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50%의 추가지급을 요구하는 노조의 잔업 거부로 현대차가 입은 생산차질액이 1천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8일간 노조가 잔업 및 특
근을 거부함으로써 8천284대를 생산하지 못해 1천27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매일 1천35대를 만들지 못해 159억원의 손실을 회사측이 보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는 생산차질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면 피해규모는 2천억원을 넘어설 것
으로 내다봤다.
한국자동차공업현회 관계자는 "가뜩이나 환율 문제, 일본업체와의 경쟁으로 경
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노조문제로 연초 2천억원의 손실을 보고 시작한다면 현
대차는 앞으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도 이번 손실을 만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
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설립(1987년)이후 지난해까지 20년간 한해만 제외하고 매년
파업을 벌여 이로인한 자동차 생산 차질 대수가 104만7천677대, 금액으로 환산하면
10조5천40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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