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공(犬公)용 맥주가 나왔다.
네덜란드 남부 도시인 젤헴에서 애완동물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테리 베런던은 "1년에 한번 오스트리아로 사냥을 떠나는데 하루 일과를 마치고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마무리를 한다"면서 "개들에게도 그런 기쁨을 주려고 견공용 맥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갈증을 느낄 법한 개에게도 시원한 맥주의 기쁨을 주려는 차원에서 개 전용 맥주를 제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베런던은 지역 양조장에 제조를 의뢰했으며 브랜드 명은 `크비스펄비르(Kwispelbier)'로 지었다. 네덜란드어로 크비스펄(Kwispel)은 `꼬리를 흔든다', 비르(bier)는 `맥주'라는 뜻이다.
크비스펄은 무알콜성 음료로 사람도 마실 수 있으나 가격이 1병당 1.65유로(2천원 상당)로 하이네켄에 비해 4배 가량 비싸다.
(암스테르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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