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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과천청사의 경제부처들은 30일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9일 밤 전화 통화를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자 협상 타결에 무게를 두고 보완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영주 산자부 장관, 박홍수 농림부 장관 등 한미 FTA 관련 부처 장관들은 이날 오전 중동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협상 상황을 보고한 뒤 오후 4시에는 협상안을 논의하는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또 이들 부처의 간부들과 직원들도 초 읽기에 들어간 협상에 촉각을 곤두세운 채 타결 선언 이후 발표될 FTA 영향 분석, FTA 보완 대책 등의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타결 이후 협상 결과 상세 브리핑, 보완 대책 발표 준비 등을 위해 주말에도 출근할 계획이다.

권 부총리는 오전 10시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 잠깐 참석, 인사만 한 뒤 곧바로 청와대에 들어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대통령에게 그동안의 협상 진행 상황, FTA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 FTA에 따른 피해 보완대책 준비 상황 등을 보고했다.

권 부총리는 이후 오후 4시 청와대에서 열릴 예정인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 협상안에 대해 다른 장관들과 논의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협상 결과를 섣불리 예상할 수 없지만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타결이 된다면 31일 새벽 0시나 1시 정도에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상세한 타결 내용 발표는 31일 오전이나 오후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재경부의 세제실.경제정책국.경제조정국.경제협력국 등 한미 FTA 관련 실.국들은 주말에도 출근해 협상이 타결될 경우 다음달 2일 경제정책조정회의 이후 발표될 한미 FTA 보완 대책을 준비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며 "주말에도 청사에 나와 한미 FTA와 관련된 후속 업무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수행했던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이날 오전 귀국후 과천청사 집무실로 와서 자동차, 섬유 등 산자부가 주도하는 협상 진행 상황을 보고 받은 뒤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산자부는 협상이 타결되면 다음달 5일부터 업종별 간담회와 전국 순회 설명회 등을 통해 한미 FTA가 개별 업종에 미치는 영향과 피해를 볼 수 있는 업종.업체에 대한 보완 대책을 알린다는 방침이어서 주말에도 나와 준비 작업을 해야 한다.

이번 협상에서 최대 민간품목인 쇠고기 등을 다루는 농림부는 아직 타결 여부를 장담할 수는 없다면서도 타결에 대비해 피해 농가의 소득을 보전하고 중장기적으로 우리 농산물의 경쟁력을 키우는 내용의 보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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