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KTF '쇼당', 연극 '칠수와 만수' 등 대선마케팅 줄이어]오는 12월19일 치뤄질 제17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광고, 뮤지컬, 연극 등 문화계에도 대선 열풍이 한창이다. 최근 시내를 걷다 보면 처음 들어본 정당에서 당원을 모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쇼당'이 그것이다. 당원모집이라고는 하는데 정치집단 같지는 않아 보인다. KTF의 WCDMA 브랜드인 '쇼(SHOW)'의 마케팅이기 때문이다.KTF는 '쇼'의 출시에 맞춰 '쇼당' 당원을 모집하기 위한 유세를 지난달 12일부터 주요 대학가 및 인구 밀집지역에서 진행중이다. '인생을 즐겁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살고픈 분들, 어서옵쇼(SHOW)!'라는 슬로건 아래 서비스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지난달 31일에는 쇼당 온라인 광고모델 노홍철이 직접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기업체는 물론 뮤지컬 연극 등 공연문화계에서도 대선의 해를 겨냥한 대선마케팅으로 눈길을 끈다. 대선을 풍자한 작품에서부터 포스터 전단지의 광고 홍보 문구도 정치적 카피로 소개하고, 대선 주자들에게 초청장도 배부했다. 개혁을 꿈꾸던 정조를 다룬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는 대선을 홍보에 적극 활용했다. 제작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젊을수록 주식에 투자하라"]"젊을수록 주식에 투자해라",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다양화해라". "은퇴할때 필요한 자금은 얼마 정도 될까? 연간 생활비의 25배 가량이다".CNN머니가 1일(현지시간) 부자가 되기 위한 혹은 부(富)를 키우기 위한 25가지 방법을 제시했다.이 중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는 12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젊을수록 채권보다 주식에 투자하라. 주식 시장은 단기적인 변동은 겪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당신이 젊을수록 증시가 단기 급락하더라도 이를 만회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주식에서 자금을 빼 채권에 넣도록 하라. 주식투자비중은 120에서 당신 나이를 차감하는 선에서 결정하라.2. 우리사주 혹은 단일회사 주식 비중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10% 이내로 제한하라.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충고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최악의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또 우리사주 보유를 제한하라는 것은 최악의 경우 회사와 재산을 동시에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엔론의 경우에서 보듯 회사가 망할 경우 직장만 잃으면 될 텐데 주식까지 휴지가 된다면 고통은 더 클
[머니투데이 이승호기자]◇영등포구, 여의도 봄꽃축제 '교통통제' = 영등포구가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4월2일~11일) 동안 여의서로 일대에 대한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통제구간은 3540m 3개 구간으로, ‘서강대교 남단에서 여의2교 북단’,‘마포대교 고수부지 도로에서 여의하류 IC’ 2구간은 24시간 전면 통제된다. 또 '여의2교 북단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여의하류 IC' 구간은 가변통제를 실시한다.구는 축제 기간 중 주말을 이용해 많은 상춘객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일과 8일, 14일과 15일 4일간 맞춤버스를 운행한다. 맞춤버스는 당산역~영등포구청역~영등포역~여의나루역~ 순복음교회~국회의사당 등 11개역을 경유하며, 총 6대가 편성되어 오전 10시부터 24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 된다. ◇전통국악공연장, 명칭 공모 =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주성)이 오는 10월 남산 한옥마을에 세워지는 전통국악공연장의 명칭을 공모한다. 명칭의 선정 원칙은 서울의 상징성과 전통국악공연장으로서의 상징적 표현과 명칭의 참신성, 친근성, 대중성 등이다. 4월11일까지 인터넷(www.sejongpac.or.kr)과 우편으로 접수 가능하며, 외부전문가 및 내부 관계자로
[머니투데이 뉴욕=유승호특파원]미국 증시 기상도가 그리 맑지 않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좀처럼 낮아질 것 같지 않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기대를 걸기 힘들다. 시장 전략가 마르코 파도(캔터 피츠제널드)는 "어닝 시즌에 다가서면서 주가가 더 낮아지고 바닥 찾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주로 끝난 1분기 시장에서 2005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음봉'을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아트지에 대해 처음으로 상계관세를 부과키로 한 것이 악재였다. 장중 100포인트가 급락했다. 이번 주초에도 대중국 상계관세 부과 방침에 따른 부담감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 쇼크'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등 잇따른 악재로 매우 불안한 움직임을 보여왔던 미국 주식시장이 또다시 '중국 상계관세'란 복병을 만났다. 주식시장 참가자들은 이같은 조치에 따라 중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최대 외환보유고를 자랑하는 중국이 미국 국채 매입을 줄인다거나 미국 산 수입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물리는 등의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주식시장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
