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들은 기대되는 효과가 작아도 치료를 위해 힘든 치료법을 마다하지 않으나 의사들은 환자들의 이런 심정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유에스에이투데이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마이애미의 의료교육 전문 회사인 리서치 투 프랙티스사의 닐 러브 회장은 21일 2007년 미국 위장암 환자 심포지엄에서 150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와 의사간 의사소통이 이처럼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서 이미 수술과 약물치료를 받은 결장(직장)암 환자들에게 암 재발 가능성 1%를 줄이기 위해 설사나 구토, 극심한 피로등의 부작용이 있는 화학치료를 또 받기 원하는지를 물은 결과 35%가 그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환자가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해 150명의 의사와 연구원에게 질문한 결과 의사의 19%와 연구원의 17%만이 환자가 화학치료를 원할 것이라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 환자의 반응과 차이를 보였다.
이 연구에서 60%의 환자는 임상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밝혔고 81%가 임상시험 참여 정보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 연구에 공동참여한 뉴욕 미모리얼 스론-케터링 암센터 연구원 레로나드 솔츠는 이 연구 조사 대상이 된 환자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화학요법에 더 긍정적인 사람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이번 조사 연구의 한계를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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