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추락한 공군 전투기 가운데 67%가 조종사 과실이나 정비불량에 의한 인재성 사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공군 등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이후 현재까지 모두 17건의 전투기 추락사고가 발생해 18대가 소실됐으며 조종사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원인별로는 비행착각 등 조종사 실수로 10대(조종사 의식상실로 추락한 1대 포함)가 추락했고 정비불량으로 인한 추락도 2건이나 됐다.
정비불량 2건 가운데 1건은 엔진 창정비를 맡은 관련 업체의 잘못으로 결론났다.
이 밖에 엔진결함 등 기체결함이 5건, 조류충돌(버드 스트라이커)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전투기 기종별로는 F-5 계열이 7대로 가장 많았고 KF-16 1대를 포함해 F-16 계열이 5대, F-4 4대, F-15K 1대, 공군 블랙이글스팀의 A-37 공격기 1대 등이다.
추락한 18대의 전투기는 구매가격으로 따지면 한 대에 1천억 원에 이르는 F-15K 등을 포함해 총 5천500억여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국방부와 감사원은 KF-16 전투기에 대한 정비가 불량한 것으로 최근 드러남에 따라 감사에 들어갔다.
(서울=연합뉴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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