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집단체조 '아리랑' 공연이 김일성 주석의 95회 생일인 내달 15일부터 5월15일까지 한 달 간 열린다고 스웨덴 여행사 코리아콘설트(Koreakonsult)가 밝혔다.
북한 관광 전문업체인 이 여행사는 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관광객 모집공고를 내고 "올해 아리랑 공연은 4월15일부터 5월15일까지, 8월15일부터 10월15일까지 개최된다"면서 "이 기간 미국인을 포함한 모든 국적의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행사에 따르면 아리랑은 예년처럼 평양 릉라도의 5.1경기장에서 열리며 50유로(약 7만4천원) 이코노미석에서 300유로 VIP석까지 다양하다. 티켓비용은 공연 전 북한 당국에 직접 지불해야 하며 그 외 여행 비용은 6일 간 평양 체류 기준으로 1인 당 1천270유로다.
그러나 미국 관광객의 경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만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고 3일 간 체류할 수 있으며, 비용도 1인당 1천450유로를 지불해야 하는 제한이 있다고 여행사는 전했다.
아리랑 공연은 2002년과 2005년 두 차례 이뤄졌으며 지난해는 수해가 발생하면서 공연이 전격 취소됐다.
북한의 송석환 문화성 부상은 올해 아리랑 공연이 4월과 8월에 열릴 예정이며 앞으로 연간 두 차례 공연을 연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hanarmdri@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