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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대 중국인기 급상승...'스마일 외교' 평가

  • 연합
  • 등록 2007.04.05 11:47:00



중국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급상승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반미(反美) 감정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홍보 가치를 인식하고 있으며 대외원조 등 에서 미국을 제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조만간 중국은 아프리카 지역에 최대의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 조사에서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최소한 8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이 2004년에 제공했던 것과 비교해 2배가 넘는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미국 국방대학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지원액도 지금 중국이 미국을 훨씬 추월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세련된 고민'의 흔적이 뚜렷해 인기 급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아프리카에 말라리아 퇴치 병원을 짓는 등 실용성을 갖춘 '풀뿌리 프로젝트'도 특징을 이룬다.

남미에선 중국은 브라질과 위성을, 베네수엘라와는 유전을 공동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런 여러 요소에 힘입어 전세계 일반 시민들이 중국을 받아들이는 '따뜻함'의 정도가 미국을 앞질렀다고 뉴스위크는 강조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최신호도 '스마일 외교(smile diplomacy)'란 표현을 써가며 중국의 외교정책을 높이 평가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유엔과 어색한 관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지적된 반면 중국은 유엔의 평화유지군 파병에 적극 참여하며 영향력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정부는 올해를 '중국의 해'로 정하고 활발한 교류를 추진 중이다.

나아가 중국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까지 포괄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를 출범시켰고 지난 10년간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약 30건의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미국과 아세안 간 협력 사례는 지난 30년간 7건에 불과했다. 아울러 중국은 아세안 우호협력조약에 서명, 접경국과의 영토분쟁 우려를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홍보전략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10년간 외국 대학교에 '공자 연구소'를 세우고 중국어 교습, 중국 문화 프로그램 등을 왕성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작년 12월 "향후 3년간 1만5천명의 아프리카 전문가를 훈련시키고 4천명의 아프리카 학생들에게 중국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금을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으로의 유학생들이 늘어나면 중국의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기본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세심하고도 철저한 계획을 세워 주도면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kim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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