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칠레와 싱가포르,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4개국 등 총 6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발효시켰다. 여기에 아세안(ASEAN)과의 FTA 비준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으므로 미국과의 협상이 타결될 경우 한국은 이제 유럽과 아시아, 북미, 남미 등 전세계 대부분의 대륙에 자유무역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FTA 발효 이후 칠레와의 수출입 규모가 확대됐고 싱가포르와도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TA 발효후 교역규모 확대 한-칠레 FTA 발효 3년째인 작년 4월이후 10개월간 우리나라의 대 칠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2억3천900만달러로 발효 직전 1년간(2003년4월-2004년3월) 무역수지 적자액 8억200만달러보다 무려 179.2%나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적자 확대는 대 칠레 수입의 79.5%를 차지하는 동(銅)의 가격급등에 따른 것으로, 동 관련 제품을 제외하면 무역수지 흑자는 발효전 1년간 1억4천600만달러에서 발효후 1년차 3억2천600만달러, 2년차 4억2천100만달러, 3년차 7억9천600만달러로 매년 증가했다. 수출도 자동차가 발효후 3년간 연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30일 "공정거래 자율준수 평가등급에 따라 과징금 감경률을 차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이 더욱 확산되고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공정거래법 분야 뿐 아니라 가맹사업법과 표시.광고법 분야에서도 과징금 감경제도가 적용되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소비자주권 시대가 도래하면서 기업 스스로 공정한 경쟁을 체질화하지 않고는 생존하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전제하고 "축구경기에서 선수들이 심판의 눈을 피해 반칙을 할 수 있지만 관중의 예리한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없듯이 오늘날 소비자들은 강력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기업을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혜로운 소비자들은 자신들을 존중하지 않고 반칙을 일삼는 기업을 가려내는 혜안을 갖고 있으므로 관중이 반칙을 일삼는 선수들을 외면하듯 소비자들은 공정경쟁을 해치는 기업을 외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학계와 기업, 법조계 등에서 350여명이 참석했으며, 김
조원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29일 막판 협상이 진행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 "우리가 기대한 목표에 부합하지 못하거나, 우리의 레드라인(한계선)을 넘는 요구가 있을 경우 협상이 결렬되는 한이 있더라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차관보는 이날 오전 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최종 협상에서도 경제적 실리와 협상이익의 균형이라는 원칙은 변함이 없다"면서 "결코 시한에 얽매여서 무리하게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국익의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마련한 최종 협상안에 따라 지킬 것은 지키고, 얻을 것은 얻는다는 당당한 자세로 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차관보는 "현재 레드라인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농업부문이고 특히 그 중에서도 쌀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쇠고기도 한미 FTA와 직접 연관은 없지만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사실상 작용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업의 연간 매출액이 1천조원을 넘어서는 등 우리 경제에서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생산성이 낮아 우리 경제의 경쟁력 제고에 장애가 될 우려가 있다면서 생산성 향상 등
지난해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인수.합병(M&A) 등 기업결합 건수가 13.1% 늘어났고 금액도 20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744건으로 전년(658건)대비 13.1% 증가했다. 금액기준(외국기업간 결합제외)으로는 2005년 19조2천억원에서 지난 해에는 21조8천억원으로 13.5% 늘었고 1건당 평균금액도 429억원에서 441억원으로 높아졌다. 이중 임원겸임이나 회사설립방식을 제외한 실질적인 기업결합 건수는 543건으로 전년 478건보다 13.6% 늘었고 금액도 18조7천억원에서 20조8천억원으로 11.2% 증가했으나 1건당 평균금액은 435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줄었다. 지난해 기업결합 금액은 외환위기로 기업들의 대형 구조조정이 진행됐던 지난 1999년 80조원, 2000년 30조7천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년 297건에서 307건으로 3.4% 증가에 그친 데 반해 서비스업은 361건에서 437건으로 21.1%나 늘어나는 등 서비스업이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특히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엠파스.온네트 인수나 HCN의 대구북부방
공동 전기사용량이 많은 고급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에 최고 400%의 할증료를 부과해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전기요금 할증제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 그러나 공동사용량 기준이 종전보다 상향 조정되고 상가 사용분은 별도로 계량되며 단일계약 아파트의 자녀가 많은 대가구는 할인을 받도록 하는 등 보완방안이 함께 시행된다. 산업자원부는 아파트 전기요금 부과방식간 형평성을 높이고 공동설비의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종합계약 아파트의 공동 전기사용분에 대한 전기요금 할증제를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산자부는 대부분의 고급 아파트 및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채택하고 있는 종합계약 아파트의 공동 사용량에 적용되는 일반용 요금에 대해 공동 사용량이 세대당 월 200㎾h를 초과할 경우 사용량에 따라 100∼400%의 할증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산자부는 당초 공동사용량 적용기준을 세대당 월 100㎾h를 넘으면 할증제를 적용하려 했으나, 지하주차장 등의 대형화로 인해 헬스클럽이나 골프연습장 등 과도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편의시설이 없어도 대상에 포함될 우려가 있어 이를 월 200㎾h로 상향 조정했다. 또 중앙난방아파트에 대해서는 난방설비 가동에 따른 불이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것처럼 포장해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토지분양 관련 허위.과장광고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직권조사에 나선다. 