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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콤영업직' 삼성본관 앞 집회

집회 무풍지대 두번째 뚫려

  • 연합
  • 등록 2007.01.19 16:00:27


삼성에스원 노동자연대 소속 200여명은 19일 오후 이른바 `집회 무풍지대'로 알려진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경비업체 ㈜에스원(브랜드명 세콤)과 위탁계약을 맺었다가 작년 8월 전원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영업직 노동자들은 그동안 삼성본관 주변에서 1인시위를 벌여왔으나 집회신고를 내고 모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측은 `앞마당'에 다른 단체가 집회신고를 못내도록 남대문서에 매일 직원을 보내 환경보호캠페인 신고를 갱신했으나 작년 12월20일 오전 0시 에스원연대측이 먼저 남대문서 회전문을 열고 들어가 1월19일 집회신고를 내는데 성공했다.

집회신고는 개최 한 달 전부터 낼 수 있는데 에스원연대는 삼성직원보다 먼저 남대문서에 도착해 현장 도착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경찰에 제출해 '1등으로' 신고했다.

삼성 본관 앞마당이 시위대에 '개방'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로 작년 7월4일 한국합섬 노동자 500여명이 합법적으로 신고한뒤 집회를 가졌다.

이에앞서 같은해 5월 삼성전자의 자회사였던 노비타노조가 집회신고를 내는데 성공했으나 협상이 타결돼 집회가 취소됐었다.

에스원노동자연대는 "사측은 `경비업법상 위탁영업은 불가능하다'는 경찰청의 유권해석에 따라 계약을 해지했으나 법제처는 기계경비시스템의 설치계약 중개는 위탁할 수 있다는 법률해석을 내렸다"며 계약해지 취소를 요구했다.

하지만 에스원측은 "법제처가 경비대상 시설의 위험진단 및 경비계획수립은 위탁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에 영업직원을 직접 채용해 계약 중개 및 경비계획수립 등 업무를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본관 앞에는 전ㆍ의경 200여명과 삼성측 경호원 40여명이 나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던 삼성에스원공동대책위 소속 3명이 도로교통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장재은 기자
noanoa@yna.co.kr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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