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국적으로 눈이 많이 내리고 풍랑경보. 풍랑주의보 및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다. 6일 인천항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인천-백령,인천-제주 등 인천 지역에서 출발 하는 여객선 13개 항로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또 목포,여수,완도 등 전남지역을 운항하는 전체 47개 항로 70척의 선박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전면 통제됐고 완도.목포를 오가는 컨티넨털호와 강남 풍호, 삼영귀 등 소형 여객선의 운항도 중단됐다.
인천 지역의 경우 오전에는 운항거리가 짧은 강화도 서검-하리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이뤄졌으나 오후 들어 파도가 높아지면서 모든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항공편의 결항도 이어졌다. 제주공항에는 초속 12-18M의 강풍이 불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강풍주의보가 발령된데 이어 오전 9시께 윈드시어(wind shear.난기류) 주의보가 발효됐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낮 12시 10분 대구행 1804편을 결항한데 이어 오후 3시까지 서울, 부산, 청주, 광주, 원주 등 국내선과 일본 나고야 국제선 등 왕복 22편을 결항 처리하고 현재 남은 모든 항공편의 수속을 중단했다.
강원 영서와 경기 지역에서는 주요 국립공원 등산로 입산이 부분 통제되고 한때 차량 통행이 금지되기도 했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소공원-울산바위, 비선대, 비룡폭포의 등산로를 제외한 고지대 등산로가 모두 폐쇄됐으며 오대산 국립공원도 월정사와 상원사 등 사찰 탐방로를 제외한 모든 구간의 등산로 입산이 금지됐다.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 도로 4Km 의 양 방향 차량통행이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전면금지됐으며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신갈분기점-양지 20Km 와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기흥-죽전 11Km , 서해안고속도로 비봉-팔곡 7Km 등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오후 3-4시를 기해 전국적으로 눈발이 약해지면서 고양, 의정부, 철원, 춘천 등 경기북부지역과 강원 영서 북부지역 등 22개 시.군은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으나 평택, 이천, 양평, 영월, 평창, 정선, 태백 등 경기남부와 강원 지역 9개 시.군은 주의보가 계속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 오후 늦게까지 지역별로 2-5Cm , 많게는 15Cm 까지 눈이 더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추워지겠다"고 예보했다.
(광주.인천.수원.제주=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미디어워치 & mediawatch.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