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한나라당은 3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이 이틀 연장된 것과 관련 "옥동자를 탄생시키기 위한 산고이길 바란다"면서 긍정적 입장을 견지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익을 살찌우고, 미래의 혁명적인 부를 창출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는 FTA를 만들기 위해서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이익의 극대화, 피해의 최소화라는 원칙하에 협상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하고 "밤샘 협상을 벌인 정부측 관계자들를 비롯 자신이 처한 이러저러한 위치에서 국가를 위해 애쓴 모든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재범기자 swallow@
[머니투데이 최석환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여부를 가르는 최대 쟁점 분야인 농업부문 협상에서 상당수준 진전이 이뤄짐에 따라 한미FTA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농업분야는 그동안 미국산 쇠고기와 오렌지 등에 대한 관세철폐 기간, 쇠고기 검역 문제 등을 놓고 한미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최대의 '협상결렬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농업분과 고위급 협상을 이끌고 있는 민동석 농림부 차관보는 31일 농업분야 협상에 대해 "타결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민 차관보는 이날 협상장이 마련된 하얏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가 더 유리하냐의 문제가 아니라, 양측의 입장을 조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민 차관보는 "분명히 일부 품목에 대해선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미국 측이 쇠고기 검역 문제에서도 우리측의 입장을 많이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일부 농축산물 관세에 대해서는 아직 이견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쇠고기 돼지고기 오렌지 농축산분야 민감품목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관세철폐 또는 수입쿼터, 계절관세 도입 등의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반면 미국 측은 이들 품목에 대해 관세 즉시철
[머니투데이 문병환기자]작년 한 해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종민)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분석 결과 내국인은 ‘여행사’, 외국인은 ‘쇼핑’을 가장 많이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해 동 센터에 접수된 관광불편 신고는 627건으로 2005년 대비 15.2%의 감소를 보였다. 이 중 내국인이 419건, 외국인이 208건이며, 내국인은 계약조건 불이행과 계약해지, 환불 등 여행사 관련이 161건으로 내국인 신고의 38.4%를 차지하였고, 외국인은 제품 및 맞춤 불량 등 쇼핑이 39건으로 18.8%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내외국인 전체 신고에서는 여행사가 170건(27.1%)으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10.7%), 관광종사원(9.9%), 쇼핑(8.0%), 택시(7.8%), 공항 및 항공(4.3%), 음식점(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52.8%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 인천, 경기, 강원 순으로 집계되었다. 신고 방법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신고가 68.1%로 가장 높았고, 신고 엽서(14.4%), 전화(8.8%), 팩스 및 서신(7.1%), 방문면담(1.5%) 순으로 나타났다. 동 분석서는 관계기관과 업계의 불편사
[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의 주택지표와 소비자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감이 제기됐다. 이란 위기에 따른 고유가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2.63포인트(0.05%) 상승한 5634.16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9.95포인트(0.29%) 뛴 6917.03으로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증시 FTST100지수는 전날보다 16.20포인트(0.26%) 떨어진 6308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 판매량은 예상을 하회하면서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택 경기 침체로 유럽의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이란의 지정학적 긴장상태가 8일째 지속되면서 정유주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가격이 전날보다 떨어진 65.87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이번 주 6%가량 올랐다. 고유가로 유럽 항공업계 3위의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6.2% 급락했다. 반면 유럽 정유업계 2위 BP와 스웨덴 최대 정유업체 런던 페트롤리움은