[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예금가입자 금액낮춰 중소형 청약 가능..무주택자 기회 줄어]고액의 청약예금가입자가 가입금액을 낮춰 중소형 주택에 청약할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을 둘러싸고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중소형아파트의 경우 분양가상한제와 청약가점제 도입으로 메리트가 커진 만큼, 가입금액이 많은 청약예금가입자들이 이들 중소형을 노리기 위해 금액을 줄이는 하향 조정이 빈번해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이 경우 중소형아파트 청약시장이 혼탁하게 돼 당초 정부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게 보다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도입한 청약가점제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청약가점제 도입에 맞춰 청약저축가입자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 중소형 공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도록 한 현행 청약방식을 유지토록 했다. 청약부금가입자는 공공과 민간택지 내 중소형 민영주택 중 25%는 기존 추첨제로, 나머지 75%는 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도록 규정했다.이에 비해 청약예금가입자는 공공택지 중소형을 제외한 중소형 민영주택과 공공·민영 중대형 주택에 각각 청약할 수 있도록 하되,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가점제와 추첨제로 배분토록 했다. 이때 공공·민영
[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금융硏 "때늦은 금리 인상으로 만성 저금리 초래" 비판]금융연구원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혹평을 내놨다. 시의적절하지 못한 금리정책으로 만성적인 저금리를 초래하고 과잉유동성을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금융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데는 한은의 물가 목표가 너무 높게 설정된 탓이 크며 금리정책의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조정해 금리정책의 운신의 폭을 넓히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신용상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2일자 주간금융브리프 '금주의 논단' 코너에 게재한 '통화량 조절 수단으로서의 금리정책에 대한 평가'에서 이같이 밝혔다. 신 위원은 지난 1999년 5월부터 콜금리 목표의 변경을 통해 통화량을 간접적으로 규제하는 금리중시 방식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했으나 콜금리 목표의 변동이 통화량 및 실물경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급속히 약화됐고 콜금리가 통화정책변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일반적으로 금리와 은행대출 간에는 負(-)의 상관관계가 존재하지만 통화정책 운용방식을 변경한 1999년 이후에는 양자의 관계가 이론적인 방향과 괴리됐다"며 "
[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일문일답]박성경 이랜드그룹 부회장]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의 동생이자 실질적인 대외 업무를 맡고 있는 박성경 부회장이 취임 4개월만에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 3월2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통과 패션의 세계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중국과 미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화여대 섬유예술학과를 졸업한 박 부회장은 지난 1984년 이랜드에 입사해 여성복부문 디자인 총괄 본부장을 거쳐 현재 데코와 네티션닷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본인 소개를 한다면.-초창기 이랜드 시절, 디자인 구매, 생산 등 전 분야에 걸쳐 작업을 직접 담당했다. 디자인 관여는 초창기 6~7년이고 그후 경영자로서 여성복 사업에서 활동했다. 패션쪽에서 거의 모든 부분을 경험했다. 유통은 2001 아울렛과 뉴코아의 매입 본부에 있으면서 거래 업체의 입점부터 직매입 등 담당을 하면서 경험했다. △박성수 회장 근황은? -주로 외국에 많이 나가있다. 한달에 절반은 외국에서, 절반은 한국에서 생활한다. 앞으로 이랜드의 방향, 나아갈 길에 대한 고민하고 있다. 한달에 1~2번 정도 만난다. △지분,
