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3일 한.미가 협의 중인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시기와 관련, "2012년 3월15일께 전환하는데 합의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전작권 전환 시기를 정하는 문제를 놓고 한.미간 실무협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 '2012년 1월 이양키로 합의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8일 서울에서 열린 제11차 한.미 안보정책구상(SPI) 회의에서 우리측은 2012년 3월15일을 주장한 반면 미측은 36개월(3년)이면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이런 입장에 따른)실무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전작권 전환 시기는 내일 오전 1시께(한국시간)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것"이라며 "경우에 따라서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지만 우리는 합의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장수(金章洙) 국방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4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국방장관회담을 하고 전작권 전환, 주한미군 기지 이전 등 양국 군사현안을 논의한다.
(서울=연합뉴스) three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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