[머니투데이 김익태기자]['재경·산자·농림부 밤샘 대기..주말 정상근무-]"일단 핵심 쟁점에 대해 이견을 좁힐 수 있는 시간은 벌었다"3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이 48시간 연장되자 경제부처 관료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농림부 관계자들은 밤새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대기하며 협상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 경제협력국 등 재경부 내 FTA 관련 부서 직원들은 새벽까지 협상 진행상황을 파악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쇠고기·오렌지 등에 대한 관세철폐 기간, 검역문제 등을 놓고 미국측과 첨예하게 대립 중인 농림부 관련 부서 직원들 역시 비상 대기하며 대책 마련에 몰두했다. 자동차 관세 철폐 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산자부 역시 협상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했다. 대부분의 관료들은 협상 결과를 예측하는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그렇지만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시한연장은 이견절충 여지가 있다는 것"(재경부 관계자) "타결을 위한 전조"(산자부 관계자) "타결 의지가 그만큼 강한 것"(농림부 관계자) 등의 말에서 협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재경부
[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봄 이사가 마무리되면서 전세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수요 문의가 확연히 감소하고 변동폭이 둔화됐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4~30일) 전세가격 변동률은 서울 0.09%, 신도시 0.02%, 수도권 0.05% 등으로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은 구로(0.51%), 노원(0.42%), 성동(0.36%), 성북(0.35%), 서대문(0.32%), 마포(0.28%), 관악(0.28%), 영등포(0.25%) 등이 올랐고 양천(-0.33%), 서초(-0.14%), 강남(-0.04%), 송파(-0.02%), 용산(-0.01%) 등 강남권과 목동은 약세가 이어졌다. 구로구는 구로동 대성스카이렉스 20~40평형대가 500만원씩 올랐다. 성동구 행당동 신동아는 20~30평형 중소형 중심으로 추가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성북구 길음동 북한산e-편한세상은 20평형~40평형대 중심으로 500만~1500만원까지 올랐다.반면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단지는 하락세가 지속됐고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의 경우 매물이 적체되면서 30평형~40평형대가 2000만~2500만원 가량 하락했다.신도시는 분당(-0.01%)이 약세를
[머니투데이 원정호기자][[시황-매매]거래부진에 매물 증가..하락지역 늘어]재건축 아파트부터 시작된 가격 하락과 매물 출시가 일반 아파트로 이어지면서 집값 하락 지역이 늘고 있다. 서울에 이어 신도시와 수도권의 상승세도 멈췄다. 3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24~30일) 아파트값은 서울과 신도시 수도권이 일제히 하락했다. 서울이 0.01% 내렸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3%와 0.01%씩 떨어졌다. 신도시와 수도권의 하락폭은 미미하나 각각 7개월과 16개월만에 처음으로 주간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서울 구별로는 송파(-0.19%), 강동(-0.19%), 양천(-0.10%), 강서(-0.03%), 구로(-0.02%), 강남(-0.02%), 마포(-0.02%) 등이 한 주간 하락했다.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34평형이 5000만원 하락했고 강동구 명일동 신동아, 삼익그린2차,11차, 명일삼환 등은 시세보다 1000만~2500만원 정도 하락한 급매물이 출시됐다.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단지 하락폭이 더욱 커졌고 보유세 부담 영향과 거래 부진으로 인한 매물 출시가 늘어나고 있어 추가 가격 하락도 예고되고 있다.서대문(0.22%),
[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참여 중인 미국 측 협상단 관계자는 31일 "협상시한을 연장한 것은 타결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그는 이날 한미FTA 협상장이 마련된 하얏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4월1일 낮 12시(한국시간 기준 4월2일 오전 1시)까지 협상이 타결돼야 이를 의회에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상배기자 ppark@
[머니투데이 송기용기자][4월1일 10경주,1군 강자와 신예 마필 대결 구도]4월1일 11경주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절대강자가 없는 이번 경주의 향방에 전문가들조차 난색을 표하고 있다. ‘플라잉캣’, ‘장축’, ‘프레쉬갤로퍼’의 관록에 ‘토토로’, ‘백록정’, ‘파인플레이’ 등 4-5세의 젊은 마필들이 도전하고 있다. 어떤 경주보다 어려운 만큼 적중의 매력은 배가되고 고배당도 기대된다. 플라잉캣 (국1, 거, 7, 김명국 조교사)은 작년 그랑프리 우승마로 이번 경주에서 다른 마필에 비해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직전 경주에서 7착에 머무르는 부진을 보였던 것이 다소 걸린다. 하지만 최장거리인 2300미터 경주에 8회 출전해 4회 우승한 점은 우승후보로 꼽기에 충분해 보인다. 통산전적은 52전 12승, 2착 5회로 승률 23.0%, 복승률 32.6%를 기록 중이다. 토토로 (국1, 수, 4, 김문갑 조교사)는 작년 일간스포츠배 우승, 코리안더비 2착에 오르며 꾸준한 실력을 보이고 있는 마필이다. ‘디디미’의 자마로 명문 혈통답게 1군 승군 후 치러진 두 경주에서 5착, 3착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230
[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이 당초 31일에서 4월2일로 이틀 연장된 가운데 농업분야 협상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의 분과는 오전 중 휴식을 취한 뒤 오후부터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측 협상단 고위 관계자는 31일 "협상 분과마다 일정이 다르지만, 대부분 오후부터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안다"며 "농업 등 일부 핵심쟁점 분야에 대해서만 오전 중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농업분과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오렌지 돼지고기 등에 대한 관세철폐 기간, 검역 문제 등을 놓고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분과가 이날 오전 2시 이전에 휴회한 것과 달리 농업분과는 오전 5시쯤까지 협상을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상배기자 ppark@
