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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직업중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직업이 있다. 대중들이 열광하는 연예인이 바로 그들이다. 연예인이란 대중 앞에서 음악, 무용, 쇼 따위를 공연하는 재주나 기술을 가진 자로 연예계에 종사하는 가수, 배우, 무용가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한마디로 연예인은 직업인이며 연예계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다. 연예인이라는 직업타이틀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대중들에게 웃음과 감동, 재미와 대리만족을 주며 그 대가로 물질적 보상을 받는다.

연예인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또 더 나은 수익을 위해서 대중들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만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이러한 노력은 자신의 성공을 위한 ‘자기개발’일 뿐이지 공공사회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은 공인(a public character)이 아니라 셀레브러티(celebrity)로 표현되는 유명인일 뿐이지만 스스로 공인임을 자처하는 연예인이 너무나 많다.

연예인이라는 일부 공인들이 신문사회면에 등장하면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로 장식한다. 공인이라는 사람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다면 응당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하는 것이 상식으로 생각되지만 연예인이라는 공인들은 “죄송하다”는 한마디면 ‘지켜보자’는 식으로 모든 문제들이 주춤거린다.

일부 연예인들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도 예의 재능을 살려 대중들의 감성에 호소하고 언론플레이를 이용해 동정심을 유발하고 “진심으로 뉘우쳤다”는 말로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직업이다.

연예인이라는 공인이 좋은 직업인 또다른 이유는 거짓말을 쉽게 하지만 쉽게 용서받는 직업이라는 점이다. 늘상 “했다”, “안했다”, “한다”, “안한다”로 신문지상을 들락거리고 법정대응을 부르짖는다. 진실의 문제보다는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셈이다.

설사 진다고 해도 아무런 걱정이 없다. 물론 사건의 경중에 따라 틀리겠으나 대체적으로 1-2년 ‘면벽수도’를 하고 나서 재기하면 오히려 “성숙해졌다”, “내공이 생겼다”등 과거의 아픔(?)을 밑거름으로 더욱 성장했다는 칭찬을 들을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연기든, 노래든, 코미디든 어느 분야 한가지에 뛰어난 재능만 갖춰다고 해서 ‘스타’라고 치켜세우며 대접해 주는 까닭이다. 이제 노팬티로 거리를 활보하거나 수많은 애정행각을 마치 자랑처럼 여기는 헐리우드 스타들 같은 ‘악동스타’들이 국내 연예계에 등장할 날도 멀지 않은 듯 하다.


빅뉴스 semyaje2@media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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