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북한으로 부터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18기의 BM25 중거리 탄도 미사일 가운데 1기를 위성 발사기로 개조, 곧 첩보 위성을 띄울 단계에 이르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UPI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정보 소식 웹사이트 데브카 파일은 지난달 이란 의회의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위원장인 알라에딘 보로우제르디가 이란이 첩보 위성 건조를 끝냈으며 탄도 미사일 1기를 위성 발사기로 개조했다고 밝혔다고 전하고, "이란은 그 어느때 보다 첩보 위성 발사에 바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이란에 SSN6(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혹은 BM25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 미사일 18기를 이란의 미사일 기지가 있는 반다르아바스 항으로 수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데브카 파일은 "만일 이러한 이란 측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란은 300kg 물체를 지구 궤도에 올릴 발사기를 가지고 있는 셈"이라면서 "유효 사거리 2천400마일의 BM25 미사일에 대해 거의 알려진 것이 없으나, 이 미사일을 위성 발사기로 개조하는 것은 정찰 위성과 맞먹는 무게 300kg의 물체를 워싱턴을 포함, 전 세계 어디에나 떨어뜨릴 수 있는 ICBM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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