[머니투데이 이학렬기자]이번주(4월2~6일) 코스닥시장은 종목장세가 이어지는 만큼 긍정적일 전망이다. 그러나 상장폐지 등 12월 결산법인들의 시장조치가 발표된 만큼 관련 불안감이 투자자들을 압박할 전망이다.지난주(3월26~30일) 코스피시장이 0.36%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코스닥시장은 1.26% 오르면서 650선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시장이 대외변수 등의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종목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코스닥시장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주 초반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기록했지만 꾸준히 매수세를 늘려나간 수급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코스피시장을 굳건히 지켰던 연기금이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세를 늘려나가는 모습이다.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시장에 대한 기술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형 개별주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스닥시장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코스닥 기업들은 대체적으로 하반기보다 전반기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3월말이 마무리되면서 거래소의 12월 결산법인에 대한 시장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종목은 퇴출이 결정됐고 어떤 종목은
[머니투데이 이규창기자][코스피 5사 상폐사유 발생, 코스닥 5사 상폐 결정]코스피시장에서 팬택 등 5사, 코스닥시장에서 이레전자산업 등 5사가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의 팬택 팬택앤큐리텔 삼보컴퓨터 한국합섬 AP우주통신 등 5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이들 업체는 이의신청과 상장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4월말 상장폐지될 예정이지만, 각 회사가 법원에 상장폐지 금지 관련 소송을 제기할 경우 늦춰질 수도 있다.팬택 팬택앤큐리텔 삼보컴퓨터 한국합섬은 '자본전액잠식' 사유가 발생했고, 한국합섬은 '감사의견 부적정' 사유가 추가됐다. AP우주통신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사유가 발생했다.삼보컴퓨터는 지난해에 이어 '자본전액잠식' 사유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고,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 사유로 상장폐지될 뻔 했던 AP우주통신은 '사업보고서 미제출' 사유로 다시 발목을 잡히게 됐다.이레전자산업 엠텍반도체 예일바이오텍 시큐어소프트 시나비전 등 코스닥시장 5개 업체는 상장폐지가 결정됐다.이레전자산업과 엠텍반도체가 '자본전액 잠식' 사유로, 예일바이오텍은 '감사의견 거절' '자본전액 잠식' '2년 연속 자본잠식률
[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중기중앙회,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전월보다 5.3p 상승]4월에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경기 악화 추세가 전달에 비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여전히 체감경기 호전보다는 악화를 전망하는 쪽이 많았다.중소기업중앙회는 1일 1500개 업체를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중 중소제조업 업황 전망 SBHI는 96.2로 전월(90.9)에 비해 5.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SBHI(중소기업건강도지수)는 일반적으로 체감경기를 조사할 때 사용하는 기업실사지수(BSI)와 비슷한 개념이다. 다만 BSI는 척도가 호전, 동일, 악화 등 3개인 반면, SBHI는 매우감소, 다소감소, 동일, 다소증가, 매우증가 등 5개인 점이 차이다.BSI처럼 SBHI도 100을 기준으로 100 이하면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는 것이고, 100 이상이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음을 뜻한다.이번에 4월 경기에 대해 96.2로 조사됐다는 것은 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것이다. 다만 2월보다 수치가 상승, 악화 추세는 주춤할 전망이다.기업유형별로 보면 일반제조업 업황전망은 95.2로 전월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했고, 기
[머니투데이 박재범기자]민주노동당 대선후보가 오는 9월 선출된다. 민노당은 1일 새벽까지 문래동 당사에서 진행한 중앙위원회에서 '7월 경선안' '8월 경선안 '9월 경선안' 등을 놓고 투표를 실시한 결과 9월 경선안을 채택했다. 재석 211명중 과반수가 넘는 148명이 2안이 9월 경선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3안으로 제시된 8월 경선안의 경우 43명만 찬성, 부결됐고 1안이었던 7월 경선안의 경우 2안이 채택되면서 표결 자체를 진행하지 않았다. 9월 경선안에 따라 민노당은 오는 8월20일부터 9월9일까지 20일간 당원들을 상대로 실시되는 순회 투표를 통해 대선 후보를 뽑게 된다. 