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운찬(鄭雲燦) 전 총장과 `통합신당모임'의 김한길 의원이 범여권 통합추진에 관해 `교감'을 나눈 사실이 확인됐다. 김한길 의원은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3일 광화문 부근에서 정 전 총장과 만나 그의 정치참여 문제와 현 정치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공개했다. 김 의원은 기자간담회 보도자료와 발언내용을 정 전 총장에게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무엇보다도 범여권의 기대주와 신당추진 세력의 주도자가 자리를 같이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함의가 적지 않다. 초미의 관심사인 정 전총장의 정치참여 여부는 미지수로 남겨뒀지만 범여권 통합의 원칙과 방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주파수'를 맞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먼저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 추진은 의미가 없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당 중심의 통합은 가능하지도 않고 무의미하다는 데 생각이 같았다"고 전했다. 또 기성 정치권이 기득권을 포기하는 용기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는 데도 뜻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정책노선을 `중도개혁'에 맞추자는 데도 공감대를 형성한 듯한 분위기다. 김 의원은 "정치
2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무섭게 범여권 통합신당 추진을 둘러싼 제 정파들의 주도권 쟁탈전이 불 붙고 있다. 우리당 탈당그룹이 먼저 `정운찬(鄭雲燦) 카드'를 띄우며 치고 나온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내에서도 신당의 밑그림을 그리려는 구체적 흐름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탈당그룹은 범여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정운찬 카드에 무척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통합신당모임'의 주도세력 가운데 한명인 김한길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3일 정 전총장을 접촉한 경위와 내용 등을 상세히 설명한다. 탈당파 내에서는 정 전총장의 동참 여부는 미지수이지만 그가 "열린우리당엔 안들어간다"고 언급한 대목에 고무된 분위기다. 한 의원은 "당장 정 전총장이 들어올 환경은 아니지만 결국 통합의 중심이 `우리당 밖'이 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국민중심당과의 통합논의에도 부쩍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날 이강래(李康來) 의원이 제안한 `당적을 보유한 채 구성하는 통합 교섭단체'가 의미있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이미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통합 교섭단체 구성에 관해 상당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양형일(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의 이강래(李康來) 통합추진위원장은 7일 이르면 이달말 범여권의 제정파가 참여하는 `통합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통합신당모임 주최로 열린 `2007년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제세력이 연합해 `헤쳐모여식'의 신당을 추진하려면 신당창당 단계에 앞서 통합의 단계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위원장이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신당모임은 3월말 또는 4월초 열린우리당,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 제 정당세력이 참여하는 원탁회의를 구성하고 신당창당을 결의한 뒤 곧바로 통합 교섭단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교섭단체 구성방식과 관련, 이 위원장은 "민주당과 국중당은 신당창당 전까지 당적을 보유한 채 교섭단체의 참여가 가능하며, 열린우리당의 경우 탈당해야 교섭단체 가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정당세력은 통합 교섭단체 구성 직후부터 신당에 동참할 외부세력이나 인사들을 공동으로 물색한 뒤 4월 중순 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거쳐 5월말 신당 창당을 완료하고 7∼8월 오픈 프라이머리를 개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이 위원장은 밝혔다. 이 위원장은
열린우리당 탈당그룹의 몸놀림이 빨라지고 있다. 선언적 수준에 머물러온 대통합 신당창당 작업을 구체화된 형태로 만들어내려는 시도와 모색이 부쩍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신당추진의 `3박자' 격인 ▲외부인사 영입 ▲추가 세규합 ▲대국민 여론조성에 총체적으로 드라이브를 거는 모습이다. 지난주말 `통합신당모임'측의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 접촉, 6일 통합신당모임과 민생정치모임 수뇌부의 만찬회동, 7일 `중도개혁통합신당 대토론회'로 이어지는 일련의 흐름이 이를 보여준다. 여기엔 더이상 머뭇거릴 틈이 없다는 위기의식이 깔려있다는 관측이다. 열린우리당이 금주부터 통합신당에 본격 시동을 걸고나선 상황에서 `선수'를 놓쳤다간 죽도 밥도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2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제정파의 운신의 폭이 넓어진 점도 탈당파들의 발걸음을 서두르게 만드는 대목이다. 먼저 눈에 띄는 움직임은 정운찬 전 총장 `모시기' 작업이다. 통합신당모임의 실질적 리더인 김한길 전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정 전총장을 만나 신당추진에 동참해줄 것을 공식 제의한 것. 물론 정 전총장으로부터 `답'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정한 동참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자평하는 분위기가 모임
국민연금 및 사학법 개악 저지 결의대회(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6일 오후 국회 앞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국민연금 및 사학법 개악 저지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투쟁 구호를 외치고 있다.leesh@yna.co.kr/2007-03-06 14:31:52/ 2월 임시국회에서 극적 돌파구를 찾는 듯했던 사립학교법 재개정이 또다시 좌초됐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국회내에 사립학교법을 처리키로 합의했으나, 핵심쟁점인 개방형 이사제를 놓고 강경 대치를 거듭하다가 결국 회기 마지막날인 6일 `뜨거운 감자'에서 손을 떼고만 것. 서로 정면충돌하는 식의 파국을 피하면서 일단 `냉각기'를 가져보자는 양측의 공통된 상황인식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이날 오전 협상테이블에 앉은 양당 원내대표는 3월 임시국회 소집에 예상외로 손쉽게 합의했다. 물론 주택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의 회기내 처리 여부를 놓고는 여전히 공방의 날을 세웠지만 사학법 재개정 협상을 `유보'하자는데는 이견이 없었다. 여기에는 양당 지도부 모두 현 사학법 협상에 대한 부담감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양쪽 모두 내부의 강경론, 외부 이익단체들의 압력,
