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오는 2008년 미국 대선에 도전하는 존 에드워즈 전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지난 주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과 미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맞춰 성명을 내고 한국이 미국차를 포함한 미국 제품에 시장을 기꺼이 개방하려 하지 않는 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협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6일 자신의 선거본부 홈페이지에 최근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대규모 감원 발표는 일방적인 무역 협정은 근로자의 가계를 해친다는 점을 알리는 경종이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천명의 미국 노동자들은 이번 주 분별없고 서투른 무역 협정 때문에 자신들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다"면서 "이 시점에 부시 행정부는 미국차에 시장 개방을 거부하는 나라(한국)와 협정을 맺기 위해 과외로 일을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부시 행정부는 미국민들이 일자리를 떠나도록 하는 정책을 고집스럽게 추구하는 대신에 진정으로 노동 및 환경 보호조항을 포함한 새 협정을 확실히 만드는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에 대해 미국민의 일자리와 이익을 보호하지 않는 어떤 협정도 뒤엎을 것이라는 점을 부시 대통령에게 명백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지난 2005년 미국에 80만대의 차량을 수출한 반면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한국에 4천대만 팔았을 뿐"이라면서 "한국은 수입차에만 적용되는 안전및 방출 가스 기준 등 수많은 규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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