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독립 지향적 발언들을 하는 데 대해 5일 경고하고 중국-대만 양안 간 현재의 정치적 상태를 일방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그의 공약들에 대해 의문을 불러일으키는 수사학은 (양안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지난주말 타이베이(臺北)에서 "대만은 독립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대만은 그 주권이 중화인민공화국 밖에 있는 국가이다"고 밝혀 5일 대만 주식 시장이 폭락하는데 일조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천 총통이 독립을 선언하지 않고, 국명을 바꾸지 않고, 헌법에 주권 문제를 포함시키지 않겠다고 총통에 처음 당선된 7년전부터 약속했다고 상기시켰다.
중국의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식 연설에서 대만의 독립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연설 도중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원 총리는 "우리는 모든 종류의 분리주의적 활동들을 단호하게 반대하는데 있어서 대만 동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mlee@yna.co.kr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