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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진영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 인사 부적절하다” 비판 여론 확산

“포털에 화해의 시그널 보낸 인사, 원칙없는 정치다”

오영규 전 SK커뮤니케이션즈 상무가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에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당에서 포털의 뉴스편집 편향성을 문제삼아 연일 포털 공정성 이슈가 관련 국정감사에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포털사 출신 인물을 선택한 것에 비판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SNS소통 강화를 위해 만들었다. 박근혜 정부는 이를 폐지했다가 지난해 7월 SNS를 비롯한 뉴미디어 분야 소통 강화를 위해 다시 부활시켰다.

이번에 신임 비서관으로 내정된 오영규 전 상무는 2년 전 ‘온라인 포털과 인터넷산업 생태계 상생발전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에서 온라인 골목상권 보호와 공정한 사업시스템 조성을 주장하는 목소리에 대해 “소상공인 등 많은 자영업자들의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해온 포털의 장점도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더 큰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포털 공정성 문제는 여야가 함께 포털사에 지적하고 있는 문제다. 이러한 국회의 움직임과 달리 청와대에서 포털 입장을 대변했던 인물을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임명하는 것을 놓고 비판여론이 확산되는 이유다.

청와대는 한 매체를 통해 “후보 중에서 고르다 선택됐을 것으로 정치적 의미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황근 선문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권력의 입장에서는 포털을 포함해, 언론을 내 편으로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번 정부는 언론에 대한 스탠스가 갈팡질팡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포털사 출신 인물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정치적 속내가 있기는 하겠지만 알 수는 없다. 다만, 포털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이 아닐까 싶다”고 보았다.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조동근 교수는 “정부가 중심을 못 잡고 일종의 타협을 한 게 아닌가 싶다. 한 발 뒤로 물러나면 두 발 앞으로 나갈 수 있는데, 이번 인사는 이해를 못하겠다.”며 “정권 차원에서도 포털 편향은 시정해야 하는 것이고 적임자를 자리에 앉혀야 하는 것인데 이번 인사를 보면 포털 개혁의지를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우석 KBS 이사는 “이번 인사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포털 개혁을 부르짖는 새누리당이 과연 진심으로 포털의 문제를 고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포털 업계 인사에 무슨 개혁을 맡길 수 있겠나. 포털에 화해의 시그널을 보낸 것 같은데 그것이야말로 원칙이 없는 정치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 안팎에서는 청와대가 포털 관련 경력을 갖고 있는 오영규 내정자를 뉴미디어비서관으로 발탁한 배경을 두고 "좌편향 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더 늦지 않게 야권쪽으로 치우친 포털과 소통을 해보려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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