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2년 연속 `세계 최우수 공항상'에 뽑혔다.
인천공항은 13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국제공항협회(ACI.Airport Council International) 주관으로 열린 세계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 종합부문에서 '세계 최우수 공항상(Best Airport Worldwide)'을 받았다.
인천공항은 또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상(Best Airport in Asia-Pacific)'과 `최고의 중대형공항상(Best Airport)', `아시아-태평양 이용객이 선정한 우수 공항상(Regional Airport People Awards)' 등 부문상 3개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ACI가 2006년 분기별로 세계 86개 공항을 대상으로 7개 서비스 분야와 25개 시설ㆍ운영분야 등 총 32개 분야에 걸쳐 실시한 `공항서비스 모니터링(Airport Service Quality)'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인천공항에 이어 홍콩 첵랍콕 공항이 2위를,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 공항이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한 이래 공항서비스 모니터링에서 2002년 세계 6위, 2003년 세계 4위에 이어 2004년에는 세계 2위로 발돋움해왔다.
이번 수상은 미국의 댈러스ㆍ덴버ㆍ샌프란시스코, 영국 히드로ㆍ게트윅, 네덜란드 스키폴, 스위스 제네바, 싱가포르 창이,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등 세계 유수 공항과의 경쟁을 통해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특히 인천공항은 32개 평가 분야중 29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3개 분야에서도 모두 3위권 이내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공사 이재희 사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년째 세계공항 서비스 1위를 차지한 것은 3만여명에 이르는 공항 상주직원들이 이용객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인천공항 이용자들이 새로운 만족과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한차원 높은 창조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3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가 시행해왔던 공항서비스모니터링은 2004년부터 ACI가 공동 주관자로 참여했고 지난해부터는 단독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두바이=연합뉴스)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