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밀거래업자나 골동품 수집상들이 최첨단 인양 장비를 동원해 중국 바다에 가라앉은 침몰선에서 보물을 훔쳐가고 있다고 중국 관리가 24일 주장했다. 산지샹(單霽翔) 중국 국가문물국장은 차이나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해역에는 고대 보물을 실은 침몰선 수천척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산 국장은 "불법 외국 인양선들은 최첨단 장비를 장착하고 있는 반면 해저 보물을 지키는 중국 고고학자들의 선박과 장비는 원시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2년간 밀거래업자들의 활동이 활발했다"면서 "인양된 유산은 중국 영해 밖 공해상에서 팔려 주로 미국 시장으로 반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중국 푸젠(福建)성 앞바다의 13.5m 침몰선에서 300년전의 청자와 백자 등 1만5천여점이 발견된 이후 골동품 수집상들의 해저 보물 사냥이 열기를 띠고 있다. 산 국장은 "해저 보물 외에도 중국 소수민족들의 의상이나 악기 등과 같은 문화재도 국제 딜러들이나 밀거래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해외로 밀반출된 보물과 유산을 되찾기 위해 지난 2000년 페루를 시작으로 필리핀과 인도, 이탈리아 등 4개국과 문화유산 보호 및 회수를 위한 협정에
평창과 잘츠부르크, 소치 등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 3개 후보 도시의 관계자들이 23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이 집결한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막판 유치전에 들어갔다.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5회 스포츠어코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이 이날 아침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다른 IOC 위원 46명을 비롯한 체육계 거물들도 베이징에 속속 도착했다. 우리측에서는 한승수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이 이날 베이징에 입성했으며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은 24일 입국한다. 베이징 샹그릴라호텔에서 24일 공식 개막하는 스포츠 어코드 행사는 스포츠 관련 각종 전시회와 경기단체들의 총회, 학술회의 등을 하는 스포츠 종합 박람회. 그러나 이번 행사는 로게 IOC 위원장과 IOC 위원 111명 중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동계올림픽 후보 도시들이 마지막으로 유치전을 벌일 수 있는 무대다. 이에 따라 평창 등 3개 후보 도시들은 이날 시작된 각종 경기단체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을 상대로 홍보전에 돌입하는 등 오는 27일까지 막판 세몰이에 나선다. 이들 3개 후보 도시는 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21일 차세대 미래기술이 아시아에서 쏟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이츠 회장은 이날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 보아오(博鰲)에서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정.관계 및 재계 지도자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10년 전부터 운영해온 아시아 연구개발센터의 연구 수준이 놀랍고 뛰어나다"며 "아시아지역에는 우수한 인재가 많아 앞으로 과학기술혁신 분야에서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시아가 컴퓨터나 다른 기술분야에서 획기적인 도약을 이룩할 것으로 보는 미국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따라서 아시아는 신기술의 수혜자일 뿐 아니라 기술 진보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시아지역 연구개발센터가 보여준 성과에 만족하고 있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에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아시아의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라고 덧붙였다. (보아오=연합뉴스) yskwon@yna.co.kr
웹카메라 앞에서 알몸으로 인터넷 채팅을 하고 나체주의자들을 위한 온라인 채팅방까지 개설한 주부의 처벌 여부를 놓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치열한 논쟁이 붙었다. 논란을 촉발시킨 여성은 베이징(北京)에 사는 가정주부 리(36)모씨. 리씨는 2005년 9월15일 집에 있는 웹카메라 앞에서 나체 상태로 인터넷 채팅을 하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공안에 적발됐다. 중국 공안들은 알몸으로 채팅을 하는 여성이 있다는 소문이 퍼져나가자 추적작업에 나서 리씨를 붙잡아 '조직적 음란 공연죄'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베이징시 스징산(石景山)구 지방법원은 중국 포르노단속법에 누드 채팅룸에 관한 규정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최고인민법원과 최고인민검찰원에 유권해석을 신청했지만 현행 법률체계하에서는 처벌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따라 스징산구 검찰원은 지난 2월 기소를 철회했으며, 중국 법제일보(法制日報)와 베이징신보(北京晨報) 등이 이를 보도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나체로 채팅을 하고 그것도 여러 사람과 동시에 채팅을 한 것이 음란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과연 무엇이 법을 어기는 것이고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냐"고 반발했다. 이에 대
중국은 17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인출 문제와 관련, 현재 당사자들 간의 의견이 거의 접근점에 와있어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마카오, 북한 등 당사자들의 입장이 현재 끊임없이 접근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곧 해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일부 세부적인 문제가 남아 있어 관련 당사자들이 문제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절차가 빨리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결되지 않은 세부적인 문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만약 북한이 발표한 성명을 자세하게 연구한다면 세부적인 문제가 무엇인 지에 대한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미국과 북한 양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이 현재 임박한 북한 동결자금 인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면서 "각방의 입장이 이미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 대변인은 "BDA 자금 인출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거의 접근점에 와있다"고 거듭 강조하고 "중국은 6자회담의 발전과 '2.1