공정위는 25일 강원도 평창이나 경기도 연천 등 개발 재료가 있는 지역의 토지분양 광고가 늘고 있으나 이중 상당수는 허위 사실이나 과장된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대한 소비자피해주의보를 발령하는 한편 이달중 직권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조사결과 표시광고법 등 법위반 행위가 적발되면 관련 절차를 거쳐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부당 광고중에는 사실상 토지분할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토지분할이 가능한 것처럼 현혹하거나 소유권이 단독 등기되는 것처럼 선전하는 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발 추진이 어려운 '농림지역'에 속한 분양 대상 토지를 개발이 가능한 '리지역'에 속해있다고 광고하거나, 확정되지 않은 공업단지 조성이나 연구단지 건설, 인터체인지 설치 등을 과장해 광고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3차 분양 완료'라는 식으로 마치 분양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처럼 속이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주변시세의 ○% 파격가, 시세차익 2-3배'라는 문구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에 이어 재정경제부의 김석동 제1차관과 조원동 경제정책국장 등이 최근 `샌드위치' 경제위기론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경제관련 부처에 위기론 진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김석동 차관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재계 원로 등이 제기한 문제는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저하에 대한 우려로 보고 있다"면서 "이는 중장기적으로 당연히 걱정할 수 있고 바람직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부는 단기적으로 시스템 위기로 인한 위기론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으며 금융시장의 위기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김 차관은 "그동안 정부는 과거 경제위기의 큰 경험을 잊지 않고 조기경보시스템 등의 대책을 마련했고 시행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지속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해온 결과 모든 부문에서 투명성을 확보했고 국내외적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우리 경제에 대해 단기적 위기론을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으며 과거와 같은 토대 위에서 단순한 불안감을 나타내는 것은 한국경제의 현실적인 위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차관은 또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에 이어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도 최근 제기된 `샌드위치' 위기론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서는 등 경제부처의 위기론 진화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조원동 재경부 경제정책국장은 22일 국정브리핑에 기고한 `재계 원로 발언과 경제위기론'에서 경제위기론이 패배감이나 자기 폄하로 발전해서는 안되며 건설적으로 사회적 중지를 모으는데 보탬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위기론이 4~6년 앞을 내다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가 주기적으로 경험했던 종래의 `○월 위기설'과 차이가 있으며 우리 경제의 성장속도 둔화와 고령화.저출산 추세 속에서 잠재성장률의 감퇴를 걱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되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조 국장은 "그러나 걱정이 도를 넘어 위기감으로 증폭되고 패배감으로까지 발전한다면, 그리고 사회적 중지를 모아야 할 자리가 서로를 비판하고 공격하는 자리로 변질된다면 과연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고 "경제위기론 공방이 우리 경제의 산적한 문제를 풀어나가는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토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건희 삼성 회장의 `위기' 발언은 과거 신(新)경영론 주창 때나 삼성전자가 순이익 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업종이나 업체로부터 자진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우리도 놀랐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10개 석유화학업체들의 담합사실을 적발해 발표한 이후 담합행위에 가담한 기업들의 자진신고가 속출하고 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21일 "석유화학업체들의 담합 적발건이 자진신고자 감면제도(leniency)를 이용한 업체들의 `자수'에 의한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졌으며 자진 신고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예상치 못했던 업종에서 자진신고가 들어오고 있어 우리도 놀랄 정도"라면서 "석유화학업체의 담합건이 그동안 담합을 해왔던 업체들에게 `우리도 언제 당할지 모른다'는 인식을 심어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달 석유화학업체들이 11년간 담합해 폴리프로필렌(PP)과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가격을 인상한 사실을 적발, 총 1천5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중 5개사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들 업체 중 호남석유화학이 자진신고로 인해 고발과 과징금 전액을 면제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담합에 가담해왔던 업계에 `자수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공정위는 담합에 가담했어도 이를 공정위에 자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현재 시대적인 요구는 방송에도 경쟁이 확산돼서 질 좋은 콘텐츠의 제공으로 소비자들이 좋은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권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 프로그램과 가진 인터뷰에서 "방송이나 통신 쪽이 오랫동안 정부가 허가하고 간섭하는 규제 분야였으나 이제 규제가 완화되기 때문에 시장이 규제 역할을 대신해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산업에는 경쟁원리가 많이 들어갔는데 방송은 아직 경쟁이 생소하고 시장이 제대로 형성돼있지 않다"면서 "이 분야에 경쟁원리를 어떻게 적용해 소비자들이 질 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도록 하느냐가 우리의 관심 사항이고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이어 "공정위는 규제기관이 아니라 시장경제의 질서를 정립하는 기관이므로 위반행위의 기준을 명확하게 정립하고 이를 준수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걱정없이 기업활동을 하게 하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공정위가 앞으로 `경제검찰'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서 `경제분야의 헌법재판소'처럼 법원쪽 이미지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포털업체에 대한 조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