열린우리당내 노선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당 탈당그룹인 통합신당모임에서도 정체성 논쟁이 한창이다. 정책적 색깔을 뺀 순수한 의미의 `신당추진체'로 갈 것이냐, 아니면 정책적 기치를 선명히 드러내는 명실상부한 `정치결사체'로 갈 것이냐가 논쟁의 핵심이다. 이는 당장 2월 임시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립학교법 재개정과 출자총액제한제도 개선방향을 놓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일 지 여부에 대한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저녁 열린 신당모임의 정책의총에서는 정체성과 관련한 `원초적 고민'이 주조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적 선명성 과시보다는 통합신당 추진을 위한 `기반'으로서의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우세했지만, 제대로 된 통합신당의 밑그림을 그리려면 중도개혁 노선의 이념적 깃발을 높이 들어올려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변재일(卞在一) 의원은 "모임은 정당이 아니라 신당 추진을 위한 기반"이라며 "여러 세력을 끌어들이려면 정책적 차별화를 꾀할게 아니라 오히려 목소리를 낮춰야할 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다른 의원은 "밖에서는 우리당과의 차이점이 무엇이냐가 주된 관심인 만큼 우리의
정세균 당의장, 미,일,중,러 주한 대사들과 간담회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이 2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미, 일, 중, 러 주한 대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사무총장, 알렉산더 버시바우 미국 대사, 오시마 쇼타로 일본 대사, 정세균 당의장, 글레브 이바셴초프 러시아 대사, 장영달 원내대표, 닝푸쿠이 중국 대사.utzza@yna.co.kr/2007-03-02 13:40:39/뜨겁게 불붙고 있는 한나라당 경선전을 바라보는 범여권의 요즘 심정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다. 12월 대선의 풍향을 좌우할 신춘정국이 성큼 다가왔지만 범여권은 아직도 `삭풍한파'에 시달리고 있는 형국이다. 각 정파가 앞다퉈 대통합 신당을 외치며 일정표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 변변한 밑그림과 실행프로그램 조차 나와있지 못한 실정이다. 오히려 노선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분오열된 채 통합의 주도권 다툼에 골몰하는 `자중지란' 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후보 기근' 현상도 좀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제정파가 `모시기' 경쟁에 혈안이 돼있지만 한나라당 주자들에 맞설 `대항마'를 찾기란 지난한 과제로 보인다. 물론 "아직 게임은 끝나지
열린우리당 탈당파들의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 회의를 열어 각종 현안에 대해 나름대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여론의 낮은 관심과 거대 양당구도의 견고한 틀 속에서 `존재가치'를 부각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적으로는 원내 3당의 지위이지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빅딜협상'에서 소외돼 있는 데다 그렇다고 소야(小野) 3당과 이렇다 할 유대감도 갖지 못하고 있다. 정책 측면에서도 이슈 선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열린우리당과 `차별화'된 모습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욱 고민스런 대목은 탈당의 명분으로 내건 통합신당 추진작업에서 기대 만큼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점이다. 우리당이 발족한 대통합 추진위를 상대로 확실한 `비교우위'를 가져야 하는 데 그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3월중 `원탁회의'를 꾸린다는 구상은 늦춰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김한길.강봉균(康奉均) 그룹과 천정배(千正培) 그룹으로 갈라진 양상이 탈당파의 세를 반분(半分)하고 있다. 천 의원이 주도하는 민생정치준비모임은 개혁적 선명성을 내걸고 독자 세력을 이루고 있지만 통합신당 추진에서는 상대적으로 소극적 역할에 머물고 있다.
중도개혁 대통합을 기치로 열린우리당을 집단탈당한 `통합신당모임'이 다음달 7일 범여권 대통합의 과제와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갖는다. 이번 토론회는 대통합 추진과 관련해 적극적 역할을 하고 있는 정치권 안팎의 중량감있는 인사들이 대거 출동할 예정이어서 통합신당 추진의 의미있는 방향타를 제시할 것이라고 모임은 설명했다. `중도개혁세력 대통합의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토론회에는 정치권에서 민주당 김종인(金鍾仁), 국민중심당 신국환(辛國煥), 열린우리당 통합추진위원회 소속 의원이 참석하고, 시민사회 그룹에서는 제3의 정치세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래구상'의 지금종 문화연대 전 사무총장,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참여연대 손혁재 운영위원장 등이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년말부터 대통합 신당추진을 주창해온 추미애(秋美愛) 전 민주당 의원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모임의 한 관계자는 28일 "대통합의 의미와 당위성을 알리고 통합대상 정치세력을 토론회에 끌어들임으로써 통합신당의 기대감과 관심을 고조시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hd@yna.co.kr
사립학교법 재개정을 둘러싼 열린우리당의 기류에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최대 쟁점인 개방형 이사제의 손질 문제를 놓고 "절대 못고친다"던 당 지도부의 완강한 스탠스가 "검토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이는 지금껏 당내 일각에서 거론돼온 타협론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 정책위의장단이 모두 발벗고 나서 각계 의견수렴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고, 재개정에도 전례없이 유연한 자세로 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기우(李基宇)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다양한 그룹들을 상대로 의견수렴 중이며, 그 결과에 따라 재개정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의견수렴조차 소극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달라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기류 변화는 지난주 당 지도부와 종교계 지도자의 면담을 거치면서 두드러졌다.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지난 23일 이용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과 정진석 추기경 등과 잇따라 면담하면서 "크게 상황을 어렵게 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없겠는가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재개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우리당은 이 같은 재개정 검토를 `보완입법'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연말 대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