중국은 17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인출 문제와 관련, 현재 당사자들 간의 의견이 거의 접근해 곧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과 마카오, 북한 등 당사자들의 입장이 현재 끊임없이 접근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곧 해결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일부 세부적인 문제가 남아 있어 관련 당사자들이 문제점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절차가 빨리 해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yskwon@yna.co.kr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15일 북한이 '2.13 합의' 의무사항을 이행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중인 힐 차관보는 이날 베이징(北京) 숙소인 세인트레기스호텔(國際俱樂部飯店)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주중 북한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메시지를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힐 차관보는 메시지 내용과 관련, "북한이 '2.13 합의' 의무사항을 이행할 때라는 점을 촉구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북한 복귀를 허용하라는 것도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아직 북한측으로부터 메시지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면서 "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은 모든 참가국들이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이행하도록 할 특수한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미국은 북한에 대해 일방적인 행동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 나머지 5개국들도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2.13 합의'에 따르면 미국은 방코델타아시아(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해제하고 북한은 '2.13 합의' 이행 시한인 14일까지 영변 핵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입장권 예매가 15일부터 시작됐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부터 700만장의 베이징올림픽 입장권 예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체 입장권 700만장의 75%는 중국인용이고 나머지 25%는 해외에 배정됐다.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는 각국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통해 입장권을 구입할 수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 입장권은 1인당 1장씩만 살 수 있으며 인기 경기 입장권은 2장씩, 나머지 경기는 3-5장씩 살 수 있다. 왕웨이(王偉) 베이징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은 입장권 판매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국인들은 베이징올림픽조직위 입장권 예매 사이트나 전국 1천개 중국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룽쥔(容軍) 올림픽조직위 입장권판매센터 주임은 "입장권은 모두 3단계로 판매된다"고 말했다. 룽 주임은 "오는 6월30일까지 1단계 예매에서는 개막식과 폐막식 입장권 전체와 28개 경기 입장권의 절반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2단계 예매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한다"면서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팔리지 않은 표와 28개 경기 입장권의 나머지 절반을 판매한다"고 말했
소림사가 앞으로 10년에 걸쳐 1억6천만위안(208억원)의 거액을 들여 중국 톈진(天津)시에 세계적인 대사찰을 짓는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는 12일 스융신(釋永信) 소림사 주지의 말을 인용해 소림사가 톈진시와 공동으로 북소림사 재건공사를 한다고 보도했다. 스융신 주지는 "북소림사는 쑹산(嵩山)에 있는 소림사의 분원"이라면서 "이 절은 쑹산의 북쪽에 위치하고 있어 북소림사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8년에서 10년의 시간을 두고 북소림사 재건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북소림사를 세계적인 명사찰로 재단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톈진시 판산(盤山)에 자리잡고 있는 북소림사는 원래 원(元), 명(明), 청(淸)조 때부터 있었으며 특히 원나라 시절 황제로부터 국사로 봉해지기도 했다. 당시에는 수도가 모두 베이징(北京)에 자리를 잡으면서 지리적으로 수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북소림사의 정치적 지위가 크게 높아졌었다. 그러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북소림사는 제2차 세계대전 항일전쟁 당시 일제 침략자들이 사찰을 크게 훼손하면서 지금은 일부 유적만 남아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중국은 12일 북핵 6자회담 '2.13 합의' 이행 시한을 이틀 앞두고 관련 당사자들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문제에 대해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13 합의 이행이 불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이행 시한인 4월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논평은 부적절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친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은 현재 관련 당사자들과 협의를 진행중"고 말해 아직 문제가 풀리지 않았음을 시사하고 "BDA 북한 동결자금 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BDA 문제를 중국 마카오특구의 금융 및 사회안정 유지에 유리하고 북핵 6자회담 진행에 유리해야 한다는 2대 원칙에 입각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DA 문제에는 각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과 이익이 걸려 있다"면서 "중국과 마카오특구 정부의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입장과 이익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친 대변인은 "6자회담 초기단계 이행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기는 것은 정상적"이라면서 "그러나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