과반수를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9월10~15일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박재범기자 swallow@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곧바로 필요한 모든 조치 취하겠다"]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아트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조치며 곧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밝혔다.이처럼 중국 정부가 미국 정부의 상계 관세 부과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내놓음에 따라 양국간 무역 분쟁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20년간 이어오던 관행을 뒤집고 처음으로 중국산 종이 수입품에 대해 보조금 혐의를 이유로 상계관세 부과를 결정했다.미국 정부가 이처럼 중국과의 무역에 대해 정책적 변화를 취함에 따라 앞으로 철강, 섬유 등 다른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이 같은 조치를 확대·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중국 상무부 대변인인 왕신페이(王新培)는 이날 상무부 웹사이트 성명서를 통해 "미국의 상계관세 부과는 중국 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면서 "중국 정부는 미국 정부가 이번 결정을 다시 한번 고려하도록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달 29일 이번 상계관세 결정을 막기 위한 미국 법정 공방에서 패소했다. 법원의 결정과 미국 정부의 상계관세 결정으로 다른 산업에서도 유사한 요구나 법정 공방이 빗
[머니투데이 김희정기자]과학기술부는 지난달 3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를 개소했다고 1일 밝혔다. 과학기술부는 지난해에 한·러 과학기술협력센터 지원사업 발전방안을 마련해 기존의 2개 센터(우주항공, 광학) 지원을 중단하고 한·러 과기협력을 총괄·조정하는 협력센터의 신규설치를 추진했다.과학기술부는 "모스크바 협력센터는 한국과 러시아 간 과학기술분야 협력활동을 총괄하는 공식창구로 기존 기술분야별 협력센터(재료기술, 에너지, 시베리아 협력센터)의 공동연구 활동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지원해 가시적 연구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우식 부총리는 협력센터 개소식 축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초·원천기술을 가진 러시아와 신뢰와 상생의 원칙을 바탕으로 과학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나아가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활동을 하도록 당부했다. 김희정기자
[머니투데이 문병환기자]결혼을 하면 혼인신고는 당연한 수순으로 생각하던 시대는 지났다. 혼인신고는 결혼에 대한 법적 권리 보장일 뿐 결혼생활을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라는 것이 재혼자들의 말이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두리모아(www.durimoa.co.kr)와 초혼전문 결혼정보회사 노블린(www.noblein.com)이 '혼인신고는 언제 할 생각인가?'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초혼자들은 결혼생활 시작과 동시에 혼인신고를 하는 반면 재혼자들은 살아보고 신고하겠다고 답했다. 초혼자들은 최근 결혼식을 끝냄과 동시에 신혼여행을 가는 경향이 많아져 ‘결혼식을 올린 직후’(16.08%), ‘신혼여행을 다녀와서’(42.31%) 등 결혼생활 시작과 동시에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그에 비해 결혼식 자체를 생략하는 재혼자들은 47.92%에 이르는 이들이 반년 혹은 일년 이상 살아보고 신고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12.24%에 이르는 59명은 ‘아예 혼인신고를 하지 않겠다’는 응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이 응답한 이들에 대해 김선영 팀장은 “재혼을 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상처에 대한 기억이 크다. 초혼에서는 혼인신고를 중요한 증명기록으로 생각하지만 재혼에서는 ‘또
[머니투데이 쑤저우(중국)=김진형 기자][삼성쑤저우법인, 3400명을 19명이 관리하는 힘은 자부심 심기]중국 천지개벽의 상징인 상하이에서 후닝고속도로를 타고 서쪽으로 1시간 30분 정도 달리면 장쑤성(江蘇省) 쑤저우(蘇州)에 닿는다. 이곳에 여의도 면적의 34배에 달하는 쑤저우공업원구가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최대 해외법인인 삼성반도체쑤저우유한공사(SESS)가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SESS는 한국에서 생산된 웨이퍼를 가져다 시스템 LSI, 플래시 및 D램 반도체 후공정과 반도체 모듈 조립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 반도체는 핵심기술인 웨이퍼 생산 등 전공정은 기흥, 화성, 그리고 미국의 오스틴에서만 하고 있다.) 주재원 19명을 포함해 총 3500명의 직원들이 월 9300만개(컴포넌트 기준)의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3500명에 달하는 현지 채용 중국인들을 19명밖에 안되는 주재원으로 어떻게 관리할까. "혹시 그 모습 보셨나요. 현지 직원들이 저한테 인사하던 모습 말입니다." 방정호 법인장(전무, 사진)의 답변이다. 상사에게 인사하는게 뭐 대수로운 일인가. 하지만 방 법인장은 최근에 나타난 의미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자존심 강한 중국인이 외국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