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州) 주지사는 4일 자신의 북한 방문은, 북한 핵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난 2005년 이후 중단된 미군 유해송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11일 방북 예정인 리처드슨 지사는 이날 미국 동북부 뉴햄프셔 주에서 대통령선거 후보 유세 중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방북과 관련해 "일부라도 미군 유해를 인수해 돌아올 수 있다면 크게 성공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이어 "북한은 핵 합의와 같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추측이 되지만 나는 그것에 관해 협상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미군 유해 송환 논의가 사실상 이번 방북의 유일한 목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처드슨 지사의 방북과 관련해 "리처드슨 지사는 6자 회담 미국 측 대표나 사절로서 북한에 가는 게 아니라 한 구 혹은 그 이상의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버<美뉴햄프셔주> AP=연합뉴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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