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싸잇=강용석 | “왜 안 파느냐” 논란이 무성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가 드디어 팔렸다. 그런데 이후에도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20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공동으로 소유한 분당 수내동 양지마을 1단지 금호아파트(전용면적 164.25㎡)가 김 아무개 씨에 공동명의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주목해 볼 부분은 해당 아파트가 29억 원에 팔리며 소유권도 김 씨 측에 넘어갔지만, 여기에 이 대통령 부부 앞으로 무려 17억 7700만 원의 근저당이 설정됐다는 점이다. 이는 매수인(김 씨 측)과 매도인(이 대통령 측)이 약정한 주택 매매 금액에서 매수인이 잔금이 부족할 때, 양측이 협의에 따라 소유권 이전 먼저 진행하되 잔금을 완납할 때까지 매도인이 그 금액에 해당하는 근저당을 해당 주택에 설정하는 방식이다. 소유권이 넘어가더라도 잔금을 납부해야 매도인의 근저당 설정 기록이 말소돼 매수인의 진정한 소유가 될 수 있다. 만약 매수인이 향후 잔금을 매도인과 협의한 대로 치르지 못해 경매 등에 넘어간다면 근저당권자인 매도인이 변제 권리를 가지게 된다. 다시 말해, 등기상 소유권이 이전됐지만, 여전히 이재명 대
인싸잇=강용석 | 필자는 명예로운 대한민국 공군 대위 출신이다. 현역 시절 군 법무관으로서 비록 현장 지휘 경험은 없었지만, 전역 후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군의 발전을 항상 응원했다. 특히 자녀들에게 “병역은 자랑스러운 의무”라고 가르치며, 벌써 두 명의 병장 만기전역 예비역을 키워냈다. 그런데 이재명 정부 들어 우리 군에 실망을 넘어 부끄러움마저 느끼게 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있다. 안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부터 논란이 일었다. 이미 군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알고 있듯이 대한민국 역사상, 아니 아마도 세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방위출신’의 장관 인사기 때문이다. 대체 그가 작전 지휘 경험은 고사하고, 군의 기본 전술 체계나 보안, 심지어 어느 부대가 어디에 위치해 어떤 임무를 맡는지 알고 있긴 한지 당연히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인사청문회 당시 여당 측에서는 그가 국방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경험이 있기에 전문성에 문제가 없다고 옹호했다. 그런데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 전시에 전군을 지휘해야 하는 국방부 장관직에 방위출신 민간인을 앉힌단 말인가. 아마도 북한 김정은이 인민군 참모들과 함께 이 꼴을 지
인싸잇=강용석 |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이날 정점식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당내 소장파 모임이라는 ‘대안과 미래’ 소속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과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구병) 등이 장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송석준 의원은 장 대표에 대해 “사퇴하지 않는다면 ‘찌질이’ 소리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조롱으로 압박했다고 한다. 내년 8월까지 당 대표 임기가 남은 장 대표의 조기 사퇴를 이들 의원들이 요구하는 명분은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패배했고, 여기에는 장 대표가 자신들이 주장한 ‘노선 변경’을 따르지 않은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패의 기준을 어느 당이 더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는지만으로 두고 따져봤을 때, 민주당의 승리가 맞다. 하지만 민주당은 애초 자신들이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자리를 싹쓸이할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결국 12곳에 그쳤다. 무엇보다 최대 격전지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 또 국민의힘은 재보궐 선거에서도 경기 평택을, 대구 달성군, 울산 남구갑, 충남 공주·부여·청양 등 4곳에서 승리했다. 이중 민주당 측은
