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의 톰 랜토스 하원의원은 5일 대외 정책을 다뤄온 하원의 전문 위원회인 '국제관계위원회'의 명칭을 '외교 위원회' 로 11년여만에 원상 복귀시키면서 북한 핵 위협과 이라크, 이란, 아프가니스탄 사태 대응 전략에 관한 청문회를 조기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년간 공화당이 장악해온 미 의회는 대외정책 관장 위원회에 대해 상원의 경우 '외교위원회'로 호칭해왔으나, 하원에서는 '국제관계위원회'로 바꿔 사용해왔다. 하원은 전날 '외교위원회'로 개칭하는 것을 포함한, '하원 포괄 규정'을 통과시켰으며, 따라서 랜토스는 앞으로 하원 외교 위원장으로 불리게 됐다.
랜토스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지난 1822년 이래 공화당 지배하의 11년과 다른 때의 4년을 제외하고는 외교위원회로 사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교위가 처음 수주일 동안은 악화 일로의 이라크 상황, 이란 정책의 위험성, 탈레반 저항 세력에 패배할 가능성이 있는 아프가니스탄 사태, 북한이 제기하는 핵 위협 대응전략 등을 놓고 청문회를 가질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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