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다툰 아내가 남자친구에게 도움을 청해 남편과 남자친구가 주먹다짐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평소 자주 부부싸움을 하던 A(32)씨와 B(23.여)씨는 12일 오전 1시께 서울 양천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 다시 말다툼을 벌였다.
화가 난 부인 B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남자친구 C(27)씨에게 전화를 걸어 하소연을 하며 "집을 나갈 테니 좀 도와달라"고 말했다.
여자친구의 다급한 전화를 받고 서초구에서 양천구까지 한걸음에 달려온 C씨는 마침 음식점 앞에서 옥신각신하고 있던 이들 부부와 마주쳤다.
평소 아내와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는 것을 못마땅해 하던 A씨는 C씨에게 다짜고짜 덤벼들어 주먹질이 오갔다.
경찰은 서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A씨와 C씨를 13일 불구속 입건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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