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30일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당 쇄신안 발표와 사퇴 거부 입장 표명에 대해 "강 대표의 안은 혁신책이 아니라 보신책에 불과하다"며 "강 대표는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퇴진을 재차 촉구했다. 홍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 대표와 현 지도부가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당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보선 참패 직후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전여옥(田麗玉) 의원도 "강 대표가 지금 이 시점에서 물러나는 것이 당 쇄신"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후보들에게 거취를 묻는 것은 후보 눈치를 본다는 자기 증명이 아니냐"며 "빨리 사퇴하고 당을 추스르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4.25 재.보선 참패의 원인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시장이 갈등 조짐을 보이는 것과 관련, 당 내부로부터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비등하고 있다. 재.보선 패배의 근본 원인 중 하나가 양 주자들이 화합하지 못하고 상호비방에 열을 올리는 `구태' 때문인데 선거 이후 비상 상황에도 반성의 모습을 보이기는 커녕 여전히 상대탓만 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는 것. 일각에선 "아직도 정신 못차렸다", "윤리위 회부감"이라는 조롱 섞인 발언까지 나왔다.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주자들이 네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책임전가와 이전투구에 식상한 것이 국민 뜻인데, 책임전가와 이전투구를 또 다시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특히 논란의 시발이 된 박 전 대표의 언론 인터뷰를 거론하며 "이 시장 때문에 진 것으로 말한 인터뷰를 보면서 처음에 눈을 의심했다"면서 "자성론을 말해야 할 이 대목에서 상대 후보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 제대로 된 상황 인식인지, 다른 의도를 의심토록 하는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의원은 이어 맞대응 태세를 보이고 있는 양측을 싸잡아 비판하며 "즉각 이런 행태를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은 27일 박계동.정의화 의원의 평양 방문과 관련, "어느 대선 후보의 대북특사 자격으로 방북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한나라당 유력대선 후보가 특사를 통해 북한의 양해를 구하고 눈치를 보아야 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개인 성명을 통해 "사실이 아니길 믿고 싶지만 잘못하면 국민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박.정 두 의원이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과 가까운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이 전 시장측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성명은 이어 "두 의원은 한나라당을 대표하는 것 처럼 북한 고위인사와 접촉해서는 안된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대북정책 조정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2.13 합의 이행이 지켜지지 않는 현 시점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서 언행이 절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 지도부는 두 의원을 공식 승인한 것인지, 승인했다면 민감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점에 대해 필요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kyunghee@yna.co.kr
4.25 재.보선 참패 이후 요동치는 한나라당의 수습방안으로 당 쇄신을 전제로 지도부에 대한 재신임 절차를 밟는 방안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그 조건으로 제시될 `개혁 프로그램'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한 측근은 2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 대표는 주말까지 칩거하며 구상을 정리, 4월 임시국회를 마친 내달 1일께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 프로그램을 비롯한 당 쇄신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근본적으로 당을 다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국민들로부터 `정말 정신차렸구나'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개혁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본인 구상이 끝나야 나오겠지만 확실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며 강한 의지를 밝히는 `강재섭식 개혁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견 형식의 발표를 거쳐 전국위원회에서 추인 절차를 밟게 될 개혁안에는 ▲부정.부패와의 절연 ▲ 높은 수준의 윤리강령 제정 및 윤리위 기능강화 ▲감찰.자정기구 설치 ▲인재영입위원장 임명을 통한 당 외연확대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권후보 중심에서 당중심으로 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비전 기능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당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원희룡(元喜龍) 의원은 27일 "내 지역구에서 (재.보선) 패배의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책임을 통감하지만, 이를 경선참여와 연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렇다"며 "참패결과가 나온 뒤 곧바로 계획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기 때문에 며칠 더 생각하고 정확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본인 지역구인 양천구청장 재선거에서 오경훈 후보를 공천한 과정과 관련해 "당에서 시기가 너무 촉박해서 누구든 빨리 나오게 해달라는 권유를 받고 협조한 것밖에 없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공천 책임론'을 반박했다. 그는 선거 패배를 둘러싼 소장파 비판에 대해선 "소장파 의원들이 잘 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소장파만 문제가 있다는 것은 객관적인 상황에도 맞지 않고 다른 의도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비판을 정당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당 일각에서는 소장파의 대표주자인 원 의원을 비롯해 정병국 의원 지역구인 경기 양평.가평 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잇달아 패한 것과 관련, `소장파 책임론'이 거론되고
