위)가 31일 '화성시 도시기본계획안'을 상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시가 제출한 '2025년 화성도시 기본계획안'에는 동탄신도시 동쪽을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정부가 계획안을 통과시킨 뒤 이 지역을 분당급 신도시로 지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3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도위는 이날 전체위원회를 열고 '2025 화성 도시기본계획안'을 제2분과위원회에 배정해 심의하기로 했다. 기본계획안에는 2025년까지의 화성시 인구, 교통, 녹지, 방재계획 등이 담겨 있어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시 전체위원회에 재상정하기까지 통상 1개월 가량 소요된다. 때문에 정부가 '동탄 동쪽'을 신도시로 지정한다 하더라도 전체위원회 개최 이후 6월말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신도시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도시를 지을수 있는 땅인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돼 있어야 한다. 원정호기자 meetho@
[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지난 1월 모토로라 최고경영자 에드 잰더는 세계경제포럼에거 전세계 경영인들과 환담을 나누던 도중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그 메시지에는 모토로라 지분 1.4%를 취득했으며 이사회 자리를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잰더는 아이칸의 초대를 받았다. "나는 잰더에게 진심을 말했다"고 아이칸은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모토로라 같은 위대한 회사가 시장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잰더에게 말했다.아이칸은 잰더에게 120억달러어치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사 자리에는 큰 관심이 없으며 그의 요구대로 자사주를 매입할 경우 이사회 입성 요구를 철회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칸은 자신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예술을 마스터했다는 듯한 인상을 풍겼다. 그는 스스로 자신의 천재성은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있다고 말했다고 잰더는 회상했다. 실제 아이칸은 실패라는 단어를 몰랐다. 하지만 모토로라 건만은 예외였다. 잰더는 아이칸에게 자사주 매입을 고려해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6주 후 아이칸은 자신이 실수했음을 깨달았다. 모토로라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기 시작한 것이다. 야심작인 레이저의 판매부진 때
[머니투데이 양영권기자]다단계 판매회사 제이유그룹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최재경)는 31일, 제이유로부터 입법 관련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국회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 대표 장모씨(41)를 구속했다. 장씨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인 서울중앙지법 이광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증거 인멸 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장씨는 2005년 2월 제이유측으로부터 방문판매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당시 방판법 개정안에는 후원 수당 지급한도를 35%에서 45~50%까지, 품목당 가격한도를 13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높이는 내용과 '다단계 판매'라는 용어를 '네트워크 마케팅'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개정안은 그 해 6월 정무위에 의원입법 상정됐으나 처리가 무산됐다. 양영권기자 indepen@
[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31일 인도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루피화 강세가 오히려 수출주의 실적 전망을 끌어올리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수출 가격이 올라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날 뭄바이 증시의 센섹스 지수는 전날보다 133.08포인트(0.92%) 오른 1만4544.46을 기록했다.뭄바이의 한 펀드 매니저는 "전날 루피화 급락으로 가격경쟁력 악화를 우려한 수출업체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고 말했다. 인도 2.3위 소프트웨어 수출업체인 인포시스와 위프로가 각각 0.8%, 1.6% 올랐다. 전날 루피/달러 환율은 0.9% 하락한 40.87루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말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인도 소프트웨어 업체는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국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머니투데이 황숙혜기자]랙시 파트너스는 삼부토건에 대한 투자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한다고 31일 공시했다.랙시 파트너스는 이날 투자목적 변경 사실을 밝히고, 자본금 변경 및 자산 처분이나 양도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랙시 파트너스는 영국계 펀드이며, 지난 9일 삼부토건 지분을 5% 취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황숙혜기자 snow@