인싸잇=강용석 |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저는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을 나름 잘 막아왔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가격 때문에 (6·3 지방선거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따지면, 아마 나쁜 영향보다는 좋은 영향이 차라리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 만약 제가 1월부터 소위 말하는 구두 개입을 통해 이걸 눌러놓지 않았으면, 엄청난 폭등했을 것.” “부동산 문제 자신있다. 집값 반드시 잡겠다”며 지키지도 못할 맹세를 한 전직 민주당 대통령을 떠오르게 하듯 이재명 대통령이 이처럼 자신의 부동산 정책을 자화자찬하는 와중, 같은 날 쏟아진 기사들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양도세 중과 한 달… 서울 아파트 매물 10% 증발, 집값은 68주째 상승」(뉴스1) 「“청약 당첨돼도 못 사겠네”… 서울 국평 분양가 21억 넘었다」(한국경제) 「‘반도체 직주근접’ 동탄, 신고가 거래 비중 6개월째 상승」(뉴시스) 「수도권 아파트 신고가 줄었지만…영등포·동작·동대문 아직 ‘활활’」(한겨레) 정부의 대출 규제와 전방위적 세금 압박의 결과, 서울 아파트 매물이 줄어 가격은 68주째
인싸잇=강용석 | 5공 정권이 막을 내린 1987년. 그해 추위가 몰아치던 12월 16일에 치러진 제13대 대통령 선거 당일 부정선거 논란이 있었다. 필자의 또래라면 이것이 당시 선거 과정에서 ‘3김 씨’의 단일화 무산만큼이나 파장이 적지 않았던 이슈이기에 여전히 기억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당시 서울 구로구 선거구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투표 시간 종료 전 투표함을 트럭에 옮겨 싣고 이를 은닉하려 한 게 시민에 의해 발각됐다. 해당 투표함은 미봉인 상태로 빵과 과일상자 사이에 숨겨져 있었고, 시민들은 “부정선거”라고 소리치며 구로구청 선관위 사무실에서 소란이 일었다. 당시 스마트폰도 SNS도 없었던 시절이지만, 선거 다음 날 시민들은 이 소식을 듣고 구로구청으로 몰려왔고 문제의 투표함 주위를 둘러싸고 부정선거를 외치며 납득할 만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시민들은 구로구청을 사실상 점거해 농성에 돌입했다. 심지어 당시 한 시민은 분신함으로써 부정선거에 항의했다. 필자도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이지만, 당시 투표함을 지키고 부정선거 해명을 요구하기 위해 구로구청에 몰려온 시민들은 6000여 명에 달했고, 선거가 치러지고 나흘이 지난 12월 20일까지도 부정선거 시
인싸잇=강용석 |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2곳을 석권했지만, 이들의 기대가 컸던 서울과 대구 그리고 경남 지역을 국민의힘으로부터 탈환하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에서 선방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압승”을 부르짖던 더불어민주당은 절반의 성공밖에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여당에게 ‘절반의 성공’이라는 걸 보여주는 건 바로 기존 여론조사 결과와 실제 전국 득표율의 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표한 이번 선거의 전국 득표율(전국 개표율 99.92% 기준)을 살펴보면, 민주당 51.5%에 국민의힘 42.4% 수준으로 격차가 크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총 투표 수 2722만 8948표(무효표 포함) 가운데 민주당은 1402만 8262표, 국민의힘은 1155만 7285표를 각각 얻었다고 한다. 민주당이 약 247만 표를 앞섰지만, 광역단체장 주요 지역 선거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후보가 패배한 곳에서 득표율 차이가 그다지 나지 않는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부산(전재수 50.52%, 박형준 47.90%), 울산(김상욱 48.73%, 김두겸 45.74%), 강원(우상호 51.81
인싸잇=강용석 | 스타벅스가 정치권과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5·18 관련 논란 때문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의 홍보물에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고 한다. 해당 홍보물이 SNS 등에서 퍼지면서 5·18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는 동시에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했다. 그럼에도 정치권과 언론은 이번 논란을 그냥 놔주지 않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엑스에 스타벅스의 ‘탱크 데이’ 이벤트를 지적하며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에도 지난 2019년 논란이 된 무신사의 ‘책상을 탁 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문구의 광고 사진을 게재하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고 지적했다. 또 여당 정치인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를 선언하며 스타벅스 로고가 적힌 종이를 불태우거나, 스타벅스
