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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세계 흡연자들의 설 땅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각국이 저마다 경쟁이라도 하듯 2007년 새해 벽두부터 금연정책을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진국가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담배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지는 보건복지부 가 7일 내놓은 `2007년 세계 금연정책' 변화 자료를 보면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영국은 담배를 구입할 수 있는 법정 연령을 16살에서 18살로 상향 조정해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 7월부터는 밀폐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금지할 방침이다.

 

미국의 워싱턴 D.C(콜롬비아 특별자치구)는 올 1월 2일부터 바(bar)나 나이트클 럽 등에서도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금연 조치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벨기에는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담뱃갑에 글자만이 아닌 그래픽이나 사진을 담은 금연광고를 지난해 10월부터 내보내고 있다. 이 광고는 시체와 종양, 잿빛 폐와 썩은 치아 등 흡연의 폐해를 경고하는 다소 섬뜩한 이미지를 담고 있다. 홍콩은 식당과 술집 등 모든 실내 사업장과 해변, 운동장, 공원, 체육관 등 50만 곳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하는 초강력 조치를 단행했다. 이들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걸리면 흡연자에게 60만원의 벌금을 물릴 뿐 아니라 업주에게도 징역 2년형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금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프랑스는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을 규제하고 있으며, 금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흡연자에게 상당 부분의 금연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다. 독일 역시 공공건물과 식당, 병원, 학교, 대중교통시설에서 담배를 피우지 못하도록 막았다. 캐나다는 한 걸음 더 나아가 판매점에서 담배를 눈에 띄게 전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을 입안예고했다. 청소년들이 볼 수 없는 곳에만 전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담배에 대한 접근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군인 장병 1명이 구매할 수 있는 면세 담배를 10갑에서 5갑으로 대폭 줄였다. 정부는 올해에도 담뱃값을 추가로 5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 이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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