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일부장관, "열린우리당 사태에 책임 통감·반성"]통일부장관을 지낸 정동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남·북경제 통합론을 들고 나왔다. 11일 울산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정 전 의장은 "전세계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국경 사이에 철조망 놓고 있는 나라는 남북 밖에 없다"며 "철조망을 걷어내는 리더십이 미래형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개성공단을 확충하는 등 남·북경제협력을 강화하면 남한경제의 잠재성장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북한의 풍부한 인력과 값싼 토지를 남한경제가 활용한다는 전제에서다.그는 "북한엔 말이 통하는 1000만명의 인력과 저가의 토지가 있다"며 "개성공단(과 같은 경협사례)을 20개, 30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열린우리당 탈당사태 등에 대해선 "당 의장과 통일부장관을 역임하면서 참여정부의 잘못을 지적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며 "반성한다"고 말했다.정 전 의장은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인권말살로 희생된 억울한 목숨에 대해 도의적으로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해야 한다"고 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서는 "토건국가적 경제관, 특권경제, 개발경제, 재벌경제
[양형일 '통합신당모임' 대변인 일문일답]열린우리당 집단탈당파의 교섭단체 '통합신당모임'이 지도부 활동 시한을 오는 3월 말로 못박았다. "문은 활짝 열려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열린우리당 의원의 추가 탈당과 외부인사 영입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탈당파 의원 23명은 10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용인에서 워크숍을 갖고 교섭단체의 이름과 지도부 인선, 주요 정책방향 등을 논의했다. 아래는 11일 워크숍 결과를 발표한 양형일 대변인과의 일문일답.-지도부 활동시한을 못박았다. ▶탈당하면서 사실상 모든 기득권을 버렸다. 마치 교섭단체 구성에 연연하는 거처럼 보이는 것 원치 않는다. 교섭단체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예를 들어 제가 한시적으로 대변인을 맡았지만 더 적임자 있으면 그 분에게 역할을 주는게 바람직하다. 진정성의 발로로 이해해달라. 이후 창당 일정 등에 대해선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 추후 별도의 회의 자리에서 아주 신중하게, 제반 여건을 감안하며 논의할 것이다.-우리당 남아있는 의원들과도 계속 접촉중인가, 한달 후 직책을 바꿔야할 정도의 중대한 변화가 있는 것인가.▶이 점은 말씀드리겠다. 아시다시피 탈당은 대단히 중대한 정치적 결단이다. 정치생명을 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오는 8일부터 3월 9일까지 30일간 선거법 위반행위 특별감시·단속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명절 인사를 명목으로 한 금품·음식물 제공 행위다. 설 명절을 앞뒤로 이 같은 위법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선관위에 따르면 중앙당이나 시·도당의 대표자가 아닌 국회의원이 선거구민이거나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정당의 당직자 등에게 선물 등을 제공해선 안 된다. 설날인사 등을 명목으로 정당·국회의원 이름이나 입후보예정자의 직함 또는 이름이 찍힌 현수막·벽보 등을 내걸어선 안된다. 설날인사 등을 빌미로 선거구민의 모임에 참석, 지지 또는 반대 호소 등을 하면 사전 선거운동으로 간주된다.선관위는 선거 입후보 예정자나 정당 관계자, 지방자치단체 등을 돌며 주요 선거법 위반사례와 신고포상금 지급·50배 과태료 부과 방침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정치인 참가가 예정된 행사도 점검한다. 금품·음식물 등을 제공받은 유권자도 예외 없이 받은 금액의 50배에 해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와함께 정치인 팬클럽 산악회 포럼·단체 등의 활동상황도 면밀히 파악, 적발되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할 계획이다.선관위
"100년 정당의 꿈이 무산되는 순간이다"(문희상 상임위원)6일 오전 국회 2층의 열린우리당 의장실. 133명 소속의원 중 23명이 집단 탈당한 직후 지도부 회의가 긴급 소집됐다.이 자리에서 김근태 의장과 장영달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은 저마다 침통한 표정으로 무겁게 입을 열었다. 김 의장은 "오늘은 울적한 날"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상처와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현재 우리의 원칙은 2월 14일 전당대회를 차질없이 원만하게 개최하는 것이다"고 못박았다. 문희상 상임위원은 "암담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속내를 비쳤다. 탈당 의원들에 대한 공세도 이어졌다. 김 의장은 "오늘 탈당하신 분들이 과연 원칙과 명분에 충실했는지, 명분을 앞세우면서 실제로는 대의를 포기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문 의원은 "애절한 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그분들의 결심은 결코 통합이 아닌 분열이라는 확고부동한 사실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지도부는 이 날 회의에서 오는 14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사수를 결의했다. 전당대회를 성공시켜 어수선한 분위기를 일소하고, 대통합신당을 추진하는 동력을 구하겠다는 뜻이다. 탈당 의원들의 지역구에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자신에 대한 정체성 검증 논란을 일축했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일고 있는 정체성 논란의 불씨가 자신에게 옮겨 붙는 것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손 전 지사는 6일 오후 KBS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 '민주화운동 경력 등을 문제 삼아 정체성 검증을 요구 받으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손학규가 한나라당 그 자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경기도지사 시절 4년 동안 일자리 77만개를 만들었다"며 "나의 삶이 한나라당 정체성에 위배된다면 한나라당은 보수꼴통당, 도로민정당이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당 정체성 논란에 대해선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자신이 범여권 대선후보 적합도 1위로 나타난 데 대해선 "통합을 바라는 국민 염원과 나의 본선경쟁력이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지지자 중 상당수가 탈당을 해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질문에 대해선 "개인의 정치적인 세보다 정치 지형이나 정치적 실력에 대한 반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경제지도자론'에 대해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의식한 듯 "재벌에 헌신했다는 것이 흠이 될 것은 아니다"며 "건설
