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거래도 안방에서 클릭하세요"
온라인 증권사들이 온라인 국제 주식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 파이낸셜은 고객이 해외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국제 주식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은 이번 주 1천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들은 온라인으로 캐나다, 프랑스, 독일, 홍콩, 영국 등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은 시범 서비스에 이어 오는 4월에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거래 대상 주식시장도 전 세계 42개 주식시장으로 확대된다.
지금까지 소액 투자자가 미국 증시에 상장되지 않은 해외 주식을 거래하려면 중개업체를 거쳐야 하는 것은 물론 100달러에 이르는 수수료를 내야 했다.
그러나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20달러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에 이어 찰스 슈왑, T.D 아메리트레이드 홀딩 등 경쟁업체들도 앞다퉈 온라인 국제 주식거래 서비스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온라인 국제 주식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자레트 릴리언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그 누구도 세계가 더 긴밀히 연결되고 글로벌 사회가 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 점이 투자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의 해외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해외펀드평가사 리퍼(Lipper)에 따르면 지난 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ㆍ태평양 펀드는 29.61%, 남미 펀드는 43.73%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국 펀드 역시 61.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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