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광복절 특별 사면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 씨는 지난 12일자 옥중서신을 통해 “형기의 3분의 1, 8개월 수감 생활을 한 조국을 사면한 것은 이재명 정권의 무모한 실태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그렇다면 지금 수용생활의 3분의 2를 산 모든 수용자들의 석방을 고려해야 하고 매번 가석방에 떨어지는 그 수용자와 가족들에게 무릎꿇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욱 기막힌 것은 윤미향을 사면했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우롱하고 순국선열 무덤에 침을 뱉는 배신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검찰개혁 따위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대통령 임기 끝나면 모든 여기 수용자들이 당했던 것처럼 떳떳이 재판을 받으면 될 것”이라며 “누구는 대통령이라서 검찰개혁 미명아래 본인 수사했던 검사들을 축출해내고, 누구는 일반 시민이라 입 닥치고 있으라는 것은 국민에게 권력을 위임 받았다는 대통령의 자신있는 태도는 아닌 듯 싶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번 사면을 하면서 사회적 갈등 봉합과 대국민 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는 법무장관의 말은 국민들을 발바닥 정도의 수준으로 아는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그들은 국민 모두보다 좌익세력과 그들만의 정당에 도취돼 다른 쪽 국민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 서신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