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인민해방군 대표들은 6일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의 독립 발언과 관련, 좌시하지 않겠다고 위협했다. 중화권 위성방송인 펑황(鳳凰)TV는 6일 인민해방군 대표들의 말을 인용해 천 총통의 발언은 상관 없지만 독립과 관련한 행동을 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천 총통은 4일 "대만은 독립해야 하고 이름을 바로 잡아야 하며 신헌법이 필요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선언하는 등 '4요1무(四要一沒有)'론을 전개했다. 천 총통의 이번 발언은 2000년 취임 당시 독립 선포, 국호 변경, 양국론 입헌, 국민투표 4가지를 하지 않겠다는 '4불1무(四不一沒有)' 원칙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쑤수안(蘇書巖) 총후근부 부부장은 "천 총통이 '대만 독립'을 떠드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라며 "그러나 대만이 분열해 나가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시 전인대 대표인 탄나이다(譚乃達) 지난(濟南)군구 부정치위원도 "만약 대만 독립이란 중대사변이 발생한다면 해방군은 즉각 군사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은 중국 영토인데 왜 되찾지 못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중국은 더 이상 과거의 중국이 아니며 이제는 두려움도
내년 1월부터 중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은 특혜세율을 적용받지 못해 중국 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각오를 해야 한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정부공작보고를 통해 기업소득세법 도입을 선언했다. 기업소득세법이란 외국계 기업에 적용한 15%의 특혜세율과 국내기업에 부과한 33%의 세율을 단일화해 소득세율을 모두 25%로 통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원 총리는 "재정세무체제 개혁을 추진하겠다"면서 "내외자기업 소득세를 통합하여 내외자기업이 평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시기와 조건이 이미 성숙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3%의 소득세를 물고 있던 내자기업에게는 이윤창출의 기회가 되지만 외자기업들로서는 그 만큼 이익이 줄어들어 무턱대고 중국 진출을 할 수 없게 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기업소득세법 도입을 통해 외자기업을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외자기업들에 대해 평등한 경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이 외환보유고가 1조달러를 넘어서자 외국인 직접투자를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엄선해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황쥐 중국 국무원 제1부총리(AP 자료사진)(베이징=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 중국 상하이방(幇)의 거두인 황쥐(黃菊) 국무원 부총리가 이번 양회(兩會)에 불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 권력서열 6위인 황 부총리가 건강 이상으로 은퇴한다거나 비리 연루 의혹이 있다는 등의 신변이상설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황 부총리는 3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에 앞서 우젠민(吳建民) 정협 대변인은 2일 기자회견 직후 황 부총리도 이번 양회에 참석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참석한다고 답변했었다. 황 부총리는 또 4일 발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주석단 및 비서장 명단에서도 정치국 상무위원으로서는 유일하게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양회에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7명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참석해 양회 개막을 축하하지만 황쥐 부총리만 불참하는 것이다. 황 부총리는 최근 전국금융공작회의에 불참한 것을 비롯해 중앙기율검사위, 중앙정치국 집단학습 등에 불참하면서 신변이상설이 나돌아 왔다. 이와 관련, 중국 고위 지도자들은 황 부총리 신변이상설을 묻
중국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0기 제5차 회의가 5일부터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다. 전인대는 이번 회의에서 전년에 비해 17.8% 증가한 3천억위안 이상의 올해 국방비를 비준하고 물권법과 기업소득세법을 심의, 가결할 예정이다. 장언주(姜恩柱) 전인대 대변인은 4일 인민대회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인대는 5일 오전 개막식을 하고 오는 16일 오전 폐막식을 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발표하는 정부공작보고서를 심의하고 2006년 예산 집행 결과를 심사하고 올해 예산안도 비준할 예정이다. 장 대변인은 "올해 국방비는 3천509억2천만위안으로 전년에 비해 529억9천만위안, 17.8% 증가하며 이는 전체 예산의 7.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전체 예산에서 국방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4년 7.7%에서 2005년 7.3%, 2006년 7.4%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은 점진적으로 군비 지출을 늘려왔다"면서 "그러나 이는 국가방위의 허약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국방비는 2005년 국내총생산(GDP)의 1.35%로 4.0
외국기자들의 취재활동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취재 문호를 빠른 속도로 개방하고 있다. 중국은 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양회(兩會)를 취재하는 외국기자들에 대해 사상 처음으로 전인대 대표나 정협 위원들의 직접 인터뷰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오는 5일과 3일 각각 개막하는 전인대와 정협은 중국 최대의 연례 정치행사로 지금까지 외국기자들이 전인대 대표나 정협 위원들을 만나거나 인터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이번 조치는 외국기자들에 대해 1월1일부터 당국의 여행 허가나 인터뷰 허가 없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취재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두번째로 나온 보도통제 완화조치다. 지금까지 양회를 취재하겠다고 중국 양회 프레스센터에 신고한 기자들은 중국 기자 1천413명과 홍콩.마카오.대만 기자 392명, 외국 기자 504명 등 모두 2천309명이다. 