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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어부 최욱일(67)씨가 31년 만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납북자단체 관계자는 "1975년 8월 동해에서 납북된 천왕호 선원인 최씨가 지난해 12월 북.중 국경을 넘어 현재 옌지(延吉)시에 머무르고 있다"며 "통일부나 선양(瀋陽) 영사관에 이 사실을 알려 신변 안전과 조속한 귀환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남한의 부인 양정자(66)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현지에서 31년만에 남편을 상봉한 뒤 지난 3일 귀국했다.


경기도 안산에 살고 있는 부인 양씨는 "그 사람(최씨)이 함경북도 김책시 풍년리 농장에서 일했다고 말했다"면서 최씨가 조속히 입국할 수 있도록 정부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양씨는 또 "(최씨가) 아들.딸(1남3녀) 사진과 막내아들 필규(33)의 편지를 보더니 한참을 울더라"며 "중국에서 돌아오는 내게 '여기서 붙잡히면 죽는다. 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1979년 북한 여성과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며 함께 납북됐던 천왕호 선원 박상원씨는 김책시에 살다 1998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천왕호 선원 33명 가운데 지금까지 귀환한 경우는 지난해 입국한 고명섭(63)씨가 유일하다.

 

 

(서울=연합뉴스)
hanarmd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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