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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 인기 줄리아니, 자식들로부터 '왕따'

  • 연합
  • 등록 2007.03.06 09:31:00



미국 대통령 후보로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공화당 소속 루돌프 줄리아니 전(前) 뉴욕시장이 정작 자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CBS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방송은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앤드루(21), 딸 캐롤라인(18)과 줄리아니 전 시장 간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이들이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듀크대 골프선수로 활약 중인 앤드루는 최근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골프대회로 바빠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울 겨를이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와 아버지의 현재 부인 사이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문제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바라는 만큼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맨해튼 소재 사립학교에 재학 중으로 올 가을 하버드대 진학 예정인 캐롤라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힌 바 없지만 뉴욕타임스와 일부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캐롤라인 역시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자기 엄마와 이혼, 세 번째 결혼하는 바람에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전한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000년 한 TV 프로그램과 생중계 인터뷰를 하던 도중 돌연 앤드루와 캐롤라인의 생모인 도나 하노버와 이혼할 작정이라고 선언한 뒤 현 부인이자 세 번째 부인인 주디스 나탄과 전격 결혼했다.

당시 하노버는 이를 간통행위로 간주하고 줄리아니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타블로이드 신문인 '뉴욕데일리뉴스'는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자식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으며 앤드루의 골프대회, 캐롤라인의 학교 연극공연 등 주요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내 경쟁상대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크게 앞지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주변 인물은 물론 자식과의 불화가 그의 정치적 행보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한편 줄리아니는 선거운동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던 투자금융회사인 '줄리아니 캐피털 어드바이저스'(GCA)를 호주의 금융그룹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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