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폐 수집가들이 탐내는 가장 희귀한 동전의 하나인 1913년 주조 5센트 짜리 동전 한개가 500만 달러 정도의 내정가에 2일 경매에 나왔으나 응찰자가 없어 팔리지 않았다.
이 동전은 1913년에 주조된 다섯개의 5센트 짜리 자유의 여신 두상 동전 중 하나로 동전의 공동 소유자 가운데 한명인 유명 수집가 로라 스퍼버는 "실망하지 않으며 아직도 이 동전을 소유하고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동전은 지난해 현 소유자 중 한명인 브루스 몰리언이 410만달러에 사들인 것이다.
자유의 여신 두상이 새겨진 5센트 동전은 1883년부터 1912년까지 주조되다가 1913년부터 디자인이 바뀌어 아메리카 인디언 두상과 야생 들소가 앞,뒷면에 들어간 동전으로 대체됐으나 1913년에 필라델피아 조폐창에서 비밀리에 5개가 불법 주조돼 수집가들이 탐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희귀한 동전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역사상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주화는 1933년에 주조된 20달러 짜리 금화로 2002년에 760만달러에 팔렸다.
(올란도<미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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