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월드투어’로 세계무대에 안정적인 진입을 시도하고 있는 가수 비(정지훈)의 미공개 음원이 해외 팬사이트등을 중심으로 퍼지기 시작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의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국내외 블로그 사이트 및 비의 팬사이트등에 현재까지 발매된 비의 어떤 앨범에도 담겨있지 않은 곡이 동시다발적으로 업로드 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JYP측은 이런일 이 벌어진 것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Man Up’ 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지고 있는 이 곡은, 비의 솔로곡이 아니라 미국의 R&B 가수인 오마리온과 부른 듀엣곡인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상에는 ‘Man Up’으로 알려진 이곡이 오마리온의 새 앨범인 ‘21’의 유럽 발매앨범의 수록곡 중의 하나이며 타이틀곡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측은 “실제로 이 곡을 박진영이 작업했으며 지난 여름 오마리온과 비의 새앨범에 수록하기 위해 진행되었으나 최종 유통부분과 여러가지 이슈가 겹쳐 프로젝트 전체 일정을 미뤄졌다”고 전했다. 또 프로젝트가 미뤄지면서 이 곡을 비와 또 다른 아티스트의 듀엣곡이나 다른 미국 아티스트의 솔로곡으로 사용하기 위해 신중히 고려되었던 곡이며 “미국 유명 가수인 크리스 브라운 (Chris Brown) 또한 탐을 냈었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이다.
현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일단 음원 유출이 해외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증거나 가능성이 커 보이는 만큼 강력하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대응을 모색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지난 17일, 서울 강남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미공개 음원 유출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이다. 또한 음원 마스터가 전달되었던 소니BMG와 오마리온의 소속사인 TUG에 세부 원인 규명을 요청하는 공식 문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박진영과 비는, “공들인 작업이 이렇게 무단으로 유출되어 급속도로 전파되는 현실이 안타깝고, 향후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JYP측은 인터넷을 통한 음원 유출 사건이 국내외에 걸쳐 조직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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