인싸잇=강용석 | 6·3 지방선거의 최고 격전지인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의 부동산 관련 발언이 연일 화제다. 서울권 유권자가 부동산 정책에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더 민감하며,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기존보다 좁혀지는 상황에서 남은 기간 ‘역전과 사수’를 정하는 이슈가 부동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필자도 서울시민으로서 두 후보의 부동산 관련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정원오 후보의 발언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정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지역 더불어민주당 구청장 후보들과의 간담회에서 오세훈 후보의 그동안 서울시장으로서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함과 동시에, 오 후보의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은 전·월세 지옥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꼬집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오세훈 후보는) 5년 동안 시장을 하면서, 전·월세 폭등 왜 대비하지 않았는가. 집값 폭등, 전월세 폭등 등 본인이 만든 일을 현 정부가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건 스스로에 대한 자기비판이다.” “(오세훈 후보는)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문제가 10∼15년 걸리기 때문에 자기 책임이 아니라는데 반은 맞고 반
인싸잇=강용석 | 민주당이 독재·후진 국가에서나 있을 법한 기상천외에 법안을 결국 내놨다. 3일 발의한 ‘조작기소 특검법’이 그것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서 이뤄진 이재명 대통령 관련 수사가 조작됐고, 그 결과 잘못된 판결이 내려지거나 재판이 진행돼 오고 있는 만큼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법 취지를 밝혔다. 물론 속내는 따로 있어 보인다. 특검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소를 취소해 그의 죄를 지워보겠다는 발상이다. 당사자들은 부정하겠지만, 이미 국민들은 다 알고 있으며, 특검법에도 그 의도를 쉽게 엿볼 수 있다. 특검법 제6조에 따르면 특별검사의 직무 범위와 권한에 대해 ‘대장동과 대북송금 등 12개 사건에 관한 수사와 공소제기, 공소유지 및 그 여부의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특검이 공소 유지를 포기한다면, 더 이상 재판을 이어갈 필요가 없어진다. 이에 법원은 형사소송법 제328조에 따라 공소 기각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더 이상 이 대통령에 대해 재판을 진행할 수도 그리고 그를 처벌할 수도 없게 된 것이다. 법을 공부해 봤다면 알겠지만, 공소 취소가 이뤄지면 신문에 대서특필될 정도로 그 사례는 매우 드물다. 솔직히 법
인싸잇=강용석 | 지상파 방송은 곧 권력이었다. 지상파 방송 뉴스가 조·중·동과 함께 특종을 장악하며,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대통령까지 만들어 내고, 누군가를 악마로 혹은 천사로도 꾸며낼 능력이 있었다. 과거 필자가 알고 지낸 한 방송 기자는 “내가 마음먹고 방송 잘못 내면 회사 하나 망하게 할 수 있다”고 코웃음을 쳤는데, 아직도 그 거만하고 세상 다 가진 듯한 모습이 역력하다. 그들은 방송 권력을 무기로 뉴스는 물론이고 드라마와 음악 등 문화 영상 콘텐츠 시장을 주도했다. 국민들이 지상파 방송을 보러 TV 앞에 모여들다 보니, 자연스레 광고 시장마저 장악했다. 기업마다 방송 중간에 광고를 경쟁적으로 넣으려 했다. 단가는 타협 따윈 없이 방송사가 부르는 게 값이었다. 백화점과 시장보다 방송에서 파는 게 곧 돈이 되다 보니 현대와 롯데, GS, 신세계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홈쇼핑 시장에 진출하려 애를 썼다. 이는 옛날 옛적의 일이 아니다. 불과 2000년대 중후반 대한민국 미디어 업계의 보편적 상황이었다. 스마트폰으로 네이버 포털에서 원하는 뉴스를 검색하고, 지상파 앵커보다 정치·시사 유튜버를 통해 많은 뉴스를 시청하며, TV 예능프로보다 먹방·여행 유튜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