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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민중총궐기 “과격했다”...경찰 과잉진압 논란 찬반 ‘팽팽’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발표...지지 정당별 ‘과잉진압’ vs ‘그렇지 않다’ 양극화 뚜렷

지난 14일 오후 발생한 ‘민중총궐기’ 일부 참가자들의 과격한 행동과 경찰 직사 살수에 의한 인명 피해에 대해 우리 국민 70%정도가 과격했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같이 응답한 이의 절반 정도만 경찰이 ‘과잉진압’ 했다고 밝혔으며, ‘그렇지 않다’는 반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데일리 오피니언에 따르면, 응답자의 87%가 시위 소식을 듣거나 봤다고 답했다. 광화문 집회 소식 접촉자에게 시위 방식을 묻자, 67%가 ‘과격했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았다’는 19%에 그쳤다. 또,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과격했다’ 라고 보는 응답자를 지지정당별로 구분하면, 새누리당 85%, 새정치민주연합 53%, 정의당 48%, 무당층 60%로 조사돼, 야당지지자들도 절반정도는 이 날 시위의 성격을 ‘폭력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격 했다’로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경찰 ‘과잉 진압’ 여부에 대해 묻자, 이들 중 49%는 ‘과잉 진압’으로, 41%는 ‘그렇지 않았다’로 나왔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과잉진압 여론이 앞서기는 하지만, 반대 여론도 적지 않은 수치로 나와, 한국갤럽 측은 “일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 대응 양쪽에 문제 있음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집회의 경찰 대응에 대해서는 49%가 '과잉 진압했다'고 봤으며 41%는 '그렇지 않았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라 응답한 이들을 지지정당별로 살펴보면, 새누리당 18%, 새정치민주연합 77%, 정의당 87%, 무당층 62%로 집계돼, 야당 지지자들의 ‘밀어주기’식 응답이 엿보였다.

세대별 평가가 상반됐다. 2040 세대는 약 65%가 과잉 진압이라고 봤으나, 5060 세대의 약 60%는 그렇지 않았다고 답했다.

차벽 위에서 방어 중인 경찰을 향해 “죽여라” 소리를 지르며 버스를 흔들고, 각목 사다리 보도블록 등으로 공격하는 장면이 시민의 제보로 알려진데다, 주유구 방화시도 소식까지 보도된 상황에서 물대포와 차벽으로 간신히 버틴 경찰 대응을 두고, 황성준 문화일보 해설위원 이 날 광화문 시위 현장을 폭력시위라 논했다.

그러면서, 폭력시위는 폭행인데도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를 “시위자들이 특정 변호사 단체의 변호사들을 대동하고 나타나면서 경찰들에게 법적 책임을 역으로 묻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과잉진압’에 대한 이 같은 팽팽한 조사결과는 향 후 ‘폭력시위’에 대한 경찰대응 논란이 다시 제기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집회와는 별도로, 평소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 대응에 대해 ‘도로 점거, 폭력에 강력 대응’과 ‘안전에 신경 쓰고 강경 진압 말아야’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는지를 알아본 결과, 전자는 45%, 후자는 47%로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1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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