[머니투데이 최석환, 이상배기자][쇠고기-車에 걸려 좌초...타결 가능성은 열어둬]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이 당초 예정보다 이틀간 연장됐다.김종훈 수석대표는 31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추가적인 논의가 유익하고 필요하다는 공통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짧게 설명했지만, 사실상 양측이 쇠고기와 자동차에 대한 입장차를 최종적으로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양측은 당초 쇠고기 등 민감 농산물과 자동차, 섬유, 금융 등에서 합의점을 찾은 뒤 31일 자정(0시)께 타결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우리측이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즉시 철폐해달라는 최종안을 전달하고, 미국도 쇠고기 검역문제와 관세철폐 문제를 고집하면서 분위기가 틀어지기 시작했다.비슷한 시점에 토니 프라토 미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마무리가 잘 안되고 있다(not going well)"며 "협상이 몇 시간 내에 중요한 진전을 보일 기미가 없으면 이번에 합의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했다.31일 자정(0시)이 넘어서자 협상단 안팎에서는 쟁점분야를 중심으로 '선(先) 타결, 후(後) 협상' 방식으로 처리될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미국은 이를
[머니투데이 권성희기자]["타결, 결렬, 조건부 타결, 연장..." 반전의 반전 거듭]"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는 공통 인식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협상시한을 31일 오전 1시에서 48시간을 연장해 추가적인 협상을 갖기로 했습니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시한을 넘긴 31일 오전 7시30분 김종훈 수석대표는 48시간 추가 협상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마지막 '끝장' 협상을 시작했던 30일 이후 무척 긴 시간이 흐른 후였다. 양국은 밤을 새워가며 막판 쟁점이었던 쇠고기와 자동차 등을 놓고 '타결'과 '결렬'의 줄을 탔다. 벼랑끝 협상이었고, 타결 기대감이 우세했지만 결론을 예측할 수 없었다. "아직 타결될지, 결렬될지 예단하지 말라"는 이혜민 한미FTA단장의 예고대로였다. ◇노 대통령의 귀국 = 당초 협상시한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청와대와 경제부처, 협상장 주변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0분 5박6일의 중동 순방을 마치고 서울공항에 도착한 직후 전용헬기를 이용해 청와대로 이동,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가량 한·미 FTA 협상 진척 상황을 보고받았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등은 노 대통령에게 여러
[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협상단 수석대표는 31일 긴급브리핑을 갖고 "협상 타결이 이뤄질 경우 한국시간 4월2일(월) 오전 6시, 미국시간으로 4월1일(일) 오후 5시 시한으로 미국 의회가 타결 의사를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배기자 ppark@
[머니투데이 이상배기자]- 김종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국측 협상단 수석대표, 31일 긴급브리핑"FTA 타결하기 위해 1주일간 진실한 노력을 다해왔다. 어제 밤 양측의 고위급 회담에서 협상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잔여 쟁점에 대한 양측간 입장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가 있었다. 이를 기초로 양측은 당초 예상했던 오늘 새벽 1시를 넘겨 추가 협상를 할 경우 마지막 입장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도 논의했다. 양측은 추가 논의가 유익하다는 공통 인식을 가져 미국측이 의회 등과 긴밀히 협의해 당초 예정했던 시한에서 48시간 연장키로 했다.이상배기자 ppark@
[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美경제지표 호조로 상승..중국 관세 소식후 급락]뉴욕 주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호재후 악재'로 장중 100포인트가 떨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다우지수가 1분기를 하락으로 마감했다. 지난 2005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음봉'을 기록했다. 미국의 3월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지수(PMI)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건설지출도 11개월만에 상승반전한 것이 호재였다. 다우지수가 60포인트 이상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미 상무부가 중국 아트지에 대해 상계관세를 처음으로 부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우지수가 순간 100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양국간 '관세전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60 포인트(0.05%) 상승한 1만2354.3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3.76 포인트(0.16%) 오른 2421.64을 기록했다. 반면 S&P 500은 1.67 포인트(0.13%) 내린 1420.86을 기록했다.◇통신주, 원자재주 강세통신주와 원자재주가 강세를 보였다. AT&T(0.66%), 버라이존(0.9%), 알코아(0.65%) 등이 많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