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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의 필수품인 휴대전화와 인터넷.

휴대전화와 인터넷은 그러나 최근 단순한 필수품을 넘어 `없으면 불안해지는' 중독증을 유발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10대들의 인터넷, 휴대전화 중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 당국이 발벗고 나섰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하원은 지난 21일 10대들이 운전 중에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찬성 86표, 반대 10표로 통과시켰다.

법안에 따르면 15∼17세의 운전자는 운전중 휴대전화 통화를 할 수 없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로 문자를 보내거나 사진을 찍을 수 없다. 핸즈프리를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이며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운전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주상원도 거의 똑같은 내용의 법안을 승인한 상태.

법안을 상정한 제임스 K. 오브라이언 주상원의원은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있는지, 핸즈프리를 사용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운전중 10대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어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10대들은 법안에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페이프 디옵(17)군은 "매우 합리적인 조치"라며 환영한 반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 사는 앤드루 수파니치(16)군은 "어른들도 똑같이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는데 10대들만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한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불만을 터뜨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메릴랜드주 등 11개주와 워싱턴 D.C.가 10대들의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요즘 10대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는 아이 때문에 골치를 앓는 부모도 적지 않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 10대 청소년의 14% 가량이 인터넷 중독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 다싱(大興)구에 있는 인터넷 중독 치료 및 재활 진료소에는 보통은 60명, 많을 때는 280명의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의 나이는 12∼24세로 대부분 부모의 손에 이끌려 강제로 이곳에 왔다.

한달 치료비는 중국인 평균 임금의 약 10배에 달하는 1천300달러.

중국 정부도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의 치료와 재활에 발벗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최근 한국, 태국, 베트남에 이어 10대들의 인터넷 사용 시간을 제한했다.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 카페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하는 한편 10대들이 5시간 넘게 컴퓨터 통신게임을 못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말했다.

yunzh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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