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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네티즌, “현대차 안 살래”

"강성노조, 현대차 신뢰 떨어뜨려"

  • 연합
  • 등록 2007.01.05 12:00:13


현대자동차 노조가 회사의 연말성과금 50% 삭감 지급에 반발해 파업 등 강력투쟁에 나서자 일부 네티즌들이 "앞으로 현대차를 사지 않겠다"는 등 불매의사까지 밝히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www.daum.net)의 토론광장 아고라에 한 네티즌이 시무식 폭력
사태 등 현대차 노조의 행태를 비난한 글에는 수백 개의 댓글이 잇따라 달렸다.


댓글 대부분이 현대차 노조에 대해 '이기적인 집단'으로 비난하는 가운데 특히
"현대차 불매운동" "현대차를 사느니 자전거를 사겠다, 외제차를 사겠다"는 등의 현
대차 불매의사가 담긴 댓글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런 현대차 불매의사의 배경에는 자동차 생산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조합체인 현대차노조가 신뢰를 잃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만든 제품인 현대차에도 신
뢰가 가지 않는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아무아무아무'라는 네티즌은 "나는 현대차와 아무 관련이 없지만 악성 노조가
싫어서도 현대차 안샀다"라고 적었고 'wkdbdls'라는 네티즌은 "현대차를 좋아하는

데 노조만 보면 현대차를 사고 싶은 맘이 들다가도 사라진다"며 "지금 싼타페를 타

는데 다음에는 렉서스를 살 것"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심지어 '불매운동'까지 주장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네티즌 '햅번'은 "현대차 불
매운동합시다. 깡패들이 만드는 차 품질 뻔한 거 아닙니까"라며 시무식 폭력사태로
얼룩진 현대차 노조를 '깡패'라고 맹비난했고 네티즌 '아침에 보리'는 "노동운동에
기본적으로 찬성하지만 현대차노조는 사측보다 더 부패한 것 같으니, 현대차 불매

운동합시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현대차를 애용해 왔지만 다음부터는 차라리 외제차를 타겠다는 의견도
곳곳에 보였다.


'시마이사'라는 네티즌은 "가능하면 외국차를 저렴하게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
도록 돼야 한다"면서 "현재 현대차를 5년째 타고 있지만 다음 차는 혼다나 닛산으로
타볼까 한다"고 말했다.


네티즌 '해운'은 "해마다 겪는 이런 일을 보면서 이제부터 현대차를 구입하지
않고 2~3천만원대 수입차를 구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노조에) 뜨거운 맛을 보여
주는 길은 현대차를 구입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같은 네티즌들의 비난에 대해 현대차 경영진들은 "불매운동은 어려운
현 상황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며 "네티즌들의 분노도 이해가 되지만 제품만은
믿을 수 있으므로 계속 애용하고 사랑해 달라"고 호소했다.

 

 

(울산=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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