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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이 임명한 YTN 사장, 노조 ‘대부’를 품다

걱정되는 YTN, 조준희 사장 ‘친노조 인사’ 요직에 ‘중용’


조준희 사장 취임 이후 YTN이 노조 전성기인 과거로 되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결국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조 사장이 지난 17일 단행한 인사결과, 친 언론노조 인사들이 요직에 중용된 반면, 노조와 맞서거나 비판적이었던 인사들은 배제시켰다는 지적이 나온다.

YTN의 한 관계자는 “인사 모양을 보면 단적으로 말해서 회사를 노조에 내준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인다”며 “노조에게 곳간 열쇠를 내준 형국”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번 인사발령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기획조정실장을 맡게 된 김호성 전 YTN웨더 본부장이다. 김 실장은 YTN 초대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YTN 관계자는 “우장균 기자를 키운 게 김호성 실장이다. YTN 노조의 대부격으로 정치노조의 대표적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김호성 기획조정실장이란 의외의 인사에 내부에서도 많은 이들이 놀라고 있다”고 했다.

기획조정실장은 인사와 회계, 노무 등 모든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핵심 요직으로 조준희 사장은 이 자리에 YTN 노조 대부라 여겨지는 인사를 중용한 것이다.

구본홍 사장 시절 YTN 노조가 압도적 지지로 보도국장에 추천했던 김호성 실장, 앞으로 YTN 좌지우지 하나?

지난 2009년 구본홍 사장 시절 보도국장 후보추천 투표에서 당시 노조는 압도적인 표로 김호성 당시 뉴스1팀장을 지지한 바 있다. 당시 YTN은 노사협의에 따라 노조가 3명의 후보자를 추천하고 사장이 이 가운데 한명을 임명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그러나 구 사장은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했던 김호성 팀장을 배제하고 득표 2위를 했던 정영근 취재부국장을 신임 보도국장으로 임명했다. 김 팀장이 사실상 노조의 수장격이라는 점에서 2위 득표자를 선택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에 반발한 노조는 사장실 점거 농성에 들어가는 등 파장이 컸었다. 김호성 팀장은 다른 두 후보의 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표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YTN 노조는 “구 사장이 사원들의 보도국장 후보 추천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득표를 한 후보 대신 2위 득표자를 임명한 것은 노사 합의를 무시한 것”이라며 “정 보도국장의 인사 명령이나 업무 지시를 거부하고 19일부터 사장 출근 저지에 다시 나설 것”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이처럼 노조 측 인사를 전진 배치한 조준희 사장의 첫 번째 인사에 대해 YTN 관계자는 “노조 측 대표적 인물들을 기용해서 본인이 장악하면 될 거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언론사 노조가 기업은행 노조처럼 결코 간단한 조직이 아닌데 조 사장이 아무래도 판단을 잘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인사의 후유증이 뉴스에서도 곧 나타나리라고 본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YTN 사측 박경석 시청자센터 홍보·시청자팀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모든 조직의 인사라는 것이 100% 만족하는 인사가 없기 때문에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과거 주춤했던 YTN을 다시 끌어올리자는 뜻이 담긴 인사”라며 “인재를 적소적재에 배치해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인사로 앞으로 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조준희 사장이 임명한 김상우 보도제작부국장과 임수근 DMB 사업본부장도 노조위원장 출신이다. 김호성 실장을 비롯해 김상우 보도제작부국장과 임수근 본부장 등은 이른바 YTN 해직사태에서 ‘공정방송과 해직자 전원 복직’을 주장하는 노조에 힘을 보냈다.

다음은 YTN 인사


○YTN <본부장> △경영본부장 이홍렬 △보도본부장 김익진 <실국장> △시청자센터장 황명수 △DMB사업본부장 임수근 △기획조정실장 김호성 △총무국장 박근표 △마케팅국장 김윤섭 △미디어사업국장 이동헌 △타워사업국장 이양현 △앵커실장 송경철 △사이언스TV본부장 김장하 △웨더본부장 채문석 △해설위원실장 추은호 <부국장> △마케팅국 총괄부국장 겸 통합마케팅팀장 안재열 △미디어사업국 기획사업담당부국장 설명수 △보도국 취재1부국장 이동우 △보도국 보도제작부국장 김상우 <부팀장> △시청자센터 홍보·시청자팀장 박경석 △마케팅국 마케팅기획팀장 이성근 △마케팅국 마케팅2팀장 최종인 △마케팅국 네트워크마케팅팀장 박기용 △미디어사업국 기획사업팀장 박철원 △미디어전략실 미래전략포럼TF팀장 겸직 기정훈 △타워사업국 타워운영팀장 장태만 △보도국 정치부장 김종균 △보도국 경제부장 김태현 △보도국 전국부장 이광엽 △보도국 문화사회정책부장 오인석 △보도국 국제부장 이교준 △보도국 데이터저널리즘팀장 함형건 △보도국 편집1부장 김용섭 △보도국 편집2부장 김경아 △보도국 편집3부장 최재민 △보도국 편집4부장 박홍구 △보도국 주말뉴스팀장 김승재 △보도국 시사제작팀장 이종수 △보도국 기획제작팀장 김동민 △보도국 영상편집부장 오유철 △보도국 영상아카이브팀장 원영빈 △보도국 세종시취재팀장 류재복 △보도국 전국부 부산지국장 손재호 △편성제작국 제작팀장 정종석 △기술국 기술기획팀장 박형일 △기술국 정보시스템팀장 강계현 △기술국 송출기술부장 정진웅 △사이언스TV본부 과학뉴스팀장 홍성혁 △웨더본부 편성제작팀장 우장균 △글로벌뉴스센터 해외방송팀장 송태엽 <위원> △감사팀 감사위원 이귀영 △시청자센터 심의팀 심의위원 염해진 △해설위원실 편집위원(야근PD) 임종열· 김종술 △사이언스TV본부 마케팅위원 김해중 △웨더본부 마케팅위원 한상규 <선임데스크> △보도국 정치부 정치선임데스크 김주환·김희준 △보도국 경제부 경제선임데스크 박성호 △보도국 사회부 사회선임데스크 오점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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