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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司, 뒤늦은 `fight' 해명>

"`fight' 표현은 삶의 질 개선 열정"

"`fight' 표현은 삶의 질 개선 열정"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1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강연에서 '유엔사의 미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wg806@yna.co.k/2007-01-18 13:06:43/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달 9일 내외신 기자회견을 통해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 사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싸울 것"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주한미군사령부가 1일 뒤늦게 해명자료를 배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몇몇 언론이 벨 사령관의 `fight'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잘못 해석하고 있다"며 "벨 사령관은 당시 주한미군 장병들의 사기와 삶을 개선하려는 열정을 나타내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벨 사령관은 지난달 9일 "한미는 지난 2004년 미군기지를 2008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기로 합의했다"며 "기지 이전 문제가 정치적 또는 재정적 문제로 연기되는 어떤 결정에도 반대한다"고 기지이전 연기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어 "문제는 조만간(pretty quick in the future) 이것(기지이전)이 예산상 또는 정치적 결정으로 중단(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에 대해 싸울 것(I will fight this)"이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벨 사령관은 물론 기자회견에서 기지이전이 지연되면 주한미군 장병들의 삶의 질 보장에 문제가 생긴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지만 `fight'라는 용어의 의미는 한국 정부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로 이해됐다.

주한미군 측도 이날 보도자료에서 벨 사령관이 당시 "본인은 가족 또는 장병들을 열악한 환경 속에 두길 원치 않기 때문에 이를 위해 싸울 것입니다"라고 말했다고 적시했다.

주한미군사령부의 뒤늦은 해명에 대해 일각에서는 우리 정부가 벨 사령관의 `fight' 언급에 대해 미국 정부에 `신중한 언행'을 완곡히 부탁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최근 캐슬린 스티븐스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의 방한시 "(벨 사령관의) 발언이 오해를 살 소지가 있어 신중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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