다음주 초반까지 중국 북부지역에 강풍과 함께 황사가 몰아칠 것이라고 중국 기상국이 11일 예보했다. 중국 기상국은 이날 신장(新疆) 동남부와 간쑤(甘肅)성 서부, 네이멍구(內蒙古) 중서부, 닝샤(寧夏) 북부에 14일까지 황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기상국은 특히 닝샤 대부분 지역에서 11일 오후부터 시작해 12일까지 강풍과 함께 황사가 몰아칠 것이라면서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베이징(北京)에서는 지난 3월 말 올 들어 첫 황사가 발생했으며 상하이(上海)에서도 이달 초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은 적이 있다. 기상국은 대부분 지역의 날씨가 급변하고, 16일까지 중동부지역에 비가 내리며 기온이 급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환경보는 지난 1월26일 첫 황사가 발생한 이후 2월 3회, 3월 4회 등 올 들어 3월 말까지 황사가 모두 8차례 발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아이완슈(艾婉秀) 중국 기상국 국가기후센터 고급공정사는 "올해 봄철 황사는 예년과 비교해 많은 것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중국 기상국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봄철 황사가 11-15차례 발생할 것으로 예보해 예년의 평균 19.2차례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베이징=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한국과 중국이 자무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산관학 공동연구를 시작했다면서 중국은 한.중 FTA가 조기에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또 "한국과 중국간에는 영토분쟁이 없다"면서 "민족, 국경의 변천사에 관한 연구는 학술과 정치를 구분하고 역사와 현실을 구분하는 원칙에 입각하여 양국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이날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오는 10일 한국 공식방문을 앞두고 베이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공동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
중국은 남북한이 화해와 협력, 관계 개선을 통해 평화적인 통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중국은 해군과 공군간 핫라인을 설치하는 한편 서해상에서 선박이나 항공기 사고가 발생했을 때 긴급 대응하기 위한 합동 해상수색구조 훈련도 실시한다. 중국 정부 소식통은 오는 10일 한국을 공식 방문하는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중국측은 한반도 남북 쌍방의 화해협력과 관계개선 및 최종적인 평화통일 실현을 계속해서 변함없이 지지할 것을 재천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한국측은 중국 정부가 전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합법 정부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나의 중국과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약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한국과 중국이 군사협력의 초기단계인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핫라인은 해군과 공군에 각각 개설해 돌발사태가 발생할 경우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양국은 서해상 선박이나 항공기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 공동 수색 구조
중국이 쯔진청(紫禁城) 안에 입점한 미국 커피체인점 스타벅스에 대해 매장 철거를 요구한데 이어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에 대해서도 철퇴를 가하고 있다. 중국 노동자단체인 중화전국총공회는 3일 맥도날드, KFC, 피자헛 등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중국 노동법을 위반했다면서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화전국총공회는 또 지회인 광둥(廣東)성총공회에 노동자들을 대신해 임금보전에 나설 것을 지시하는 한편 미국 패스트푸드점들에 감시관을 파견하고 위반업체를 처벌할 것을 노동당국에 촉구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에서는 노동자단체들이 정부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이번에 문제제기를 하고 나선 중화전국총공회는 중국을 대표하는 최대 노동자단체다. 문제의 발단은 광둥성에 진출한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점들이 아르바이트 직원들에게 저임금과 시간외노동을 강요하는 등 노동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신쾌보(新快報) 보도가 나오면서 비롯됐다. 리서우전(李守鎭) 중화전국총공회 보장공작부장은 "우리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맥도날드와 KFC 등 일부 체인점들이 최저임금제 등 노동법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와
대니얼 글레이저 미국 재무부 부차관보 일행은 3일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 송금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막판 조율작업을 벌였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글레이저 부차관보가 오늘 아침 외교부를 두 차례나 방문해 누굴 만났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외교부 관계 당국자를 만났다"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회담의 의제는 말하지 않아도 추정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해 BDA에 동결된 북한자금 계좌이체 문제가 마무리국면에 들어갔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BDA 북한자금 송금문제 해결이 지연되면서 북핵 '2.13 합의'에 담긴 초기조치 이행 기간인 오는 14일까지 합의사항이 제대로 실천될 수 있을 지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초기단계 조치 및 상응조치 이행 자체에만 물리적으로 일주일 가량 소요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번 주초에는 BDA 문제가 해결되고 주말에 제6차 6자회담 2단계 회의가 열려야 한다. 이와 관련, 친 대변인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아침 저녁으로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각방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며 6자회담을 끊임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