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최근 상승세의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도 차이가 지난 7월 전당대회 당시에 비해 현격히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한겨레-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의 대의원 대상 여론조사보다는 격차가 컸다.
<프리존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NR리서치’에 의뢰, 지난 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가 45.9%의 지지를 얻어 38%를 얻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도는 7.1%에 그쳤다.
NR리서치가 대의원들을 상대로 지난 7월 11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이번 조사에 중복 응답한 대의원을 비교 분석 한 결과, 지난 7월 조사에서는 박근혜 61.3%, 이명박 27.4%로 박 전 대표가 크게 앞선 바 있다. 최근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선전이 이어지면서 대의원들의 표심도 부분적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NR리서치는 “지난 7월 이후 40대, 50대 연령층의 대의원들과 충청권 대의원들 및 지구당 출신 대의원들 중 일부가 박근혜 지지에서 이명박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 지지도를 살펴보면 영남과 충청권에서는 박 전 대표가, 이 전 시장은 서울, 강원, 호남에서 평균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다.
당선가능성에서는 이 전 시장을 지목한 대의원들의 비율이 46%로, 박 전 대표를 지목한 44.9%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역시 추석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전 시장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 1천592명의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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