중국은 이와 함께 공산당 정부 수립 이후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전인대 대표들이 묵고 있는 호텔 등 숙박지 주소지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또 양회 취재를 원하는 기자들이 프레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로 취재신청을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완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북한이 압록강 하구 비단섬을 금융중심 경제특구로 개발하는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북한 소식통들은 28일 신의주 남쪽과 비단섬을 잇는 직통 도로가 거의 완공 단계이며 비단섬과 중국 단둥(丹東)시 둥강(東港)을 잇는 교량도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건설용 자재 등을 중국이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들 교량이 완공되면 비단섬은 중국과 북한을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자동차로 통과할 수 있는 교통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를 사회주의 경제재건의 해로 선포한 북한은 신의주 경제특구 개발 계획이 교착상태에 직면하자 후속 조치로 중국 정부의 동의와 지원을 등에 업고 신의주 인근 비단섬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은 이를 위해 중국 정부와 공동으로 하상 모래를 준설해 항구를 건설하는 한편 유능한 엘리트들을 끌어들여 금융중심지 등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북한이 경제와 사회발전을 이룩하고 인민들의 행복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경제특구 개발설을 시인했다. 친 대변
최근 눈부신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 양극화 등 각종 모순이 제기되고 개혁세력들의 민주화 요구가 빗발치자 중국 최고지도부가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특히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 양회(兩會)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27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사회주의 초급단계의 역사적 임무와 대외정책의 몇가지 문제에 관해'라는 제목의 연설문을 통해 경제발전에 매진할 때라고 강조한 것은 경제에 도움이 안되는 민주화 논쟁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다음달 초 열리는 양회와 올 가을 개막하는 제17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7전대)를 앞두고 공산당 내부 개혁세력과 진보적 지식인들 사이에서 민주화 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져 왔다. 중국의 개혁파 이론가로 꼽히는 셰타오(謝韜) 전 중국인민대학 부총장은 지난 20일 공산당이 발간하는 주간지 사설에서 제국주의 몰락 이후 3개의 사회제도가 생겼다면서 중국이 지향해야 할 모델로 노르웨이식 사회민주주의를 제시했다. 또 저우루이진(周瑞金) 전 인민일보 편집인도 이달 초 남방도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안정을 위협하는 경제적, 사회적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개혁 단행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원자바오 총리는 "우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7일 지금은 민주화를 추진할 시기가 아니고 경제발전에 매진할 때라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이날 이례적으로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한 '사회주의 초급단계의 역사적 임무와 대외정책의 몇가지 문제에 관해'라는 연설문에서 지금은 정치개혁의 시기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 경제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 총리의 이번 연설문은 중국 공산당 안팎의 개혁세력들 사이에서 민주화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데 대해 최고지도부가 처음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그는 먼저 "중국은 사회주의 초급단계에 있다"고 규정하고 "사회주의 초급단계라는 것은 생산력이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사회주의 제도도 완전히 성숙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은 아직도 사회주의 초급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우리는 앞으로 100년간 초급단계의 기본 발전전략을 고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정치개혁은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 하에 경제개혁과 유기적으로 맞물려 이행돼야 하며, 경제발전을 막는 정치제도 개혁에 우선권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화는 사회주의의 속성이며 우리는 사회주의의 틀 안에서 민주화를 건설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후계구도와 관련, 부자 권력세습을 3대째 이어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집단지도체제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베이징(北京)의 외교 소식통들은 25일 "김 위원장이 과거 장남인 정남씨를 후계자로 꼽았으나 상황이 악화되자 몇년 전부터 마음을 바꿔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부자 3대 권력세습은 더 이상 명분이 없어 북한 권력층 내부에서도 반대의견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경제재건에 실패할 경우 3대 전부가 매도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아 외국어는 물론 국제정세에도 정통한 김정남(36)은 후계자가 아니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정치에 일체 간여하지 않고 자유분방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정남은 최근 베이징에서 지인들과 만나 "경제가 재건되지 않으면 최고 지도부가 무슨 욕을 들어먹을 지 모른다"면서 "후계자 문제에는 관심도 없고 시켜도 안한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집단지도체제를 공개적으로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산하에 위원회를 구성하고 군부 중심의 집단지도체제를 시범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황사 발원지인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중국 동북부지역 8개 성에서 21일 낮부터 올들어 세번째 황사가 발생해 빠른 속도로 한반도를 향해 남동진하고 있다.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와 간쑤(甘肅)성, 닝샤(寧夏)회족자치구, 싼시(陝西)성, 허베이(河北)성, 헤이룽장(黑龍江)성, 지린(吉林)성, 랴오닝(遼寧)성 등 8개 성에서 이날 또 다시 황사가 발생했다. 특히 네이멍구자치구에서는 위성사진으로 관찰한 결과 전체 면적 5천㎢에 달하는 대규모 황사가 발생했으며 가시거리도 1천m 안팎에 불과했다고 중국 기상국 중앙기상대가 22일 발표했다. 그러나 중앙기상대는 이번 황사가 한반도로 이동하는 중간에 위치한 동북 3성 지방에 22일부터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한국으로 가는 황사는 위력이 다소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기상대는 앞으로 10일간 찬 공기의 활동이 강해질 것이라면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일 사이에 중국 동북지역과 서북지역에 올들어 네번째 황사가 또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베이징=연합뉴스)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