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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잡담이 방송 점령 - 블랑카가 그립다.

시청자의 가볍지 않은 프로그램을 요구할 권리


연예산업의 중심은 역시나 스타라고 할수 있다. 스타는 대중들에게 소비되어야 하고 대중은 스타를 소비하고 즐거움을 얻는다.

그간 방송사들은 너나 할것 없이 토크쇼 형식의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스타들을 출연시키고 스타MC들과 함께 농담따먹기, 사생활폭로등을 즐겨왔다. 물론 스타들의 술버릇, 잠버릇, 연애관, 실수담등이 신선한 재미로 다가올수도 있다.

문제는 이런 프로그램이 한두개 존재하는것이 아니라 천편일률적으로 오락프로그램의 대다수가 토크쇼형식의 수다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더군다나 몇 안되는 스타MC들이 서너개씩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하고 고정패널들이 방송사를 넘나들며 출연하다보니 프로그램의 이름조차 헷갈리는 상황이 됐다.

또 소위 '톱스타'라도 출연할라치면 '대공개'니 '충격고백'이니 하는 말로 화려한 예고편을 쉬지않고 내보내지만 막상 본방을 보면 별다를 것없는 농담과 톱스타를 향한 막연한 애정공세, 영화나 음반의 간접홍보가 프로그램의 전부를 차지한다.

난데없는 '호통개그', '비난개그'가 유행처럼 번져 출연한 패널들간에 헐뜯고 비난하고 트집을 잡아 호통을 치고 여차하면 사생활까지 과감(?)하게 폭로해 놀림감을 만들고 방송은 친절하게도 자막까지 곁들여 웃음을 유발하려 애쓴다.

같은 웃음도 의미있는 웃음은 다른 것처럼 연예인들의 신변잡기 농담이 주는 웃음보다 사회를 비꼬는 웃음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

연예인들의 사생활 폭로프로그램은 한두개면 족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오락프로그램의 대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은 전파란 공공재의 주인인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지나치게 가볍지 않은 오락프로그램을 요구할 권리정도는 있다고 본다.

또 어떤 톱스타가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해 간접홍보를 한 댓가로 패널과 진행자의 호통개그, 트집잡기, 사생활폭로등에 파묻힐지도 모른다.

스타들의 술버릇, 잠버릇, 실수담등이 주는 웃음을 보자니 지난날 '뭡니까 이게'를 외치던 블랑카가 그립다.


빅뉴스 semyaje2@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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