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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박쥐 보호 나선 고교생들

휘문고생 6명 사진전.서명운동 열어

  • 연합
  • 등록 2007.01.05 13:00:06


"붉은박쥐 살리기에 동참해주세요"


고교생으로 구성된 환경지킴이들이 충북 충주시 가금면 쇠꼬지에서 서식 중인 붉은박쥐(일명 황금박쥐) 서식지 보호를 위해 거리 사진전 및 서명운동을 펼친다.


*사진설명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민재용(18)군 등 휘문고 1학년 학생 6명 ⓒ연합

환경부 생물자원보전 청소년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민재용(18)군 등 휘문고 1학년 학생 6명은 일명 '휘돌이'로 불린다.


휘문고에 다니는 남자아이라는 뜻도 있지만 '휘휘 세차게 부는 바람처럼 생물자원보전에 앞장서겠다'는 자신들의 희망을 담은 예명이기도 하다.


민군 등은 지난해 11월 환경부로부터 생물자원보전 홍보대사에 임명된 뒤 충주 가금면 쇠꼬지에 있는 붉은박쥐 서식처가 인근지역 도로공사 등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다.


마음만 졸이던 민군 등은 방학이 되자 붉은박쥐가 사는 쇠꼬지로 달려갔고 서식지가 주변 공사로 인해 점점 파괴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붉은박쥐 실태를 알려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5년 전 처음으로 2마리가 발견된 이후 개체수가 9마리까지 늘었지만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붉은박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군 등은 이달 10일부터 3일간 서울 지하철 3호선 도곡역에서 붉은박쥐 사진전을 개최한다.


'우리의 소중한 친구 붉은박쥐를 도와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건 사진전에서 민군 등은 붉은박쥐 사진 25점과 그간의 환경지킴이 활동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직접 제작한 박쥐집을 만드는 과정이 소개되며 사진전을 찾은 시민들에게 붉은박쥐 보호에 동참해달라는 서명을 받고 차량부착용 홍보물을 나눠줄 계획이다.


민군 등은 "처음 붉은박쥐 홍보활동을 시작할 때는 아무 것도 몰랐지만 쇠꼬지에 사는 박쥐들이 살 집을 잃고 떠돌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며 "시민들에게 붉은박쥐의 실태를 알리고 동참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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