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희경 당선자, 표절 옹호 카페 즉각 폐쇄시킬 것을 권고한다
전희경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는 지난 2016.4.11. 한겨레신문에 의해 그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문제가 거론된 후, 뉴데일리 박성현 주필 등에 의해 석사학위논문의 표절 정도가 92% 내지 95% 정도이고 두 개의 다른 학자들의 논문을 통째 복사하는 수준임이 언론에 공개되었다. 이후 우리 자유와 진실을 위한 지식인 회의와 자유민주공화 진영의 여러 단체와 인사들에 의해 본격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고 전희경 당선자와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여 왔다.
그런데 전희경 당선자는 석사학위논문 통복사 표절 문제에 대해 지금껏 ‘마음이 아프다’ 이외에는 일체 일언반구의 언급이 없이 심지어 20대 국회에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지원을 하였다 하고 최근에는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역사 교과서 문제에 관한 강의까지 하려다 학생들과 국민들의 항의로 강의가 취소되는 일까지 겪었다.
당연 논문표절 문제에 대해 문제 제기와 책임 있는 답변을 요구받았다면 국회의원 당선자인 선출직 공직자는 신속하게 그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러나 전희경 당선자는 이 문제 제기가 언론에 의해 보도된 이후 근 50일이 되도록 아무런 책임 있는 답변과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일반 국민의 입장에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2016.5.26.에는 소위 ‘전희경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전희경 당선자를 지지하는 인터넷 카페까지 생겼다고 한다. 이 지지모임은 현재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복사표절 문제에 대해 전희경 당선자를 비호하는 입장을 취할 것이다. 즉 논문표절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는 전희경 당선자가 논문표절 문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고 이 문제를 해소한 다음 국회의원으로서 직무를 다하기를 바라는 일부 지지자들까지도 일방적으로 한데 묶여 논문표절의 옹호자로 만들어 버릴 위험성이 크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전희경 당선자의 아무런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조치가 없음에도 이러한 전희경 지지 인터넷 카페가 만들어지고 심지어 이 카페에 걸려있는 모토는 ‘전희경, 정의와 상식, 이성과 진실의 정치를 위해’이다. 남의 논문을 95% 통복사 표절을 하고 자신의 것처럼 발표하여 석사 학위를 받고 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사람이 어찌 이성을 이야기하고, 진실을 이야기하고, 정의를 이야기할 것인가?
우리는 이 카페에 가입한 사람들 중 일부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닌 바, 오죽 나라의 안위가 위태로우면 이런 상황의 사람까지 지지를 하고 있겠는가 하는 측은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논문 통복사 표절자 전희경의 논문표절을 옹호하는 모임이 되어서는 어떤 국민도 이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우리 역시 이를 단연코 용납할 수 없다.
이 전희경 지지 모임에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은 전희경 당선자 본인이다. 이런 모임이 나오고 전희경 당선자의 논문표절을 옹호하는 등 이런 현상이 벌어져서는 우리 청년 세대의 교육과 우리 사회의 진실과 사실 존중의 원칙을 확립해 나가는 데 있어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전희경 당선자 본인이 이 모임 결성자들과 함께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이 전희경 표절 옹호 카페를 즉각 폐쇄시킬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2016년 5월 28일
자유와 진실을 위한 지식인 회의
(공동대표 신혜식 최대집 변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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