열린우리당의 '탈당 사태'를 두고 정치권에 '작명(作名)' 경쟁이 한창이다. 저마다 다양한 비유로 '입심'을 자랑하며 탈당 의원과 열린우리당을 공격하고 있다. 물론 한나라당의 공세가 가장 적극적이다. 가장 먼저 등장한 건 '기획탈당'이다. 개별 행동이 아니라 20∼30명이 무리지어 '꼼수(?)'를 갖고 나가는 것이라는 비아냥이다. 그래도 이 정도는 점잖은 축에 속한다. 지난 2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새 정당의 이름은 '합의 이혼→재혼 당' '고의 부도 기획당'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야반 도주"(전용학 제2 사무부총장)같은 표현도 등장했다. 비슷한 표현을 종합하면 '치밀하게 기획된 위장 이혼 사기극'쯤 된다. 여권 인사들이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당을 쪼갠 뒤 다시 합칠 거란 예상이다."위장 탈당이라는 '둔갑술'을 통해 정치적 목숨을 연명하려는 추악한 술수"(4일, 유기준 대변인) "정당은 정치인에게 가정과 같다. 밖으로 나돌 때 무슨 가장으로서의 체면과 위치가 있고 존경을 받겠느냐"(5일, 전여옥 의원)는 표현도 나왔다.임시국회 첫 날인 5일에도 이 같은 공세는 이어졌다. 권영세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거름을 줄 생
2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여야 원내대표들이 상견례 자리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개헌'을 놓고서다. 열린우리당은 '개헌 추진' 입장을 밝힌 반면 야당들은 일제히 반대를 외쳤다. 노무현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할 예정인 설 연휴 이후 '개헌 정국'이 쉽지 많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난 각 당 원내대표들은 저마다 개헌에 대해 한 마디씩 나눴다. 김형오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 임기 말년에 개헌을 제의했다는 것을 국민들이 순수하다고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9일 영수회담도 있으니 (노 대통령이) 그 때 개헌발의에 대한 생각을 접어주실 걸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도 거들었다. 그는 "국가에 멍드는 일을 해선 안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개헌 논의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정진석 국민중심당 원내대표는 강한 어조로 개헌 논의의 순서를 문제 삼았다. 정 대표는 "특정 정파가 개헌을 선창해선 될 일도 안된다"며 "헌법학자를 비롯한 민간 전문가들로 하여금 범국민개헌연구특위를 구성, 일정 기간을 두고 연구해 결과를 내면 그걸 갖고 여야가 의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장영달 신임 열린우
한나라당이 '규제완화·정부축소'라는 경제 정책의 큰 줄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대선승리를 위한 경제살리기 대토론회'에서다. 이 날 참석한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각기 국내경제와 대외경제, 차기정부 전략 등 분야는 달리 했다. 그러나 '기업규제 완화를 통한 투자 활성화'와 '작은 정부 지향'라는 구호엔 한 목소리를 냈다. 규제가 줄어 기업이 투자를 늘리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이는 실업률 개선과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거란 공통된 인식의 결과다. 첫 발제자인 이상빈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지나친 규제가 서비스 부문의 낮은 생산성을 초래했다"며 "서비스 부문 규제를 완화, 안정적인 고용을 창출해 소득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규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힌 것. 그는 규제를 신설할 때 존속기간을 설정하는 '규제일몰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호 자유기업원장은 규제완화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그는 "투자를 촉진해 새 일자리를 만드려면 금리를 내리거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부동산 문제 때문에 금리는 오히려 올려야 할 필요마저 있으니 남은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작은 정부·큰 시장' 지향 차기정부 과제 제시]공무원 수를 앞으로 5년간 매년 5%씩 줄이고 공기업의 절반은 단계적으로 민영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부의 실패가 시장의 실패보다 더 해롭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큰 시장 작은 정부'가 세계적 추세라는 이유에서다.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는 1일 '경제살리기를 위한 5대 국가대혁신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차기 정부의 첫번째 과제로 '작은 정부를 통한 정부경쟁력 강화'를 내세웠다. "정부 부처의 기능과 조직을 전면 재조정, 경쟁력 있는 정부를 실현하고 수준 높은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곽창규 여의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를 위해 "차기 정부는 1년내에 중앙 정부 부처를 절반으로 축소하고 공무원과 공기업 수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두번째 과제로 '큰 시장을 위한 규제혁파'를 내세우며 "공정거래법을 경쟁촉진법으로 전환하고 대기업 투자의 발목을 잡는 출자총액제한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대선 공약의 밑그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가 시사하는 바는 적지 않다. 여의도연구소는 한나라당의 정책 생산을 담당하는 이른바 '싱크탱크'로 알
[[경영 2007] 2015년 매출1000억원 넘는 메가브랜드 10개 달성 목표]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글로벌 톱10 화장품 업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 해외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국내 화장품 시장 부동의 1위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사업 최우선의 목표는 메가브랜드 육성을 위한 '사업 안정화'와 '해외 수익성 증대'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까지 연 매출 1000억원을 넘는 메가브랜드 1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은 각각 4000억원과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설화수'와 '헤라'가 확고한 메가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아이오페'와 '라네즈'도 각각 1000억원선에 근접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우선 현지 영업기반을 다져야 한다. 이 해까지 매출의 30%를 해외에서 낸다는 목표를 달성하자면 수익성 강화도 필수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부문에선 해외 시장에서 통할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부문은 아시아 소비자의 성향을 집중 연구할 계획. 영업부문은 중국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충하며 지원부문에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선발을 책임진다.특히 해외 사업장 운영의 기본 원칙과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