[머니투데이 김능현기자]경제상황에 대한 유럽 기업인들과 소비자들의 심리가 6년래 최고를 기록했다. 고용 사정이 좋아진 것이 자신감 회복의 주요 요인이었다. 31일 유럽위원회에 따르면 기업최고경영자와 소비자의 심리를 나타내는 5월 신뢰지수는 4월의 111.0에서 111.9로 상승했다. 이는 2001년 1월래 최고치다. 이 같은 결과는 최근 호황을 지속하고 있는 경제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6년래 최고치인 2.7%였던 유로 13개국 경제 성장률은 올해 1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0.6%를 기록했다. 실업률은도 최근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ABN암로이코노미스트 다리오 퍼킨스는 "유럽 경제는 견조하다"며 "경기가 둔화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
[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양국 주 1만9000석 합의]한국과 필리핀간 항공 운항 횟수가 최대 주 63회로 대폭 늘어난다.건설교통부는 지난 30일과 31일 양일간 필리핀 다바오에서 개최된 양국 항공회담에서 운항 좌석수를 주 1만9000석으로 크게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는 300석을 기준으로 주 63회에 해당하는 것으로, 현재의 주 17회에 비해선 4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이번 운항횟수 증대는 양국 모두 보유 운수권을 초과, 운항중인 해당 노선의 만성적인 좌석난(현 탑승율 80%)을 해소하고 특히 현재 전세 운항편도 정기편화될 것으로 건교부는 기대했다.건교부 관계자는 "필리핀 노선은 연간 60만명이 이용하는 국내에서 6번째로 비중이 큰 노선으로, 운항횟수 급증이 항공사간 경쟁을 촉진시켜 요금 인하와 서비스 향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아세안 지역 항공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필리핀 노선은 아세안(ASEAN)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송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제2의 항공시장으로, 우리나라에선 어학연수와 함께 짧은 비행시간 등으로 인해 최근 3년 평균 여객 증가율이 21.6%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머니투데이 서명훈기자]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31일 오후 출입기자의 사무실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금감원 노조는 성명서에서 "독립성이 보장돼야 하는 공적 민간기관인 금감원이 정부의 획일적인 조치를 면밀한 검토없이 추종하고 있는 현실은 절차의 적절성 차원에서 결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 "국정홍보처의 '취재지원 시스템 선진화 방안'이 중앙 행정기관을 넘어 중립성이 중시되는 공적 민간기구인 금감원의 취재지원 시스템까지 구속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무실 출입 금지 조치가) 금감원 관련 부서의 자체 검토나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없이 이뤄져 절차의 적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하지만 금감원 노조는 불과 세 시간 후에 성명서에 대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노조는 해명자료에서 "성명서는 취재 제한에 대한 금감원의 공식입장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성됐다"며 "추후 취재지원시스템 개선 내용을 검토해 노동조합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사측이 가뜩이나 금감원 임직원들의 비리 사고로 외부 평판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의 방침과 어긋나는 내용의 성명서
[머니투데이 강종구기자]한국기업평가가 31일 동일토건과 동일하이빌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BBB-로 유지하는 한편 지난 1년동안 붙여왔던 `부정적`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복귀시켰다. 등급전망을 하향조정하게 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우려가 다소 해소됐다는 것이다.한기평은 지난해 6월 분양경기가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예정사업의 사업지연, 대규모 자체사업 추진에 따른 자금부담, 대형 프로젝트의 신규수주에 따른 우발채무 급증 등을 이유로 등급전망을 하향조정했었다.그러나 이후 동일토건이 신규 수주 등에서 보수적인 정책으로 PF우발채무 위험을 적절히 관리해 왔다는 평가다. 진행사업장의 성과가 대부분 양호하고 예정사업장도 사업성이 뛰어나 올해중 분양전망이 밝다는 것.한기평에 따르면 동일토건은 예정사업지의 분양지연과 대규모 신규수주로 우발채무가 지난해말 9965억원(동일토건ㆍ동일하이빌 합산, 잔액기준)까지 증가하고 위험조정부채비율도 547.3%에 달했다. 그러나 울산 신정사업의 시공권을 양도해 1200억원 규모를 줄여 5월말 현재 우발채무 규모는 총 9,523억원, 위험조정부채비율도 421.3%로 하락했다.한기평은 "신규사업 관련 용지 선투자 부담으로 동일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김 제임스 우, 야후 한국비즈니스 총괄 및 오버추어코리아 사장]김 제임스 우 야후 한국 비즈니스 총괄 사장은 31일 2007 서울 디지털 포럼 '광고 2.0: 성공하는 전략과 실패하는 전략' 세션에서 "온라인 광고가 2.0 시대를 넘어 3.0 시대로 접어들면서 향후 소비자 참여를 유도하는 광고 만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드 미디어 광고의 성장세가 침체된 반면 인터넷 등 뉴미디어를 통한 광고는 20% 이상의 연중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출과 전시 위주의 광고 시대는 끝났다"고 밝혔다.그는 불과 4년전 한국에서 출범했던 오버추어가 지금은 10만 협력사를 갖출 만큼 급성장한 것은 인터넷 광고 시장 초창기 소비자의 참여와 관여를 유도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사장은 인터넷 광고 초창기를 광고 1.0 시대로 분류하고 이 시기 광고가 소비자에게 광고 노출 및 구매를 강요했다면 광고 2.0 시대는 소비자가 직접 광고에 참여하고 광고를 재생산하기 시작한 것이 특징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인터넷 광고에서도 단순 전시 광고나 스폰서 광고는 줄어들고 검색 광고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 개인별 취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