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출발해 6일 낮 12시20분 일본 아키타(秋田)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769편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가 아닌 유도로에 착륙한 것으로 밝혀져 공항 당국이 조사를 하고 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이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33명이 타고 있었으나 전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조사 등으로 승객을 태우고 돌아가는 편은 결항됐다.
유도로는 비행기가 공항 내를 이동하기 위해 주기장과 활주로를 연결하는 도로로서 활주로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 나란히 위치하며, 거리도 활주로와 같은 2천500m이다. 하지만 폭은 활주로의 절반인 30m에 불과하다. 공항 당국은 현재 해당 항공기의 조종사를 불러 유도로에 잘못 착륙한 경위 등 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국토교통성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금명간 조사원을 파견해 원인 규명에 나서기로 했다고 NHK는 전했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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