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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국영 TV가 와병중인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비디오 녹화 화면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일 방송했다.

약 10분 정도 방송된 비디오 화면은 29일 녹화됐으며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카스트로 병문안 장면을 담고 있다.

방송 화면에는 카스트로가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 클라린 인터넷판의 주요 뉴스를 브리핑 받는 장면이 들어있다.

두 발로 서있는 카스트로는 몸무게가 빠져 나약해 보이던 이전 화면에 비해 정신도 또렷해 보이고 체중도 불어난 모습이었다.

방송에 나타난 카스트로의 옷 차림은 육상 경기 선수 보온복(保溫服) 비슷한 것으로 빨강, 파랑, 백색이 섞여있었다. 방송은 카스트로가 앉아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장면도 보여줬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 녹화 방송에서 "피델이 밝혀왔듯이 우리는 이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았으며 나아가 우리가 승리했다는 말을 해야할 것"이라고 카스트로의 건강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차베스는 카스트로와 세계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토론했으며 카스트로는 자신의 생각과 분석에 있어 "항상 그렇지만 매우 명쾌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간 이날은 지난해 7월31일 장출혈 수술로 권력을 잠시 이양한다는 카스트로의 대(對) 국민 성명이 발표된 지 만 6개월이 되는 날이다.

녹화 장면은 카스트로가 위중하다는 스페인 일간지의 지난 15일 보도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됐다.

카스트로의 모습을 담은 비디오 화면이 쿠바 TV를 통해 방송된 것은 지난해 10월 28일이 마지막이었다.

비디오의 녹화 날짜는 독립적으로 확인될 수 없는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번 비디오 녹화 화면에서 차베스는 카스트로 방문이 29일 오후 3시 시작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베네수엘라 대통령궁 대변인은 차베스 대통령이 29일 하루 일정으로 쿠바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아바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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