4.25 재.보선 결과에 책임을 지고 한나라당 임명직 당직자들이 26일 일괄 사직서를 제출함에 따라 당내 `인사태풍'이 예상된다.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우여 사무총장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관계로, 대신해 당직자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것을 보고드린다"면서 "모든 당직자가 어제 저녁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새로운 당직자가 임명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일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강재섭(姜在涉) 대표가 재.보선 결과에 따른 당직 개편 의지를 밝힌 데 이어, 재.보선 결과가 예상을 웃도는 참패로 나타나자 인사의 폭과 시기가 한층 넓고 빨라진 셈이다. 한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내일 우선 사무총장과 전략기획, 홍보기획본부장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며 "나머지 인사는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을 앞두고 곳곳에 `적신호'가 켜진 가운데 당 쇄신을 위한 첫 조치로 단행되는 이번 인사에선 그간 비판받아온 박근혜-이명박 두 대선주자 진영을 안배한 `나눠먹기'식 인사가 대폭 정리되고, 중립지대 인사들이 당직의 중심 세력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관계자는 "강 대표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그간 대선주자들에
한나라당은 25일 예상을 뛰어넘은 재.보선 참패에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패배가 예상됐던 대전 서을 국회의원 보선뿐 아니라 서울 양천 등 대부분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뒤지는 것으로 드러나자 염창동 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을 지키던 당직자 대부분이 밀물처럼 빠져나가는 등 당혹과 충격에 휩싸인 모습이다. 불모지인 전남 무안.신안 지역에서 두자릿수 투표율을 위안으로 삼기엔 경기 화성과 충남 서산 등 단 두 곳에서의 승전보가 너무나 참혹했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둔 전초전 성격의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권과 수도권을 비롯해 텃밭인 경북에서마저 밀려도 너무 크게 밀렸다는 분위기다. 그나마 대선을 앞두고 당 쇄신의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당에 `약'이 될 것이라는 게 위안일 뿐이다. 오후 10시 20분께 굳은 표정으로 상황실을 찾은 강재섭(姜在涉) 대표는 10여분간 개표 상황을 지켜본 뒤 곧바로 자리를 옮겨 다른 최고위원들과 함께 염창동 당사에서 밤 늦게까지 긴급회의를 갖고 재보선 참패에 따른 대응방안을 숙의했다. 당사를 찾을 예정이었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도 일정을 취소했다. 개표 방송을 지켜보는 내내 당사 상황실에는 큰 한숨소
한나라당은 25일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를 열어 논란 부분을 대부분 삭제한 당 정치관계법정비특위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오후 열리는 의총에선 촛불집회 금지 등으로 논란을 빚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이 주조를 이룬 가운데, 일부 의원들로부터는 `여론 눈치보기'로 법개정이 제자리에 머문 것 아니냐는 불만 역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위 위원장인 안상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수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보고하고, "의도는 좋았지만 비난받은 점이 죄송스러우며, 시정할 부분은 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논란이 됐던 촛불집회 금지 및 선거일 120일전부터 선거관계 인기검색어를 포함할 수 없도록 한 인터넷 관련 조항을 삭제했으며, 후보 단일화 토론회 금지 조항은 모든 후보간 공정한 토론기회 보장으로 규정내용을 바꿨다. 이날 회의에서는 "왜 최고위 회의나 의총에 보고도 하지 않고 먼저 발표를 했느냐", "촛불집회 금지 같은 조항은 한나라당이 대선실패의 반성은 하지않고 책임을 다른곳으로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질책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파인 남경필 의원 역시 "특위의 애초 개정안은 말이 안되는
한나라당은 25일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를 열어 촛불집회 금지 등 논란 규정을 대부분 삭제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잠정 확정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상수 정치관계법 정비특위 위원장이 재개정안을 보고했다"면서 "안 위원장은 가안이 보도되면서 의도는 좋았지만 비난받은 점이 죄송스러우며, 시정할 부분은 시정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개정안은 논란이 됐던 촛불집회 금지 조항을 삭제하고, 선거일 120일 전부터 선거일 사이에 포탈 등에 선거관계 인기검색어를 포함할 수 없도록 한 조항도 폐기했다고 나 대변인은 전했다. 또 소속 정당이 다른 대선 후보들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토론을 방송할 수 없도록 한 금지 규정은 모든 후보간 토론 기회 균등을 형평성 있게 보장해 줘야 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정비특위는 애초 ▲촛불집회를 포함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각종 집회 차단 ▲허위사실에 영향받은 대선 무효화 ▲후보단일화 토론 금지 ▲재외국민에 대한 대통령 선거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투표권 부여 등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을 발표했으나, 촛불집회 금지 등 관련 조항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이 거세지자 문제 조항을 삭제했다. 나 대변인은 "촛불집회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朴槿惠) 전 대표와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진영의 여론조사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YTN-글로벌리서치를 비롯한 몇개 조사에서 이 전 시장 지지율이 하락한 것과 관련, "지지도를 물은 제대로 된 조사"라는 박 전 대표측 주장과 "투표성향을 물어 적절치 않다"는 이 전 시장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급기야 여론조사 관련 심의위원회 설치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것. 박 전 대표 진영은 24일 캠프 명의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여론조사가 경쟁적으로 발표되고 있으나 그 편차가 커서 조사의 정확성과 공정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제기된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관련 선거법 개정안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동철 공보담당 특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개정안 내용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프랑스에서 지난 77년 제정된 `여론조사 공표에 관한 법'을 원용할 예정이며, 캠프 내 실무작업을 거쳐 5월께 행자위 소속 의원 등을 통해 발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독립적 여론조사위원회를 설치,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공표하기 이전에 조사표본 및 질문서, 질문할 당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