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제약회사인 파이자는 11일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시판용 비아그라 개발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파이자는 자신들이 구강 분무형 비아그라를 개발중이라는 영국 잡지 비즈니스 보도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면서 "지난 1998년 비아그라가 처음 소개된 이후 비아그라의 대체 용도나 투여 방법에 대한 추측이 있어 왔다"면서 "파이자는 다른 많은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비아그라의) 일반 시판(OTC) 개발등을 포함한 많은 선택 사항들을 정기적으로 평가해왔다"고 말했다.
만일 비아그라가 처방전이 필요없는 일반 시판용이 되려면 환자가 자가 진단을 통해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지, 의사의 감독없이 사용해도 안전한지 여부에 대한 미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이 필요하다.
처방 약품이 일반 시판용으로 승인된 것으로는 쉐링 플라우의 엘러지 관련 약제인 클래리틴을 들 수 있으며, 일반 시판용이 되면 약값도 크게 낮아지게 된다.
비아그라 도입 이후 이용자는 2천3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가 갑작스럽게 실명하는 등 부작용 사례가 발생한 이후 파이자는 겉포장에 이 같은 내용을 경고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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